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16
  • 쓰기
  • 검색

[비상선언] 연출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스포)

LINK LINK
2815 20 16

49ca6d1dc006bf.jpg

진정한 생존자

 

 

 

 

 

1. 뭐, 전체적으로 볼 때 지루하거나 하는 건 없이 술렁술렁 볼 수 있긴 했다.

많은 말이 나오는 후반부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면' 일단은 술렁~ 넘어가긴 함.

 

 

2. 특히 초반은 꽤나 흥미진진. 빠른 속도로 교차되면서, 인물들이 등장하고, 사건도 차곡차곡 전개되고...

감독의 연출력은 확실히 돋보였던 부분. 

+

아. 그리고, 기내 조명의 사용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_+ 

 

 

3. 호평이 많은 임시완 배우는 확실히 등장에서부터 퇴장까지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오. 한국영화의 뻔하디 뻔한 사이코패스 캐릭터를 넘어서,

저건 딱 요즘 말하는 '젊은 진상'의 모습 그 자체 인데? 말투에서부터, 저저...

깨갱했다가 다시 조곤조곤 따지고 드는 모습에서부터, 역린을 톡~ 건드리면 폭발하는 것까지. 우왕. 연구 많이 했네' 싶었던.

 

 

4. 하지만, 딱 반절 정도 지나고, 임시완 배우가 퇴장하자마자, 영화가 좀 미묘해지기 시작.

 

 

5. 어떻게 보면 결국 임시완 캐릭터는 퇴장 이후에도 영화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형국이 되었는데,

조금 독특한 유형이긴 하나 하여간에, '비행기를 어떻게 하려는 테러범'과 '살아남으려는 자들'의 '대결구도'가 사라지면서,

많이 지적되는 '사회드라마'로 스으윽 변하면서 왠지 '자기모순'도 발생하고, 정리가 잘 되지 않기 시작. 덜컹덜컹...

 

 

6. 보니깐 영화가 크게, '하늘'과 '지상' 두 그룹으로 나뉘어질 수 있는데, 결국 '항공재난물'이라는 이유 때문인 것인지,

'하늘'의 비중이 훨씬 커지면서, '지상'이 상대적으로 힘을 쓰지 못하게 되며, 후반이 더 산으로 가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7. 그래서인지, 명배우인 '송강호'와 '전도연' 또한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양상. 

둘 다 몇번의 '무리수 상황'을 연기로 넘겨야 하던데, 후반부 송강호의 선택이 그러했고, 특히나 전도연 배우는... 음..... -_-...

솔직히 대부분의 배우가 '임시완 배우'의 존재감의 그림자에 조금씩이라도 묻힌 감이 있던데....

 

아.

 

근데 갠적으론 '김소진' 배우는 충분히 살아남았다고 보인다 ^^

 

 

8. 사회드라마로 전환되다 보니, 결국 '감독의 생각'이라는 부분이 더 들어가고 드러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지금 '위험하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그런 쪽도 이에 기인한 것일텐데, 확실히..... 

반일이니 반미는 좀 오버스러운 이야기인 거 같고.

(어느 나라라도, 이런 상황에선 그런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보이고, 목적지가 하와이, 일본이 가까운데 있었을 뿐)

전체주의..까지는 좀 그렇고 '우리'가 중요한 집단주의 성향이 강해서 나온 결정 정도..? 라고 할만한데,

이야기 나오는 '아이' 부분까지 가면 역시나 

 

위험하긴 한 듯.

(특히나 이제 시대는 흘러, 한국도 개인주의 성향이 얼마나 강해졌는데... 그런 사람들이 보면 정말 뜨악할 듯)

 

 

9. 그래서, 보면서.. '아아... 이 쯤부터는 '지상'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분량을 적어도 '공중상황'과 균등하게, 

아니 왜려 조금 더 강하게. 그리고 매우 그럴듯하게! 전개했어야 하지 않나! 싶었는데....

..

음? -_- 거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의 상황이 두번이나 벌어지는 것을 보고 '한숨'.

(특히나. 실제로 코로나 상황을 겪은 상태에서 참... '쉽구나 쉬워' 싶으니... 꽤나 어이가 없다는 느낌만.

뭐는 참 느리고, 뭐는 참 빠른.... 근데 뭐.. 이 정도는 '영화적이다..'라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10. 거의 후반.... 기내 승객들의 어떤 '선택'과 그 이후의 '대반전(?)'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실패가 아닌가 싶었는데.

 

이것도 참 뭐랄까.... '그 선택'으로 영화가 끝나면 결국 임시완 뜻대로 되는 모순이 발생하고,

(이 포인트에서 뜬금없이 '일본영화면 이 선택에서 끝났을지도? 하는 생각을 했던 ㅋㅋㅋㅋ) 

관객들이 정신적으로 타격을 너무 심하게 받을 거 같고..

그래서 또 한번 영화를 휙~ 틀어서 이렇게 마무리했는데, 그 과정이 너무나도 부자연스러우니.... 

