봉준호 감독이 좋아하는 영화 46편
인디와이어에 올라온 봉준호 감독이 좋아하는 영화 46편 소개입니다:)
[※이 리스트는 2020년 2월에 인디와이어에 처음 게시되었으며, 이후 여러 차례 업데이트된 리스트라고 하네요.]
>하녀 (김기영, 1960)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영감을 준 작품으로, 크리테리온과의 인터뷰에서 "김 감독이 신문에서 읽은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범죄 멜로 영화로 여성의 성적 욕망과 당시 한국 사회, 사회 계층의 변화를 다룬 범죄 멜로 영화이며 이를 잘 묘사하고 있어요." 라고 언급했다.
2022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투표에 포함.
>로코와 그 형제들 (루키노 비스콘티. 1960)
2022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투표에 포함.
>싸이코 (앨프리드 히치콕, 1960)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을 촬영하기 전에 영감을 얻기 위해 시청한 영화 중 하나.
베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히치콕에 대해 "그는 항상 저에게 아주 이상한 영감을 줍니다. 모텔이 아닌 베이츠의 집이 매우 흥미로운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싸이코'를 다시 봤습니다."라고 언급했다.
2022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투표에 포함.
>복수는 나의 것 (이마무라 쇼헤이, 1979)
봉준호 감독은 '복수는 나의 것'을 역대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꼽았으며, 2022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투표에도 포함.
>성난 황소 (마틴 스코세이지, 1980)
스콜세지는 봉준호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감독 중 한 명이며, '성난 황소'는 봉준호 감독의 사이트 앤 사운드 투표에서 역대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또, 2019년 TIFF에서 '성난 황소'를 '특근', '좋은 친구들'과 함께 스콜세지 3대 걸작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비정성시 (허우샤오셴, 1989)
봉준호 감독은 2012년 사이트 앤 사운드 투표에서 역대 최고의 영화 10편을 선정하면서 포함시켰으며, 2022년 사이트 앤 사운드 투표에도 포함.
>행복한 라짜로 (알리체 로르와커, 2018)
봉준호 감독은 영화의 미래를 이끌어갈 20명의 감독을 선정하면서 이탈리아의 영화 감독이자 편집자, 시나리오 작가인 알리체 로르와커를 선정했으며, 사이트 앤 사운드 인터뷰에서 '행복한 라짜로'를 "놀라운 영화적 기적"이라고 언급했다.
2022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투표에 포함.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조지 밀러, 2015)
봉준호 감독은 1981년작 '매드맥스2'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어 2019년 버라이어티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저는 이 영화의 열렬한 팬입니다. 20번 이상 봤어요. '분노의 도로'도 굉장합니다. 자동차가 모래 폭풍에 휩쓸려가고 음악이 격렬해질 때 제 영혼도 격렬해지는 것 같아서 눈물이 절로 나왔어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보는 영화입니다. 거장의 솜씨죠."라고 언급했다.
2022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투표에 포함.
>조디악 (데이비드 핀처, 2007)
봉준호 감독은 2020년 Birth.Movies.Death와의 인터뷰에서 핀처의 영화에 대해 "느린 템포와 매우 현실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의 속도를 잘 조절하여 고요하게 긴장감을 조성하는 것이 놀라워요. 불안감도 느껴지지만 섬세하고 고요한 서스펜스도 느껴집니다." 라고 언급했다.
2022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투표에 포함.
>큐어 (구로사와 기요시, 1997)
2012년 사이트 앤 사운드 투표에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1997년 범죄 드라마 '큐어'를 역대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꼽으며, 자신의 감독 경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영화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봉준호 감독은 2019년 이 영화에 대해 "영화를 보는 동안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공포감이 느껴진다"고 밝히기도.
2022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투표에 포함.
>똑바로 살아라 (스파이크 리, 1989)
2021년 4월 아시아인과 아시아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가 증가하면서 #StopAsianHate 운동이 화두가 되었을 때 봉준호 감독은 동료 영화 제작자들에게 시대에 맞는 예술을 만들 것을 촉구하며 스파이크 리의 '똑바로 살아라'를 자신이 보고 싶은 예술의 예로 꼽았다.
봉준호 감독은 채프먼 유니버시티 다지 대학에서 열린 마스터 클래스에서 "크리에이터와 영화 제작자는 문제를 대담하게 다룰 수 있으며, 문제에 직면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똑바로 살아라'는 1989년에 개봉했는데, LA 폭동이 일어나기 3년 전이었지만 폭동이 일어날 것을 거의 예측했습니다. 사회에서 일어날 일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통찰력을 발휘하여 현재 사회 표면 아래에서 끓어올라 나중에 폭발할 수 있는 문제를 묘사하는 것이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언급했다.
>펄프 픽션 (쿠엔틴 타란티노, 1994)
오스카 수상 후 봉준호 영화에 대한 타란티노의 애정이 봉준호 감독의 미국 내 인지도를 크게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며, 항상 자신의 영화를 리스트와 인터뷰에서 언급해준 타란티노에게 감사를 표했다.
