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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밀덕이자 항덕의 시선에서 본 탑건 : 매버릭 (고증 포함) 2편

Donerkebap
5362 44 18

https://extmovie.com/movietalk/82361649

 

전편에서는 탑건 : 매버릭이 애초에 영화적으로 성립하는지의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애초에 다크스타가 취소될 위험도 적고, 매버릭이 다크스타가 공중분해 된 이후 고인일 확률이 높고, 그걸 다 떠나서 미국이 가상의 적국을 폭격할 가능성도 적다는 것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뭐 영화니까요. 전편을 읽으신 분들도 저와 함께 미 상원이랑 하원은 유인기 혐오자만 가득차 있고, 매버릭은 초인이고, 미국은 국제 사회의 반응이나 후폭풍 같은건 엿이나 먹으라하는 상남자 국가라고 가정해 봅시다. 그렇다면 탑건 : 매버릭의 시놉십스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스포! 없었으면 2편을 쓰지 않았겠죠?

 

 

탑건 : 매버릭의 시놉시스적 성립

 

탑건 : 매버릭이 시놉시스적으로 성립(그리고 부분적인 측면에서 영화적으로 성립)하는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

작전에는 꼭! F-18을 써야됩니다!

 

당장 사이클론과 워로드와의 첫 대면에서 매버릭은 이러한 대사(정확하지는 않고 제가 기억하는대로 옮깁니다)를 읊습니다 : 

"normally, it would be a piece of cake with the F-35 stealth jets but the GPS jamming prevents that"

아마 대사를 틀렸을 것 같은데, 내용 자체는 비슷할겁니다. F-35를 쓰면 좋겠지만 시설 주변의 GPS 방해 전파가 심해서 그럴 수 없다... 뭐 간단하게 말하자면 별로 납득이 가는 설명은 아닙니다. 이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GPS 재밍입니다. GPS 재밍은 확실히 GPS 유도무기의 약점을 노리는 좋은 전술입니다. 실제로 미국이 운용하는 여러 유도무기, 대표적으로 JDAM 유도 폭탄 키트 등은 GPS로 유도되고, 북한과 같이 서방과 사이가 안 좋은 국가들은 GPS 재밍 능력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한국 공군이 도입하는 일부 GPS 유도 무기들은 미국의 허락을 받아 M 코드라는게 들어갑니다. M 코드는 한 마디로 말하자면 GPS의 군용 버전입니다. M 코드를 사용하는 GPS는 항재밍성, 정확성에 있어 일반적인 상용 GPS 데이터 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우라늄 농축시설 근처에 이런 M 코드도 무용지물로 만드는 GPS 재밍 장치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경우 어떤 옵션이 있을까요?

 

간단하게 말해, GPS를 못 쓰면 쓸 수 있는 옵션들은 많습니다. 우선 영화 내에서 나오는 수단만으로 한정해볼까요?

아주 간단하게, 영화에서도 공군기지를 개발살을 내기 위해 등장하는 토마호크 순항 유도탄이 있습니다. 어라? 토마호크는 GPS를 안 써도 되나요? 맞습니다. 토마호크는 GPS 유도를 안 써도 됩니다. 아니, 애초에 토마호크는 GPS 유도를 염두에 두고 개발된 미사일이 아닙니다. 토마호크의 유도 방식은 기본적으로 INS(Inertial Navigation System), TERCOM(TERain COntour Matching) 그리고 DSMAC(Digital Scene Matching Area Correlation)입니다. 이를 하나 하나 설명하자면 :

  • INS - 관성항법장치. 항공기의 움직이는 관성(즉 속도와 방향)을 계산하여 초기 좌표에 대조함으로서 현재 위치를 알아내는 방법입니다. 재밍할 방법이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차가 누적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현대에는 MEMS 제조법을 통해 극도로 정밀한 레이저 링 자이로 시스템이 보편적으로 쓰이고, 미-러간 전략무기 감축협정으로 퇴역당한 피스키퍼 대륙간탄도미사일의 경우 정말 인간 기술력의 한계를 넘나드는 수준의 정밀도(와 천문학적 가겨과 제작 시간)를 자랑하는 INS를 사용했지만, 토마호크 같은 순항미사일에 쓸만한 물건은 아닙니다. 때문에 일반적인 유도무기는 기본적으로 INS를 장착하고 그 외에 유도 장치를 장착합니다. 토마호크의 INS는 함선에서 발사된 이후 해안에 도달하기 전까지 주 유도방식으로서 쓰입니다.
  • TERCOM - 지형 윤곽 대조. 미사일이 지상 위를 비행할 때 쓰입니다. 사전에 SAR 위성 등을 이용해 미사일이 지나갈 경로의 지형의 고도를 알아내고, 이를 디지털화 하여 미사일의 유도 데이터에 포함합니다. 미사일이 비행하는 동안 탑재된 레이더 고도계를 이용해서 자신이 비행하는 지형의 높낮이와 데이터상 비행해야할 지형의 높낮이를 대조하고, 알맞은 지형을 따라 비행합니다. 문제는 지형이 평평하면 쓰기가 힘듭니다. 미국이 걸프전에서 겪은 어려움이죠. 하지만 작중 등장하는 우라늄 농축 시설은 산 꼭대기에 있고, 바다에서 거기까지는 산맥입니다. TERCOM을 쓰기 딱 좋네요.
  • DSMAC - 디지털 지역 풍경 상호 대조. 위의 두 유도 방식보다 설명하기가 복잡합니다.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목표 지역의 영상을 정찰 위성으로 촬영한 다음, 이를 디지털화하여 알고리즘으로 알맞게 처리, 그 데이터를 미사일에 탑재해 미사일 내의 알고리즘에 따라 목표 지역 상공에서 찍은 영상과 대조하는 방식입니다. 실제로는 영상 기반 유도 방식의 한계상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여러가지 복잡한 알고리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만, 이 글에서 설명하기에는 너무 길고 지루하겠네요. 토마호크에서는 최종 유도단계에서 사용되며, 영상 기반이기 때문에 높은 정밀성을 보장합니다.

