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한국판)-간단 후기

시가 아키라의 원작이 일본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영화로 만들어서도 큰 반향을 이끌어 냈습니다. 아마도 적지않은 분들이 원작을 보셨을 듯합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한국판은 전혀 다른 이야기네요. 제목만 같을 뿐 각색을 통해 완연히 다른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여러 번 제가 글에서 쓰는 이야기입니다. 때론 원작 그대로가 좋을 수도 있다는 사실.

몇 가지만 짚어 보면.

<비상 선언>에 이어, 임시완이 맡은 우준영 캐릭터는 생동감 넘치네요. 악역으로 임시완이 이렇게 잘 어울릴지 많은 이들이 몰랐을 것 같아요. 한 번은 우연일 수 있지만 두 번은 인정! 잘합니다. 

추리로 치자면 도서추리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가지 플롯이 연결되어 기능하는데 이게 그렇게 매끄럽지는 못하네요. 이나미(천우희)와 지만(김희원) 두 캐릭터를 따라 기능하는 플롯이 합치가, 그리 잘 붙지 않습니다. 그리고 뒤에 가서 살짝 지루해 지네요. 전반부 텐션은 원작과 가까웠다면 후반부 텐션은 한국편 <방황하는 칼날> 느낌으로 변해버리는 듯하였답니다. 

굳이 한국판과 일본판을 비교하라면 아주 근소하게 4.99V5.01 정도로 일본판 편을 들고 싶습니다. 아주아주 근소하게요. 그래도 스마트폰을 매개로 했다는 점과, 한국에서 매우 인기 있는 배우님들의 열연으로 좋은 반향을 얻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한동안은 넷플릭스 상위권에 있지 않을까.

당연히 속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