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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수다 《한밤의 미스터리 키친》간단 서평

  • 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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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무 이벤트로 읽는 중인 책, 《한밤의 미스터리 키친》입니다. 총 7개의 에피소드 중 3개까지 읽었네요.

 

 

미스터리/추리란 꼭 살인사건 같은 범죄에서만 일어나는게 아닙니다. 일상에서도 상대방의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을 보면서 '도대체 쟤는 왜 저러는거야?'라고 생각하는 것 역시 미스터리/추리인거죠. 《한밤의 미스터리 키친》은 이런 가벼운 추리물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지만, 그 작품성만큼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이 작품은 두 커플(부부)의 술 모임에서 안주를 먹던 도중 '그러고보니 이런 일이 있었어'라는 식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로스트 비프를 자르다가 '그러고보니 회사 동료가 안마의자를 옮기는데 현관보다 작아서 부품을 떼어내는 일이 있었다'는 식으로 말이지요. 이 책의 홍보 문구에 있는 '식욕 자극 미스터리'는, 정말로 음식이 식욕을 자극함과 동시에 미스터리의 시작을 자극하는 역할을 겸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꺼내진 화두(사건)에 대해 술 모임의 4명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꺼내고, 그 중 1명(굳이 따지자면 탐정 역할)이 이야기를 종합하여 사건의 숨겨진 뒷이야기를 추측(추리)해내는 식입니다.

 

그 자리에 없는 제3자의 사건을 추측한다는 것은 자칫 억측으로 빠지기 쉽습니다. 독자 입장에서는 "말은 번지르르한데, 정작 사건의 주인공이 자리에 없다 = '사실은 그런거 아닌데?' 라고 반박할 수 없으니까 그냥 넘어가는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그만큼 빈틈없는 추리를 보여줘야하는데, 이정도면 합격점을 줘도 될 것 같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나오던 지나가는 듯한, 사소한 단서까지도 추리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서 독자가 '어? 듣고보니 그게 맞는거 같네?'라며 납득할만 합니다.

 

 

여기까지 보고 그래서 도대체 이 책이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지금 서점에서 15,500원에 절찬리에 판매 중이랍니다. 잠 못 이루는 열대야에는, 심야 식탁에 차려진 식욕을 자극하는 미스터리 한 권과 함께 하시는게 어떨까요?

스우
28 Lv. 86122/1000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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