타란티노의 '펄프 픽션'은 봉준호 감독이 영화학교 시절에 사랑에 빠졌던 영화 중 하나였다.
봉 감독은 Collider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다녔던 영화 학교에는 교실과 같은 건물에 상영관이 있어서, 강의실 문을 열고 바로 상영관으로 가서 영화를 보곤 했죠. 그때 '펄프 픽션'이 상영되고 있었는데, 그 영화의 놀라운 각본에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에는 시상식에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자주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라고 언급하기도.
>아사코 (하마구치 류스케, 2018)
봉준호 감독은 마틴 스콜세지의 '아이리시맨', 사프디 형제의 '언컷 젬스' 등 다른 작품들과 함께 버라이어티의 '빅 티켓' 팟캐스트에서 하마구치 류스케의 '아사코'를 2019년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꼽았다.
그리고 봉준호 감독은 영화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20명의 감독 리스트에 하마구치 류스케를 포함시킬 정도로 이 영화를 사랑했다.
>아귀레, 신의 분노 (베르너 헤어초크, 1972)
많은 영화 제작자와 마찬가지로 봉준호 감독은 대학 시절 자신의 영화적 관점을 형성한 영화감독으로 베르너 헤르초크를 꼽았다.
역사 서사시 '아귀레, 신의 분노'는 봉준호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로,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 페스티벌 투어 일환으로 주연 배우 송강호와 함께 텔루라이드 영화제에 갔을 때 헤어초크를 만나 덕담도 들었다고 한다.
>400번의 구타 (프랑수아 트뤼포, 1959)
크리테리온 컬렉션을 통해 "영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장편 데뷔작"이라고 언급.
>나라야마 부시코 (이마무라 쇼헤이, 1983)
크리테리온 Top10에 올리며 감독의 '대담한 색채'가 자신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극찬했다.
>존 말코비치 되기 (스파이크 존즈, 1999)
크리테리온과의 인터뷰에서 스파이크 존즈의 '존 말코비치 되기'가 주는 즐거움은 "그의 머릿속으로 들어가 마음 구석구석을 탐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화니와 알렉산더 (잉마르 베리만, 1982)
크리테리온 컬렉션을 통해 "영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장편 영화 커리어의 결말"이라고 언급.
>서바이벌 게임 (존 부어먼, 1972)
자신의 커리어를 회고하는 뉴욕 회고전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 시리즈 상영작으로 선정.
>파고 (에단 코엔, 1996)
역대 최고의 영화 10편을 선정하는 사이트 앤 사운드 영화 투표에 포함.
>대탈주 (존 스터지스, 1963)
베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존 스터지스의 '대탈출'이 어린 시절 가장 좋아했던 영화로, 언젠가 같은 맥락의 대작 액션 영화를 연출하는 것이 꿈이라며 "이 영화를 보면서 온몸에 식은땀이 났던 기억이 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포로수용소를 탈출하는 사람의 이야기인데, 묘한 낭만감이 느껴져서 저도 그런 영화를 해보고 싶었어요."라고 언급했다.
>붉은 살의 (이마무라 쇼헤이, 1964)
이마무라 쇼헤이는 봉준호 감독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며, 뉴욕 회고전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 시리즈 상영작으로 선정.
>이어도 (김기영, 1977)
뉴욕 회고전 상영작으로 선정하기도 했으며, '기생충'으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후 회고전을 통해 김기영 감독의 영화를 알려 전 세계에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고 언급했다.
>인생은 향기로워 (마이크 리, 1990)
크리테리온 컬렉션에서 "마이크 리의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와 캐릭터는 언제나 놀라울 정도로 생생하고 살아 있다"고 Top10으로 선정하며 언급했다.
>롤라 몽테스 (막스 오퓔스, 1955)
크리테리온 컬렉션 Top10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막스 오퓔스이기 때문이다!"라고 직설적으로 언급했다.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 (니콜라스 로그, 1976)
크리테리온 컬렉션 Top10으로 선정하면서 "니콜라스 로그의 영화는 언제나 신선하고 젊다"고 언급했다.
>미드소마 (아리 애스터, 2019)
봉준호 감독은 아리 애스터의 열렬한 팬 중 한 명이며, 2019년 말 인디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미드소마'를 올해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꼽았고, 영화 미래에 가장 중요한 감독으로 애스터를 꼽았다.
"뉴욕에서 아리 애스터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는 독특한 사람이었어요. 저는 그의 재능을 좋아합니다." 라고 언급.
>유전 (아리 애스터, 2018)
봉준호 감독은 '미드소마' A24 공식 각본집 서문을 통해 "아리 애스터는 '유전'에서 장르의 덫을 뛰어넘어 진실하고 심오한 공포를 선사한다"고 밝혔다.