역시, 마지막의 대반전을 위한 '지상 빌드업'을 좀 더 충실하게 했었어야 하는데, 

사실 이것도 영화 속 남겨진 게 '몇시간 뿐'이라는 제약 때문에 쉽진 않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름 진짜 많이 넣었나봐. 싶긴 했지만 ㅋㅋ)

 

그래서, 감독이 '빠른 편집'이나 '연출빨'로 땜빵? 하는 선택을 한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이 강력하게 들었는데,

그래서, 하여간 맨첨에 적은대로 '여하간에 술렁술렁 끝까지는 흘러가는' 것으로는 완성된 거 같긴 했다.

(일종의 착시현상?)

 

 

11. 근데 그 대단하다는 '비상선언'이란 건 뭐였던 거지..? ㅋㅋ

 

 

12. @@ 음? 요샌 비행기에서 저렇게 대놓고 전화. 가능? 저렇게.. 잘 됨? 에서 꽤나 당황.

(정말 저래요? 2020년까지 뱅기 타고 댕겼는데...) 

 

 

 

 

결론. 별 생각없이 그럭저럭 보기에 무리는 없지만... 좋은 영화인가 하면...? 글쎄..? 

 

 

 

(끝)

LINK LINK
69 Lv. 952473/970000P

어디로든지 갈 수 있는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20

  • 스타니~^^v
    스타니~^^v
  • 햇밤
    햇밤
  • 알파플라이
    알파플라이
  • 영린이에요
    영린이에요
  • 셋져
    셋져
  • 사다코언니
    사다코언니
  • Nashira
    Nashira
  • 누가5야?
    누가5야?

댓글 16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임시완 퇴장이후로 다른 영화가 돼버리죠.임시완이 너무 강렬하다보니
초호화 캐스팅도 빛을 잃고..전도연은 왜 나왔나 싶음.

리플 줄줄이라 죄송,핸드폰이 꼬져서..

18:06
22.08.10.
profile image
LINK 작성자
모베쌍
전도연 맨 마지막에 '농담'으로 얼버무리는 거..? 살짝 헛웃음 나오더라구요 --;;;;;
18:09
22.08.10.
2등
모베쌍
삭제된 댓글입니다.
18:06
22.08.10.
3등
모베쌍
삭제된 댓글입니다.
18:06
22.08.10.
모베쌍
삭제된 댓글입니다.
18:06
22.08.10.
profile image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자는 입장도 아니고
비행기에 살아남은 사람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ㅋ 갑자기 그런(!) 발언들을 하며
아이 입으로까지 대사가 흘러나올 땐 정말 할 말이.....
핸폰 화면 시퀀스때는 그냥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_-;; ㅎㅎ

항공재난영화의 장르면에서는 기술적으로 꽤 괜찮은 퀄리티라 생각했는데
후반부는 전하려는 메세지에 대한 집착 때문이었지 너무 촌스럽고 장면 장면이 너무 길다고 느껴졌네요.

18:28
22.08.10.
profile image
LINK 작성자
사다코언니
@@ 아니 100만년만의 사다코언니님.

아. 핸폰 시퀀스.... 그걸 안 적었네요. 정말 혼자 튀고 이질적인 장면...
솔직히 그 외에 신파는 그리 강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장면이 정말 너무 강했어요 --
18:30
22.08.10.
profile image
LINK 작성자
사다코언니

다운로드 (10).jpg

이러고 계셨군요... ㅎㅎ 

19:23
22.08.10.
profile image

<관상>에서 이정재 배우의 영향력이 컸는데 <비상선언>은 임시완 배우의 영향력을 무시 못하네요. 그게 좋든 나쁘든간에요.😅

아무튼 김소진 배우 사랑해요!😍(???)

18:44
22.08.10.
profile image
LINK 작성자
셋져

퇴장 후에도 영화를 지배하는... ㄷㄷ

 

아무튼 김소진 배우 사랑해요!😍(???)

18:49
22.08.10.
profile image
저도 임시완 배우 다음으로 인상적인 건 김소진 배우였습니다.
전도연의 국토교통부 장관 캐릭터가 가장 문제가 컸다고 봤구요.
18:58
22.08.10.
profile image
LINK 작성자
Nashira

전도연 캐릭터는 뭔가. '그냥 표면적으로 별 고민 없이 설정된'이라는 느낌이 딱 들더라구요.

젊은/여성장관/멋진언니.. 뭐 이런 전형적인 키워드만으로 만들어진 듯한..

18:59
22.08.10.
profile image
일본 자위대 위협사격부턴 뇌절이라 생각되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배우들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듯 합니다😓
20:19
22.08.10.
profile image
많은부분 동의합니다.
전도연배우 + 박해준배우는 대체되거나 아예 없어도 될 정도로 캐스팅과잉입니다. 항공재난영화라 어쩔수없이 비행기에 탄 역할들이 비중이 높은데 김소진배우는 너무 돋보적입니다. 돋보일려고 하지 않았는데도 돋보이는 대단한 연기력입니다.

