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 : 용의 출현(2022)> 4DX 후기

<한산 : 용의 출현> 익무에서 이벤트로 받은 예매권 사용해서 용포디로 보고 왔습니다.
사전 시사회 때 워터파크 개장 수준이라길래 물 효과를 한껏 기대했는데, 오히려 체어 모션 효과가 기대 이상이었어요.
후반 50분 가량은 정말 의자가 쉴새없이 흔들려서
마치 전투에 참전하는 격군이 된듯 했네요.
몇년전에 <명량>을 다시 보았을때, 당시에 이 영화를 4DX로 보았다면 더 좋게 평가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산 : 용의 출현>은 전투 구성이나 촬영 등 전투 장면이 여러모로 훨씬 업그레이드 되었더군요.
정말 4DX에 최적화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지부진한 전반부, 스펙터클한 후반부'로 설명할 수 있는 전작의 플롯을 어느 정도 계승한 느낌이예요.
하지만 여기에 귀선과 관련된 첩보전 등 여러가지 서브 플롯을 통하여 전작보다 훨씬 더 전반부를 다채롭게 만들었어요.
괜히 감성팔이하면서 무의미하게 러닝타임을 채우는 장면들은 과감히 빼고
마지막 전투의 쾌감 하나만을 위해서 우직하게 전진하는 영화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배우들의 연기도 전작보다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아직도 김명민 버전의 이순신이 그리운 세대이지만, 박해일의 이순신도 새로운 면모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연기였던 것 같아요.
세계사적으로 보아도 유례가 없을 정도로 전략적으로 가치가 높은 '대첩'인 한산해전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방식이 놀라워요.
전투의 핵심인 '학익진'을 관객이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화면 구성을 한 점이 매우 영리했으며,
포위섬멸전의 양상에서 시각적, 청각적으로 최대한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플롯을 만든 것도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마치 데우스 엑스 마키나마냥 압도적인 위용을 뽐내는 거북선 연출 방식도 굉장히 신선했구요.
'해전'을 다룬 영화 중에서는 정말 최고 수준이 아닐까 싶어요.
이순신 장군도 4DX에서 이 영화를 보셨다면 재밌어 하셨을 거예요.
<비상선언>도 4DX를 봤는데, 4DX만 보면 정말 미친 수준이더군요.
쌍끌이 흥행을 바랐지만 그 작품은 기대만큼 되지 않아 아쉽습니다.
대신 <한산 : 용의 출현>은 더욱 탄력을 받는 것 같은데 이 기회에 4DX관도 좀 더 열어주었으면 좋겠어요.
'하늘엔 탑건, 바다엔 한산'이라는 다크맨님의 언급에 걸맞은
놀라운 퀄리티의 스펙터클을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추천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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