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소울메이트 하은과 엄마의 대화 (스포)
ranxiu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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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6번 봤습니다.
북마크 받으러 가서 포스터 2장도 받으니 기분 좋은걸요.
사실 북마크는 이것 때문에 받으러 갔습니다.
3종 증정이지만 이게 제일 갖고 싶었거든요.
(진우와 파혼 후 제주집에서 하은과 엄마의 대화)
제주를 떠나기로 결심한 하은
하은 : 실망했지?
엄마 : 했지. 실망.
실망 안하면 그게 사람이가. 부처지
하은 : 미안해. 엄마가 바라는대로 못 살게 돼서.
엄마 : 내가 바라는게 뭔데.
하은 : 그냥 남들처럼 사는거
엄마 : 니, 사람들 얼굴이 왜 다 다른줄 아나? 각자 다르게 살라고.. 그래서 전부 다르게 생긴거다.
살아보니 정해진 길이란게 없더라. 니 마음가는대로 살아.그게 엄마가 진짜 바라는기다.
이 대화가 끝나고 하은이는 비행기를 타는 모습이 나옵니다.
어릴 때 미소가 성벽으로 올라오라는 말에 높은 곳에 올라가는게 무섭다고 했는데 하은이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10대와 20대 시절, 인생의 중요한 선택 앞에서 부모님께 실망 시켰던 제 모습이 떠올라서 이 장면은 영화를 보고 나서 선명히 남게 되더라구요.
기특한 시간에 대한 선물.
저는 친구에게 귀걸이가 아닌 다른 선물을 줬어요.
그 시절 친구와 함께 했던 농구
그리고 슬램덩크라서..
친구가 만족해하니 저도 기분 좋았던 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