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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성 정리) <한산: 용의 출현>을 보기 전에, 한산도 대첩을 예습해봅시다: 미리 알고가면 좋은 것들

유닉아이 유닉아이
5216 27 31

용의.JPG

 

https://extmovie.com/movietalk/85173730

(속성 정리) <한산: 용의 출현>을 보기 전에, 명량을 알아봅시다.
 

위 글에 이어서 쓰는 글입니다. 위 글 먼저 보시고, 지금 이 글을 보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두 작품 모두 사전 배경 지식 없이, 기존에 알고 있는 상식 정도만으로도 (또는 진짜 이순신 장군 이름만 안다고 할지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역사에서 훌륭한 업적을 지닌 "이순신 장군"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니만큼, 영화 보기 위한 사전 준비 겸 우리 역사를 알아가는 겸 해서 사전 지식을 쌓는 것도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단 역사적 사실을 우선 순위를 두고 서술하겠으되, 영화에 대한 이해를 위해 보충설명이 필요하다면 이 부분은 영화에서 이렇게 표현되었다 식으로 함께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개봉 순서는 <명량: 회오리 바다(2014)→한산: 용의 출현(2022)→노량: 죽음의 바다(미정)> 이지만,

사건의 발생연도별 순서는 한산(1592)→명량(1597)→노량(1598) 순입니다.

 

 

본문 시작하기에 앞서, 제가 참고한 출처를 먼저 남겨둡니다.

 

이광연, 설한국 저 "조선의 산학서로 보는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
정진술 저 "임진왜란 시기 거북선의 기능과 주요 해전"
임원빈 저 "명량해전 승리요인의 재조명  - 판옥선의 전투력, 병법, 리더십을 중심으로-"
이민웅 저 "한산대첩의 주요 경과와 역사적 의의"
전북일보 - [임진왜란·정유재란 속의 전북] 전주 침공 막은 웅치전투 https://www.jjan.kr/article/20210425731007
경남도청 - 충무공 이순신 학습관 https://www.gyeongnam.go.kr/yisunshin/index.gyeong

 

첨부한 사진들은 대개 검색을 통해 얻었습니다.

저서 등의 경우, 시간이 지나서 부분적으로 다른 의견이나 사실이 드러나서 잘못된 설명이라고 밝혀지는 경우도 있고,
제가 정리하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잘 못 이해한 부분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으니,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一. 인물

 

원균.jpeg.jpg

- 원균(손현주 배우): 임진왜란 때에는 경상우수사로 지내다, 이순신에 이어 제2대 삼도수군통제사까지 지냈으나, 칠천량해전에서 패하면서 전사한 인물입니다.
여러가지로 이순신과의 공로 다툼이라든지, 이순신 장군 역시 원균에 대해 난중일기에서도 여러 번 서술하는 등 관계는 썩 좋지 못했는데요.
그릇된 판단으로 인해 중요한 싸움을 그르치는 등, 논란이 많은 인물이라고 하겠습니다.

 

 

박지환.jpeg.jpg

- 나대용(박지환 배우)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한산도해전, 명량해전 등과 관련된 무신입니다.

1583년(선조 16) 무과에 급제하여 한동안 훈련원봉사를 지냈습니다.


고향인 나주시에서 10여년간 거북선 설계도와 제작과정을 연구한 후 마을 앞 방죽골에서 첫 시험을 끝내고,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년 전인 1591년 전라수군절도사 이순신을 찾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거북선 제작을 협의하여 귀중한 자료로 인정받았으며, 그 후 실제 임란이 일어나자 거북선 3쌍을 처음으로 진수했다고 합니다.
전공이 혁혁하고 파란이 많은 수군장이었으며, 우리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탁월한 조선기술자(造船技術者)로 평가됩니다.

 

 

변요한.jpg

- 와키자카 야스하루(변요한 배우)
일본의 장수로 오오미 출신으로, 처음에는 아게지 미쓰히데의 부하였는데, 나중에 도요토미의 부하가 되어 1583년 시바다 가쓰이에와의 시스가다게 싸움에서 전공을 세웠습니다.
아와지시마 스모도죠오의 성주가 되어 임진왜란에 참가하여, 전선 60여 척을 이끌고 한산도 앞바다에서 싸웠으나 조선 수군에게 대패하고 간신히 살아 돌아가게 됩니다.

