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포][더 글로리 파트2] 의도한 술병 선택?

'더 글로리'는 진작에 다 봤습니다만
오늘 유튭에서 리액션 영상 보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
손명오 살해에 쓰인 흉기는 술병이었죠
바로 이 술인데요
한국사람에게도 익숙한 블렌디드 위스키 로얄살루트
그 중에서도 상급(하이엔드) 라인인 38년 병입니다.
일단 술의 가격...은 면세가격으로도 5-7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전재준 정도면 주류샵이나 백화점에서 세금 붙여가면서 샀을 수도 있으니
한 병에 백만원은 넘게 준 술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애매하게 저렴하지도 너무 비싸지도 않은
전재준이라면 데일리 위스키로 마셨을 법한 가격입니다.
다음으로 술병으로 사람 머리를 깰 수 있는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서양 소설에선 와인병으로 박살하는 사건도 종종 있습니다만
위스키 병도 못지않게 튼튼한 물건들이 많은데요
(토머스 제인이 퍼니셔로 나오는 단편영화에선 잭다니엘 병으로 무쌍을 찍기도...^^ )
그중 로얄살루트는 특히나 유리가 아닌 도자기(세라믹)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두께도 상당해서 들어보면 빈 병도 상당히 묵직해요
세라믹이란 소재가 총기 부품/방탄 소재로도 쓰일 정도로 내구성이 좋으니....
그런데 여기서 재밌는 점이 하나 있는데요
위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알겠지만
로얄샬루트 38년에는 별칭이 붙어 있습니다.
바로 '스톤 오브 데스티니' 운명의 돌...이죠.
물론 이것은 스코트랜드->영국->다시 스코트랜드로 돌아온 유물로
성서에도 등장한 상징물이자 왕의 대관식에서 정통성을 부여하는 돌입니다.
하지만 이런 의미는 제끼고 이름 그대로 '운명의 돌'이라고 본다면
극중에서 술병이 사용된 것과 의미가 통하는 느낌이 있네요.
+
그냥 로얄 살루트는 마셔봤습니다만... 38년 숙성 원액이 들어가면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면세가격 기준이면 좀 긴축재정 해서 한 번 시도해볼 가격이긴 한데...
블렌디드란 점에서 38년이 의미가 크게 있으려나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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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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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이 놀랍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