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수다 (강 스포) 영화 한산의 사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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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rmung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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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한산 재밌게봤습니다 개인적 평점은 3.5점
그런데 한산을 보면서 뭔가뭔가 사족같다라고 느낀 부분이 있었습니다
1. 준사는 왜 일본첩자가 거북선 설계도를 가져가는걸 도와주면서 까지 왜국 본진에 갔었던것일까?
결과론적으론 정씨부인이었나 김향기를 탈출을 도와주게되고 왜국의 정보를 빼내기도 했습니다만
정상적이라면 임준영 ( 옥택연)이 김향기와 접선을 해서 정보를 뽑아가게 될 수 있었고 그 시점에 들킬꺼라
예상해서 준사가 왜국에 갔어야 했나 의심스럽습니다
아니면 왜국에 이순신장군의 정보를 교란시키기 위해서다? 근데 그게 크게 작용을 했던건가요?
거북선 (구선)은 그시점에 약점이 극복이 안된 상태였고, 나대용이 그걸 극복할런지도
알 수 없는 시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순신장군또한 구선을 제외하고 싸우러 나갈 생각이었구요
차라리 구선의 설계도를 왜국에 알리지 않고 약점을 몰랐으면 오히려 더 나은 결과였지 않나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간단하게 앞뒤를 껴맞추면 결과적으로 좋게 흘러갔습니다만 준사의 왜국첩자를 도와주는게 꼭필요한 행위였나하는점이죠
2. 클리셰와 같은 의병들의 전투
어디서 많이 보던바와 같죠 급박한 상황이 오고 주인공이랑 일행들이 고생이란 고생을 다해서 해결하고 나면
멀리서 사이렌이 울리면서 달려오는 경찰들
정확하게 그 시점에 전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영화적 허용이겠죠
근데 너무 눈에 뻔히 보이는 신파이자 클리셰라고 할까요
그 있잔습니다 이 전투가 끝나고나면 술한잔하자 이런 결과가 예상되는 대사
네... 딱 그시점에 몰려오는 의병 지원군들 그리 위급한 상황에 대사까지 다하시고 돌아가시는 의병장
연출적으로 너무 쉬운방법을 택하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3. 한산 전투씬은 엄청 좋았습니다
근데 나대용이 업그레이드? 개선한 구선은 굳이 왜선들 가운데 서 있어야했을까요?
영화적 허용일껍니다 극적인 반전?을 보여주기 위해 남았겠죠
제가 가진 의문은 실제 전투라면 거기같이 있었을까 하는점입니다
빠져나갔다가 다시 추력을 받고 돌진을 해도 되고 주변에 같이가던 왜선을 더 충각이나 진형을 흐트릴 수도 있었는데
그냥 왜군의 일부인 마냥 같이 가고 아군 함포의 유탄에도 맞는거 같더군요
결국 결정적 활약을 했습니다만 글쎄요 보면서 어 왜..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워낙 급박한 상황이고 재밌어서 잠시 생각하고 말았습니다만 이제서 생각하니 어.. 라는 느낌이 남는 장면이었죠
첫포격에 왜선들은 전부 가루가 되고 와키자카의 왜선만 남은 상태로 하이라이트처럼 보여지는 부분도 사실 의문이 들었지만
영화적 허용이라고 생각은 하였습니다. 실제로 와키자키가 활을 맞고 부상을 입었지만 그 갑옷입고 화살맞고 뛰어들면 걍 죽었을걸요
적어서 실제 역사에선 그런식의 탈출은 아니었을꺼라 생각합니다만 이것도 영화적 허용이겟죠
4. 제가 생각한 사족들 둘
한산대첩이 이루어진후 언덕에서 보여지는 정씨부인과 임준영의 만남장면
이장면이 꼭 필요했을까요.. 명량이랑의 연관성을 보여주려고 했다면 뭐..
맨마지막 이순신장군과 부관 누구였죠? 여튼 한산을 보여주며 대사하고 해변을 걸어오는 장면
이런 시리즈영화의 마지막부분은 담 시리즈를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명량-한산-노량으로 이어지는 3부작은 이런 연계성이 모호하죠 배우들도 바뀌고 연속되는 사건도 아니고
그래서 결말부분을 만들기 힘들었을꺼라 예상은 합니다만 좀 김빠지는 마지막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도 들고
사실 대사도 그렇게 와닿진 않았어요
차라리 한산대첩이 끝난후 이순신 장군을 클로즈업하면서 첫장면처럼 멋진 글이나 이런걸로 마무리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싶었네요
뭐 불만만 쓴거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미진진한 영화긴 했어요 누군가 앞부분이 지루하단 이야기를 했는데
전혀 지루하진 않더군요. 올 여름 흥행할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인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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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에서 와키자카는 명확하게 사헤에에게 조선군 본진 침투를 명하는데 이순신 제독 측에서 준사를 침투시킨건 명령이나 계획으로 안 보여준 것도 사실 첩보전에서 마치 와키자카가 더 우세하거나 우월해보이는 듯한 인상을 남겨서 별로였습니다.
나중에 고바야카와군이 전라좌수영을 육로로 침공하려한다면서 준사가 여자를 통해 보내온 자신의 인장목걸이를 이순신 제독이 한눈에 알아보고 거짓정보가 아님을 파악하죠 이미 둘 사이에 약속이 되어 있었다는 뜻이고..
거북선의 설계도를 탈취당함으로써 약점을 노출시킨 것은 왜 수군을 끌어내기 위한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본진공략을 하게 되면 피해가 클 것 같으니 왜군으로 하여금 출진하게 만들기 위한 작업으로 거북선이 온전한 상태가 아니다 라는 부분을 흘리고 침투한 준사도 목숨걸고 와키자카에게 한마디 더 해서 출진하는게 맞다는 쪽으로 몰아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요약하자면 준사가 와키자카와 직접 대면할 수 있는 자리까지 보내서 출진을 부추기는 위험천만한 첩자질을 할 수 있었던건 제독의 큰그림이라는거! 되겠습니다.

어 대부분 결과론 아닐까요? 앞뒤 짜맞추면 당연히 큰그림이고 납득이 가지만 그 시점의 행동에 의문이 있다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준사가 갑작스레 전향한 이유도 뜬금없다고 느끼긴했습니다. 그 심한 고문을 받으면서도 왜군을 높이고 이순신측을 욕하다가 이순신장군을 가격하고 넘어져서 쳐맞다가 살리라는 한마디에 의문을 느끼고 이 전쟁이 무엇입니까라는 답변하나에 감동받고 갑자기 전향을 한다? 영화적 압축이겠죠. 저런인물하나에 서사를 풀어나가는건 무리지만요. 하지만 적어도 그 고문전에 고민하는 장면하나정도는 넣었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좀 뜬금없었죠. 사실 그 준사가 왜 우리나라말을 그렇게 잘하는지도 의문이었지만요 진짜 왜 그렇게 잘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