한산도 대첩 이후에 무인도에 갇혀서 미역만 먹다가, 간신히 탈출했다는 전설 아닌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일본에서는 그냥 지나가는 장수1 정도였으나, 이번 한산도 대첩에서 이순신 장군과 대면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우리에겐 친숙하면서도 실력있는 장수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한산에서는 변요한 배우, 명량에서는 조진웅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입니다.

 

 

- 도요토미 히데요시(=풍신수길)
임진왜란 발발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인물이고, 이번 영화에서 출현은 하지 않고 언급만 됩니다.
1592년 히데요시가 일본을 통일한 이후, 조선에게 명을 정벌하러 가는데 길을 빌려달라는 구실로 침략을 시작하면서 왜란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태합이라고 나오는데, 역시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얘기하는 겁니다.
참고로 전작 명량에서는 관백이라고도 칭하는데, 이도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일컫는 말입니다.

 

관백은 섭정 지위를 일컫는데, 관백직을 수행하다 후계자에게 물려준 인물을 태합이라고 합니다.
즉, 히데요시가 관백직을 수행하다, 자기 양자에게 관백직을 물려준 뒤, 히데요시를 태합이라고 칭하게 됩니다.
근세에는 태합이라고 불린게 히데요시 뿐이라 거진 고유명사로 생각하기 쉽다고 하네요.

 


이외의 인물들은 직접 극장에서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산에서 명량까지 캐릭터 자체는 이어지나, 배우가 달라진 경우가 있습니다.
주인공부터 젊은 이순신 장군은 박해일 배우가, 명량 때는 최민식 배우가 연기했습니다.
그 외 몇 명 더 있는데, 스포일러성이 될 수도 있으므로 직접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二. 용어

 

- 호칭: 영감? 장군?

 

영감님.JPG

이번 한산 영화에서 이순신 장군을 영감님 또는 장군님이라고 호칭하는데요.
원래 영감은 다음 뜻과 같습니다.

 

영감(令監):

조선시대 종2품·정3품 당상관의 품계를 가진 관인을 높인 칭호. 영공(令公)이라고도 한다.
영감의 칭호가 언제부터 사용되었는가는 명확하지 않으나, 이 칭호와 대응이 된 국왕의 존칭인 상감(上監)과 정1품·종1품·정2품의 관계를 가진 관원의 존칭인 대감(大監)이 조선 초기부터 사용되었고, 영감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영(令)·감(監)의 관직이 신라시대 이래로 사용되어왔던 것으로 보아 조선 초기부터 사용되었다고 추측된다.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37180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영감(令監))]

 

장군이란 종4품에서 정3품까지 무인의 계급을 일컫는 용어이고, 이순신 장군의 경우 1592년 5월까지는 정3품인 게 맞았으므로, 장군이라는 호칭이 맞습니다.
1592년 7월 이후에는 정2품 정헌대부로 승진했기 때문에, 장군이라고 부르면 오히려 계급을 낮게 부르는 꼴이 되고 맙니다.

 

(근래에는 이순신 제독이라고 칭하는 게 맞지 않냐고 해군 쪽에서 얘기합니다만, 저는 이순신 장군님이 그래도 호칭이 제일 편안하네요ㅎ)

 


- 도노: '나으리' 정도 되는 일본말입니다.
익무 GV에서 감독님이, 일본의 고어를 그대로 쓰는 게 좋겠다 싶겠다고 얘기하셨구요. 우리말 자막 역시 도노라고 표기했습니다.
상관을 호칭할 때, 쓴다고 보시면됩니다.

 

 

- 거북선(龜船)

 

거북선.JPG


거북선을 귀선 또는 구선이라고도 하는데, 한자 龜 는 '거북 구 또는 거북 귀' 또는 '터질 균' 자라서 그렇습니다.
거북선은 주로 돌격선으로서, 함대의 선두에서 단독으로 적 함대에 돌진하여 공격하는 전법을 많이 시도하는 편입니다.