12. 대놓고 전화는 솔직히 너무 하더라고요. 게다가 영상통화라니
한국영공이니 저고도에서는 가능하겠지만. 타보셔서 알겠지만 조금만 올라가도 안테나 바로 사라지는데...이거말고도 오류가 너무 많아서ㅋㅋㅋ 영화적 이해라고 하기엔 너무 심한ㅋㅋㅋㅋ
인터넷은 유료결제하면 가능하긴 합니다만...뭐...ㅎ
21:37
22.08.1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모르는 이야기] GV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11 익무노예 익무노예 4일 전10:54 1707
HOT [별빛우주재개봉관] '칠드런 오브 맨' 안 본 눈 ... 2 콘택트 콘택트 57분 전19:15 212
HOT 커스틴 던스트, ‘스파이더맨 키스’ 촬영은 비참했다 2 카란 카란 1시간 전18:39 441
HOT [불금호러] 만우절을 대표하는 피의 영화 - 죽음의 만우절 8 다크맨 다크맨 8시간 전11:29 1288
HOT 원표 주연 '기문둔갑' 국내 포스터, 예고편 3 golgo golgo 3시간 전16:13 673
HOT (스포) 아리 애스터 '에딩턴' 촬영지 주민이 밝힌... 2 NeoSun NeoSun 2시간 전17:54 627
HOT '듄 파트 2' 뉴 세트장 샷 / 빌뇌브 감독 13살때 ... 4 NeoSun NeoSun 2시간 전17:38 552
HOT 패스트 라이브즈 - 초간단 후기 3 소설가 소설가 4시간 전15:37 503
HOT 임시완, 길복순 스핀오프 [사마귀]로 킬러 변신 4 시작 시작 3시간 전16:15 1579
HOT 넷플릭스 '삼체' 시리즈 투입예산 - 넷플릭스 사... 4 NeoSun NeoSun 2시간 전17:25 798
HOT 영국판 드림 '홈리스 월드컵' 평가 좋네요. 3 golgo golgo 3시간 전16:27 590
HOT 파묘가 해외서도 통한다? 도대체 왜 그럴까…인니 이어 베트... 2 시작 시작 3시간 전16:19 930
HOT '오멘: 저주의 시작' 해외 호평 반응들 6 golgo golgo 6시간 전13:57 1512
HOT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관객 20만 돌파 1 golgo golgo 4시간 전16:06 482
HOT 일본 시부야 타워레코드에서 열린 비욘세 사인회 2 카란 카란 4시간 전15:23 627
HOT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메갈로폴리스' 첫 시사회 ... 8 NeoSun NeoSun 5시간 전15:03 763
HOT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를 보고 (해석/스포O) 4 폴아트레이드 5시간 전14:59 592
HOT 1980 간단 후기 3 에에올 5시간 전14:38 651
HOT '고질라 X 콩' 로튼토마토 리뷰 번역 4 golgo golgo 7시간 전12:53 2351
HOT [일본 오픈샷] 이해영감독의 '유령' 블루레이 오... 4 처니리 처니리 5시간 전14:38 327
HOT 4월 넷플릭스 공개 작품들 리스트 6 NeoSun NeoSun 7시간 전13:05 1679
1130501
image
NeoSun NeoSun 29분 전19:43 140
1130500
image
톰행크스 톰행크스 33분 전19:39 78
1130499
image
카란 카란 39분 전19:33 159
1130498
normal
미래영화감독 39분 전19:33 85
1130497
image
콘택트 콘택트 57분 전19:15 212
1130496
image
totalrecall 57분 전19:15 242
1130495
image
카란 카란 1시간 전19:11 319
1130494
image
카란 카란 1시간 전18:56 341
1130493
image
카란 카란 1시간 전18:39 441
1130492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8:03 270
1130491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7:54 627
1130490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7:38 552
1130489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7:25 798
1130488
image
락스퍼국제영화제 락스퍼국제영화제 3시간 전17:12 170
1130487
normal
하늘위로 3시간 전16:32 444
1130486
image
golgo golgo 3시간 전16:27 590
1130485
normal
시작 시작 3시간 전16:19 930
1130484
image
시작 시작 3시간 전16:17 577
1130483
image
시작 시작 3시간 전16:15 1579
1130482
image
golgo golgo 3시간 전16:13 673
1130481
image
golgo golgo 4시간 전16:06 482
1130480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16:02 270
1130479
image
영화에도른자 4시간 전15:57 835
1130478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15:53 468
1130477
normal
소설가 소설가 4시간 전15:37 503
1130476
normal
카스미팬S 4시간 전15:35 263
1130475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15:35 442
1130474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15:32 565
1130473
image
카란 카란 4시간 전15:23 627
1130472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15:20 656
1130471
image
오래구워 5시간 전15:06 201
1130470
image
오래구워 5시간 전15:05 167
1130469
image
오래구워 5시간 전15:05 194
1130468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15:03 763
1130467
image
폴아트레이드 5시간 전14:59 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