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과 와스프:퀀텀매니아> 와 유사한 마블영화 (스포/불호 후기)
몇번이고 되풀이되는 마블의 '마지막 희망' 바통을 당연하게도 앤트맨또한 받게 됐네요.. 호불호가 있더라도 마블영화 만큼은 극장에서 관람해 왔기에 역시나 극장을 찾았습니다.
짧고 강렬한 캉과 재닛의 조우를 빠르게 비추고 영화는 스캇의 일상을 비춥니다 캐시의 반항적인(?) 행보에도 개미가족들의 일상은 평범해 보이고 화목합니다.
스캇의 재능과 핌 가족의 영향으로 캐시는 양자영역 양신호 기계를 개발하고.. 이를 기점으로 개미 가족들은 양자영역으로 추락해 흩어지고 맙니다.
빠른 초반 전개를 시작으로 영화는 충분히 봐왔던 시각효과를 선보이지만 딱히 감흥이 느껴지진 않더라구요..
다양한 SF 영화 그래픽의 영향이라기 보다는.. MCU가 선보이는 양자영역의 세계는 조금 어색하고 당황스러운 캐릭터들의 향연이었습니다.. 이런 비슷한 느낌을 수년 전에 개봉했던, 처참하게 막을 내리고 만<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에서 느꼈던 기분이 이번 영화에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위의 영화는 디자인적의 기시감이었다면 스토리라인에 따른 기시감을 느끼게 한 영화는 따로 있으니 바로 <엑스맨:아포칼립스>입니다. 두 영화는 상당히 비슷한 얼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캐릭터들이 서로 흩어져 빈약한 서사를 쌓고 다시 중심 스토리에 모여.. 빌런을 가공할 만한 힘이나 허점을 찌르는 기지로 빌런을 물리칩니다. 결말은 있지만 대체 어떠한 서사로 승부가 난 것인지 도저히 중간 지점이 기억나지가 않습니다. 또 충분히 납득되지 않는 캐릭터의 심경변화를(모독 캐릭터는 MCU 최악의 등장인물) 허술하게 표현하는데 차라리 코미디로 승화하는 앤트맨이 낫긴 하지만 절대 좋은 점수를 받을 만 하다는 건 아닙니다.
<엑스맨:아포칼립스>를 혹평한 저로써는 이번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전자보다 더 별로였습니다.
캐릭터들의 디테일이 그동안 쌓아올린 MCU의 명성과 맞지 않을 정도로 허술했기에 실망감도 더 컸습니다.
MCU가 현재 그리는 멀티버스 사가에 아직 호기심이 식지 않은 건 맞지만.. 소재에 맞는 충분한 디테일을 챙겨주길 바랄 뿐입니다.
칠백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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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가 생각났지만 원작 등장 시기를 따지면 존 카터가 원조겠네요. 이세계 모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