ezgif.com-gif-maker.png.jpg

TERCOM과 DSMAC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그래픽입니다. 

(https://www.quora.com/How-does-a-Tomahawk-missile-work-What-is-its-warhead-comprised-of)

 

이렇게 GPS가 아닌 유동방식으로도 토마호크는 높은 정밀성을 자랑합니다. 최근의 토마호크는 여기에 더해 GPS도 탑재하고, 대함 공격이 가능한 버전은 앞에 레이더 유도 시커도 탑재하지만 어느 버전이든 기본적으로 GPS 필요 없죠. 국산 현무-3 순항미사일도 동일한 유도방식을 채택하여 아주 높은 명중률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정확히는 작중 작전에서 요구되는 "2번의 기적"이라 표현되는 폭격 정밀도는 누워서 떡먹기 수준이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의 정밀도를 말이죠. 한마디로 주인공 일행이 그 개고생을 하며 훈련하고 비행해서 죽을 위기를 감수하며 우라늄 농축시설 까지 갔다가 빠져나올 필요도 없이 미해군은 그냥 순항미사일 쏴서 우라늄 저장시설을 박살내도 됩니다. 빗나갈까봐 걱정된다고요? 그냥 좀 많이 쏘죠 뭐. 우라늄 저장시설에만 한 20발 정도 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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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호크와 똑같은 유도 항법을 쓰는 현무-3 순항미사일의 정확성입니다. 토마호크도 비슷한 정밀도를 자랑하죠. (국제신문)

 

여기서 관련 지식이 좀 있으신 분들은 한 가지 질문을 하실겁니다. "작중 매버릭 일행은 레이더 탐지를 피해 계곡 사이로 초저공 비행을 해서 지나가는데, 순항미사일을 이걸 못 하니 우라늄 농축 시설에 가기 전에 격추되지 않을까요?" 좋은 질문입니다.

이의 대한 제 답변은 간단합니다. "레이더랑 미사일이요? 왜 피해갑니까? 다 박살내면 되는데."

 

맞습니다. 레이더랑 지대공 미사일 따위 전부 박살내면서 가면 됩니다. 또 미국은 실제 전쟁에서도 토마호크를 이렇게 사용했습니다. 걸프전 당시 사망의 폭풍 작전, 이라크전 당시 이라크 자유 작전, 리비아에서 오디세이 새벽 작전 등등, 걸프전 이례 미국이 참여하는 모든 대규모 분쟁에서 시작은 토마호크로 적국의 주요 시설과 방공망 제압이였습니다. 저공으로 비행하는 토마호크는 일단 탐지하면 격추하기 쉽지만, 탐지 자체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미국은 이걸 수 척의 순양함과 구축함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하여 (스텔스 전폭기랑 폭격기에서 발사한 공중발사 순항미사일과 함께) 적국의 방공망을 포화시키고 박살을 내버렸고, 91년 걸프전 당시 전세계는 미국이 보여주는 새로운 전쟁의 방식을 보며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에 빠졌습니다. 즉 그냥 여태까지 했던대로 전부 박살내면 된다는 겁니다. 지금까지는 일국의 모든 방공망을 박살냈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농축시설로 가는 길의 영공만 박살내면 되니 오히려 쉽지 않을까요? 정말 미국이니까 가능한 방식의 전쟁입니다.

 

오디세이 새벽 작전 당시 토마호크 미사일들이 발사되는 장면입니다. 유튜브를 찾아보면 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 시가지 상공을 날아가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찍은 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토마호크는 잠수함에서도 발사 가능합니다. 냉전이 끝난 이후 핵전쟁의 위협이 줄어들면서 원래는 소련과 바르샤바 조약기구 회원국에 날릴 SLBM을 실고 다니던 오하이오급 잠수함 4척을 개조해서 무려 154발의 토마호크를 데리고 다닐 수 있게 개조한 것이죠. 이 정도면 이지스함들인 알리 버크급 구축함이나 타이콘데로가 순양함 2척 보다 가지고 다니는 토마호크가 많습니다. 잘하면 3척 분량에 육박할 수도 있죠. 미국이 미리 적국에게 작전의 대한 경보를 주고 싶지 않으면 수상함 대신 잠수함을 끌고와도 된다는 말입니다. 아마 2척에서 발사하는 토마호크면 이 가상적국의 방공망과 공군기지, 우라늄 농축 시설 모두를 쑥대밭으로 만들고도 남을겁니다. 근데 방공망 까지 박살내면 일이 너무 커지지 않냐고요? 일이 커지고 말고는 애초에 공군기지랑 우라늄 저장시설을 공습한 시점에서 하면 안 되는 질문입니다.