 

거북선이 이러한 돌격선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승조원이 적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해야 합니다.
돌격이란 적 함선에 가까이 돌진할 뿐만 아니라 적 함대 속으로 뛰어 들어가서 전투를 벌여야 하므로 수많은 적선의 집중적 공격에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거북선이 판자로 등을 덮고 그 위에 쇠못 혹은 칼과 송곳을 꽂은 것은 돌격선의 기능을 수행할 때 부딪힐 수 있는 적의 월선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샤치호코.JPG

(샤치호코: 몸은 물고기이고, 머리는 호랑이, 꼬리는 항상 하늘을 향하고 있고, 배와 등에는 날카로운 돌기가 나와 있는 상상 속의 동물)

 

참고로 거북선을 일본 사람들이 '복카이센'이라고도 불렀는데, 복카이센이 샤치호코(상상속의 동물)와 닮았다고 합니다.
'메구라부네(장님의 배)' 라고도 영화에서 언급을 하는데, 지붕을 덮은 형태의 배를 메구라부네라고 얘기한다고 하네요.
일본에서도 임진왜란 이후 거북선과 유사하게, 지붕을 덮은 배를 만든 바 있습니다.

 

 

- 판옥선
판옥선(板屋船)은 임진왜란 발발 37년 전인 명종 10년(1555년)에 만들어진 전투함으로 일본 수군의 주된 공격전술인 등선육박전술(登船肉薄戰術: 적의 배에 뛰어들어 무기를 들고 싸움)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만든 혁신된 전함입니다.
그 당시로 치면 일종의 플래그쉽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판옥선은 갑판 위에 판자를 가지고 네모난 집[屋] 모양의 상장(上粧)을 설치하였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거기다 함선 자체의 규모도 일본의 함선에 비해 컸고, 2층 갑판에 위치하여 노를 젓는 격군들은 집 모양의 판자에 의해 적의 조총이나 화살 공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었으며, 3층 갑판위에 분리되어 위치한 전투원들은 판자에 몸을 숨길 수도 있었습니다.
영화에서도 전투실과 기관실을 분리하여 운용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적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며 공격할 수 있었기에, 조선 수군의 판옥선과 일본 함선의 전투는 마치 성 위에 있는 조선 병사가 성 아래에 있는 일본 병사가 싸우는 것과 같은 양상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근데 거북선이 최종병기인 셈인데, 거북선만 많이 있으면 되는 거 아니냐, 하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일단 거북선에서 철갑판을 만들려면 재료 수급이 많이 필요하고(영화에서도 언급되는 내용입니다) 철을 단시간에 다루는 것도 그 시대 기술로는 만만치 않았을 겁니다.
또한 임진왜란을 치르고 나서야 알게 된 것이지만, 거북선의 방어력에 비해 더 낮은 판옥선만으로도 충분히 방어가 되었을 만큼 왜군들의 화력이 강하지 않았던 탓에 나중에는 굳이 더이상 거북선을 만들 필요가 없었다고 합니다.

 

 

- 세키부네와 아타케부네

판옥선.JPG
세키부네는 빠른 기동력을 앞세운 중소형 군함입니다.
백병전과 근접전에 적합한 배로서, 특이한 점은 세키부네의 바닥이 V자이고, 우리의 판옥선은 U자 형태의 바닥이 평평한 평저선입니다!

제가 이 점을 왜 강조하는지는, 영화를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임진왜란 초기에는 판옥선과 비교해서 크기가 많이 작았지만, 세키부네도 점점 규모가 커졌다고 하네요.
이보다 좀 더 큰, 판옥선과 비슷한 규모의 배는 아타케부네 (안택선) 입니다. 집이 달린 배, 정도의 뜻입니다.

 

 

- 학익진과 어린진

학익진도.jpg

『우수영전진도첩(右水營戰陣圖帖)』 에 삽입된 학익진도(鶴翼陣圖)

 

학익진은 일렬로 대기하고 있다고, 중앙의 부대가 뒤로 물러나고, 좌우 양측의 부대가 앞으로 나아가며, 반원의 형태로 적을 포위하여, 적에게 화력을 집중하는 방식입니다.
육상 전투에서 주로 사용되었던 전술을 이순신 장군이 "해양 전투에서" 최초로 활용한 사례가 되겠습니다.
우리에겐 이순신 장군 덕분에 마치 단점이 없는 전술로 인식되기 쉽지만, 포위를 위해 넓게 병력을 배치하다 보면 전선이 얇아지므로 측면 돌파에 약한 면모가 있습니다.

 

어린진은 물고기 비늘 같다고 해서 어린진이라고 이름이 붙었습니다.
마치 人 모양으로 배열하여 중심부 선봉(人에서 뾰족한 위쪽 부분)에 뛰어난 병력을 배치하고 그 중앙부가 적에게 먼저 돌진하는 진형입니다.
일종의 돌격을 위한 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까지 정리는, "한산: 용의 출현"을 보기 전에 미리 알아두면 좋은 것들입니다.