>내쉬빌 (로버트 올트먼, 1975)
크리테리온 컬렉션과의 인터뷰에서 "올트먼의 '숏 컷', 폴 토마스 앤더슨의 '매그놀리아' 등 많은 태피스트리 영화가 있지만, '내쉬빌'이 언제나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 (웨스 앤더슨, 1998)
크리테리온 컬렉션 Top10으로 선정하면서 "웨스 앤더슨의 영화는 유쾌하고 기묘하며 사랑스럽다"고 언급했다.
>세컨드 (존 프랭컨하이머, 1966)
자신의 커리어를 회고하는 뉴욕 회고전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 시리즈 상영작으로 선정.
>더 씽 (존 카펜터, 1982)
자신의 커리어를 회고하는 뉴욕 회고전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 시리즈 상영작으로 선정.
>다가올 세상 (윌리엄 카메론 멘지스, 1936)
봉준호 감독은 어린 시절 H.G. 웰즈의 공상과학 소설이 자신을 "완전히 흥분시켰다"고 언급하며, 윌리엄 카메론 멘지스의 1936년 영화 '다가올 세상'을 크리테리언 Top10으로 선정했다.
>악의 손길 (오슨 웰스, 1958)
봉준호 감독의 역대 최고의 영화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2021년 베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만들고 싶은 꿈의 프로젝트 중 하나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배경으로 한 오슨 웰스의 '악의 손길'과 같은 무드 누아르"라고 언급했다.
>언컷 젬스 (조쉬 사프디 / 베니 사프디, 2019)
인디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 가장 좋아하는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올해의 영화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언컷 젬스'를 꼽았다.
그리고 Reddit AMA에서 이 영화의 "에너지 넘치는 스타일"을 칭찬하며, "'펀치 드렁크 러브', '마이어로위츠 이야기 (제대로 고른 신작)', '언컷 젬스'의 아담 샌들러를 정말 좋아해서 기회가 된다면 아담 샌들러와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포의 보수 (앙리조르주 클루조, 1953)
2019년 Collider와의 인터뷰에서 '공포의 보수'가 자신이 감독이 되는 데 영감을 준 두 편의 영화 중 하나라고 언급하며, "9살 때 '싸이코'와 '공포의 보수'를 봤는데, 그 이후로 카메라 뒤에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라고 밝혔다.
>웬디와 루시 (켈리 라이카트, 2008)
베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미셸 윌리엄스가 분한 웬디와 반려견을 따라가는 오프닝 추적 장면이 "영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오프닝 장면 중 하나"라고 꼽았다.
>나의 집은 어디인가 (요나스 포헤르 라스무센, 2021)
Filo(매거진 필로)의 2021년 가장 좋아하는 영화 리스트에 포함.
>드라이브 마이 카 (하마구치 류스케, 2021)
봉준호 감독이 2021년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로 꼽았다.
>돈 룩 업 (아담 맥케이, 2021)
봉준호 감독이 2021년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로 꼽았다.
>미안해요, 리키 (켄 로치, 2019)
2019년에 개봉했지만 봉준호 감독은 2021년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로 꼽았다.
>레벤느망 (오드리 디완, 2021)
'레벤느망'애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2021년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로 꼽았다.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 (마이클 리안다, 2021)
봉준호 감독이 2021년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로 꼽았다.
>썬다운 (미첼 프랑코, 2021)
봉준호 감독이 2021년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로 꼽았다.
>해피 아워 (하마구치 류스케, 2015)
2015년에 개봉했지만 봉준호 감독은 2021년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로 꼽았다.
>미싱타는 여자들 (이혁래 / 김정영, 2020)
봉준호 감독은 최근 이혁래 감독과 이 작품으로 감독 데뷔를 한 김정영 감독의 다큐멘터리의 팬이라고 밝히며, "거창하게 설명하기보다는 얽히고설킨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한국 노동사 속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풀어내서 재미와 감동, 배려가 느껴지는 영화였어요."라고 이 다큐멘터리에 대해 칭찬밖에 할 말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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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긴 싫은데 또 보고 싶은 영화..
근데 의외의 영화들이 여럿 보이네요ㅎ
반절이상은 본거 같은데 아귀레 신의분노가 1970년대 작품이었구나 ㅎㅎ
언컷젬스도 갠적으로 괜찮게 봤는데 저평가 받아서 좀그랬는데 저기 있어서 의외로 놀램~
봉감독님은 저하고 취향이 절반은 맞고 절반은 안맞는듯하네여ㅎㅎ
행복한 라짜로도 상당히 인상적으로 본 영화인데 저기 있네여ㅎㅎ
미드소마는 인상적으로 봤는데 유전은 또 그냥저냥 본1인이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취향의 감독인 나홍진 감독은 이런거 안할려나~~ㅎㅎ
넷플에 있던데 봐야겠어요
좋은 목록입니다. 두고두고 읽고 싶은 글이에요. 잘 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시간되는 대로 못 본 작품 보려고요😊
와.. 정리 고생하셨겠네요.
아래랑도 리스트가 살짝 살짝 겹치네요. 같이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https://extmovie.com/movietalk/90747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