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개 넷플릭스 영화 '치히로 상' 일본 매체평

아리무라 카스미 주연 일본 영화로 약 한시간 정도 뒤에 공개됩니다.
일본에선 극장에서 개봉도 한 것 같은데.. eiga.com에 리뷰가 올라와서 옮겨봤습니다.
니무라 히토시라는 일본의 AV 감독이자 작가로도 활동하는 사람이 썼는데 글이 좀 독특하네요.
https://eiga.com/movie/97680/critic/
그녀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조금 더 살기 편해진다
삶의 질이 달라지는 작품
치히로 씨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영화로 나와 줘서 고맙습니다. 그 전에 먼저 이 영화의 원작인 만화로 나와서 고맙습니다. 원작자 야스다(히로유키) 씨, (배우) 아리무라(카스미) 씨와 이마이즈미(리키야) 감독에게 정말로 감사합니다. 과장으로 들리겠지만 치히로 씨와 만났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서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녀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조금 더 살기 편해집니다. 그렇기에 치히로 씨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영화나 만화 속이 아니더라도 치히로 씨는 존재합니다. 당신이 아는 사람 중에도 치히로 씨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영화를 보면 치히로 씨처럼 행동하는 사람과 만났을 때 “아, 이 사람이 방금 해준 게 치히로 씨 같아.”라고 깨닫게 됩니다.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반드시 상처받습니다. 산다는 건 어느 순간 누군가에게 부정당하는 일의 연속이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연애에서, 여러 직장들에서, 노는 장소에서조차 사람은 부정당할 때가 있습니다. 자기 스스로를 부정할 때도 있죠. 하지만 치히로 씨는 눈앞에 있는 사람을 절대 부정하지 않습니다. 이건 굉장한 일입니다.
부정하지 않는다는 건, 응석을 받아주거나 화를 내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고, 거부하지 않는다는(무엇이든 다 받아들이는) 뜻도 아닙니다. 치히로 씨는 성모도 아니고 보살도 아닌 보통 사람입니다. 치히로 씨도 상처받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니 당신도 치히로 씨처럼 살 수 있습니다. 그건 아마도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 겁니다. 이 영화를 보고 당신도 할 수 있는 만큼 치히로 씨를 본받아서 살면 됩니다. 다 따라하지 않아도 되고요.
유흥업소에서 일했든 도시락 가게에서 일했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고, 남자로 살아가도 괜찮습니다. 누구나 치히로 씨처럼 눈앞에 있는 사람을 부정하지 않고 마음 편히 살아갈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golgo
추천인 2
댓글 5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오늘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