 

이후 내용은 큰 줄거리 내용이라, 영화를 본 후에 읽으시기를 추천합니다.

큰 줄기는 다 아는 내용이겠지만, 영화 보기 전이시라면 충분히 감안하시고 읽으시기를 바랍니다.

 

 

 

 

 

 

 

 

 

 

 

 

 

 

 

 

 

 

 

 

 

 

 

 

三. 한산도 대첩의 발발

 

1592년 전쟁 발발 소식 이후, 일본 수군의 초기 해양 전략은 적극적인 공격이 아니라, 단순 병력과 물자 수송에 주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조선의 1차 출전에서 전라좌도와 경상우도 통합함대가 쾌승을 거두게 되는데, 그 시기에 야스하루는 한성에 도착하여 용인 근처의 산성에서 전라순찰사 이광이 이끄는 5만을 맞아 대승을 거두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2차 출전에서도 일본 수군이 대패를 하게 되자,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이 소식을 듣고 자신의 직속 수군이 남해안으로 내려가 조선 수군과 대결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앞선 말한 바와 같이 야스하루가 용인전투에서 크게 사기가 오른 터라, 도요토미의 명에 따라 낙동강 하구의 주둔지를 출발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구키 요시타카와 가토 요시아키와 같이 작전을 논의하기도 했으나, 야스하루가 공명심에 사로잡힌 나머지 독단적으로 출발하게 되었고, 야스하루의 함대는 7월 7일에 거제도와 고성 경계에 위치한 견내량에 진출해있었습니다.

마침 7일에 이순신 장군 진영은 미륵도 남서쪽에 위치한 당포에 정박하려고 하였으나, 그 섬의 목동이 조선 함대에 달려와, 적의 함대 70여척이 견내량에 정박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주게 됩니다.


대망의 한산도 대첩이, 조선 수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四. 한산도 대첩

 

익무 GV에서도 언급한 내용인데, 안타깝게도 난중일기에는 6월 11일부터 8월 23일까지의 기록이 빠져있습니다.
이는 한산대첩을 치르는 기간이라서 전투가 한창이었으므로, 이순신 장군이 일기를 쓰지 못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신 그동안의 일은 "견내량파왜병장" 기록에 나와 있는 부분이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한산도는 사방으로 헤엄쳐 나갈 길이 없고, 적이 비록 뭍이 오르더라도 틀림없이 굶이 죽게 될 것이므로 먼저 판옥선 대여섯척으로 먼저 나온 적을 뒤쫓아서 엄습할 기세를 보이게 하니, 적선들이 일시에 돛을 달고 쫓아 나오므로 우리 배는 거짓으로 돌아 나오자, 왜적들이 따라 나왔다.
그때야 여러 장수들에게 명령하여 '학익진(鶴翼陣)'을 펼쳐 일시에 진격하여 각각 지자(地字)・현자(玄字)・승자(勝字) 등의 각종 총통(銃筒)을 쏘아서 먼저 두 세 척을 깨뜨리자, 여러 배의 왜적들은 사기가 꺾이어 물러나므로 여러 장수와 군사와 관리들이 승리한 기세로 흥분하며 앞 다투어 돌진하며 화살과 화전을 잇달아 쏘아대니, 그 형세가 마치 바람처럼 우레처럼 적의 배를 불태우고 적을 사살하기를 일시에 다 해치워 버렸다 (중략)"

 

학익진.JPG

 

결론적으로 학익진을 통해 조선수군의 판옥선이 왜선들을 향해 부채꼴 대형을 만들고, 부채꼴의 중심에 있는 왜선단을 향해 화포를 쏘아 괴멸시킨 전법입니다.
재미있게도 학익진은 본래 육군의 전술 대형인데, 이를 이순신 장군은 해전에서 각종 화포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였다고 여겨집니다.
또한 여러 화포를 동시에 그리고 한꺼번에 발사하여, 명중률을 높이고 화력 또한 높일 수 있었던 것은, 판옥선과 왜선까지의 거리 예측을 정확하게 했던 것 뿐만 아니라 조선 수군들의 철저한 전술 훈련 덕택이었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일본 수군 장수 와키자카는 뒤에서 독전하다가 전세가 불리해지자, 패잔선 14척을 이끌고 김해 쪽으로 도주해 이 해전은 조선 수군의 큰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격전 중 조선 수군의 사상자는 있었으나 전선의 손실은 전혀 없었으며, 잔여 일본군 400여 명은 당황하여 한산섬으로 도주했다가 뒷날 겨우 탈출하였다고 전해집니다.

 


같은 시각, 육지인 웅치에서도 격전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웅치는 진안에서 전주로 넘어오는 경계로 반드시 지켜야 할 요지였는데, 당시 전 전주만호 황박이 의병 200명을 모아 웅치 진영에 합류하게 됩니다.
본격적인 전투가 벌어짐에 따라, 당시 왜군 수천명을 상대로 칼을 휘두르고 활을 쏘면서 정면으로 돌진하면서 많은 왜군을 죽였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조선군의 병력으로 인해, 실제 웅치 전투는 패하였습니다.


대신 왜군 역시 많은 손실을 입고 전주 안덕원 부근에서 잠시 머무르게 되는데, 추후 관군에 의해 왜군이 격파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왜군의 최종목표였던 전주부성 점령을 막아내는 데 큰 기여를 하게 되면서, 전라도를 사수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한산도 해전 전투 장면과 웅치 전투 장면은 영화에서 어떻게 연출했는지는, 영화관에서 직접 확인하시기를 추천합니다.

GV때 하신 감독님 말씀처럼, 우리 민족에 대한 자긍심과 충만함을 느껴보셨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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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탑건매버릭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23:37
22.07.23.
profile image
탑건매버릭

생각보다 모르고 있었던 부분이 많더라구요.
아, 물론 저만 몰랐던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ㅎㅎㅎ

00:01
22.07.24.
3등
와.. 오늘 한산 무인으로 보고왔는데 도움됐어요~ 다음 수요일에 한번 더 볼 것을 대비해 다시 정독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00:08
22.07.24.
profile image
제시카를타고달려봐
2차 관람도 즐겁게 가시죠!
좀 더 이해하시는데 도움 되길 바랍니다~
00:32
22.07.24.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한산 보기 전 역사를 알고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00:24
22.07.24.
profile image
우리집토토로

너무 많은 내용을 쓰면 머리 아프실까 봐~ (사실 제 손이 아플까봐서요ㅎㅎ)
최소한의 정보 위주로 하고, 잔가지들은 적당히 쳐냈습니다.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00:34
22.07.24.
QqqQ
삭제된 댓글입니다.
00:24
22.07.24.
profile image
자유의지소중해

글이 이쁘다니ㅎ 첨 듣는 칭찬이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11:56
22.07.24.
profile image
이팔청춘
말씀 너무나 고맙습니다.
재미나게도 글 써볼려고 노력은 했는데, 부디 술술 읽히길 바랍니다.
11:56
22.07.24.
Jack_Napier
삭제된 댓글입니다.
08:24
22.07.24.
profile image
Jack_Napier
감사합니다.
난중일기도 내용 보면 이것저것 재미있는 내용이 많아요ㅎ
11:58
22.07.24.
profile image
시사로 보면서 내용이 빠르게 흘러가 저도 대충보긴했지만
미리보고 두번째 보면 더 좋을거같네요
감사합니다
10:46
22.07.24.
profile image
사오
생각보다 제가 잘 모르고 있던 부분이 많더라구요.

이것저것 미리 알고 보면, 더 재미날 거라 생각합니다.
11:59
22.07.24.
profile image
정말 유익해요🥺🥺 한산 보기 전에 복습하고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01
22.07.24.
profile image

일독했습니다  :)

.

.

정성스런 글을 최대한 흐트리지 않는 한에서 살포시 언급해보는,

또 다른 '영감'에 대한 호칭 짤, 슬쩍 얹어 봅니다 ㅋ

 

'부당거래'(2010, 류승완) 

13:58
22.07.24.
profile image
스타니~^^v

아, 무슨 얘긴가 했네요ㅎㅎㅎ

요것도 같이 찾아봤었는데, 예전에는 주로 형사들이 판사나 검사를 "영감님, 영감님" 하면서 불렀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옛날 조선시대 기준으로 보면, 검사가 그 영감급 벼슬 정도에 해당되니깐요.

경찰을 짭새라고 부르듯이 은어 내지는 살짝 비꼬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16:22
22.07.24.
profile image
유닉아이

'야지(野次, やじ-놀리다, 야유)주다/놓다'에 언급하신 내용이 다 포함되어 있죠..ㅋ

 

images (27).jpg

17:05
2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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