 

tomahawk_hero_lg.jpg

이런식으로 잠수함 발사도 가능합니다. 오히려 가장적국이 주변 해역에 항모 전투단이 있는걸 알기 전에 더 비밀스럽게 공습 가능하죠.

(https://www.thedefensepost.com/2022/03/31/us-tomahawk-sale-uk/)

 

근데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공습 이후에 목표가 제대로 박살 났는지는 어떻게 아나요?" 중요한 문제입니다. 작중 매버릭 일행 또한 우라늄 시설 공습 이후 제대로 파괴 되었는지 확인, 이후 사령부에 공습 결과 시설이 파괴되었음을 보고합니다. 이는 타격 거리가 엄청나게 길어진 현대전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전문 용어로 BDA(Battle Damage Assesment, 전투 피해 평가)라고 하는데, 확인의 신속성이 덜 중요할 경우 원거리 타격 후 위성으로 확인, 신속성이 중요한 경우 타격한 항공기가 바로 확인하거나 편대 비행하는 항공기 또는 주변 공역에서 비행중인 항공기가 확인해 줍니다. 근데 토마호크로 파괴하면 위성으로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요? 다행히도 거의 최신형 토마호크인 Block 4 토마호크 부터는 충분한 해상도의 전자 광학 센서가 부착되어서 리얼타임으로 BDA가 가능합니다. 즉 몇 발 먼저 쏴서 때리고, 안 박살났으면 또 쏘거나 미리 공역에서 빙빙 돌면서 대기하던 토마호크 보고 가서 떼리라고 하면 됩니다. 참고로 해당 버전에는 입력식 신관이 도입되어 탄착과 동시가 아닌 원하는 시점에서 탄두를 기폭시킬 수 있습니다. 즉 우라늄 저장시설의 환기구를 통과해 공습하는 작중 미션에 딱 알맞는 미사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참고로 진짜 최신형인 Block 5는 이것보다도 유도 성능이 뛰어납니다. 그리고 이전 버전 미사일들은 Block 4로 개량될 예정입니다.

 

근데 말입니다... 톰 크루즈 대려와서 매버릭 다시 시켰는데, "일은 전부 미사일이 할테니 넌 이제 할 일 없고, 탑건 갈 일도 없으니 전역이나 하세요" 하고 내보내지는 역할을 맡길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탑건 : 매버릭은 더 이상 전투기 영화가 아니라 1편의 멋진 주인공이 불명예 퇴역 비슷하게 군에서 내보내진 후 사회로 돌아오고 나서의 모습을 그리는 전혀 다른 영화가 되었겠죠.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뭐, 지금 토마호크는 그렇게 많이 쓸 수 없다고 가정해 봅시다. 우라늄 농축시설 가동은 3주 남았는데, 미해군이 무슨 이유인지 꼬장을 부리고는 잠수함이랑 수상함 전부 해당 해역으로 보내지 않아서 쏠 수 있는 미사일이 작중 등장하는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한 척 분량 밖에 없는데, 순양함에 미사일이 30발도 안 됩니다. 이러면 톰 크루즈를 비행기에 태울 수 있겠죠?

 

근데 제가 위에 "옵션이 많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맞습니다. 여전히 F/A-18E/F 슈퍼 호넷을 끌고 나갈 이유는 없습니다.

자 일단 영화의 주인공이 슈퍼 호넷인 이유를 짚고 넘어갑시다. 사실 영화의 최대 스폰서라고 할만한 미해군의 입장에서 생각해봅시다. 요즘 최신형 전투기인 F-35C(랑 B)를 도입하고 있는데, 대중들에게 슈퍼 호넷을 보여주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신형 전투기인 F-35를 보여주는게 나을까요? 미해군 입장에서는 당연히 당장 도입하려 예산 쓰고 있는 최신 무기 홍보가 낫겠죠? 근데 탑건 : 매버릭은 탑건(1986)처럼 실제 전투기를 끌고나와서 찍은 영화입니다. 주연들을 전부 전투기에 태우기도 했죠. 근데 당연하지만 실제로 조종하지는 않았습니다. 전부 복좌 모델인 F/A-18F 슈퍼 호넷의 후방 좌석에 태웠죠. 영화에서 단좌형인 F/A-18E 슈퍼 호넷에 타는 것으로 나오는 행맨, 루스터, 매버릭 전부 촬영은 배우들이 F형 슈퍼 호넷의 후방에 타서 후방에 설치된 카메라로 찍은겁니다. 문제는 F-35에는 복좌 모델이 없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이유는 질문하시는 분이 계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위에서 영화적 성립을 위해서도 주인공 기체를 슈퍼 호넷으로 해야한다 한 이유는 이것 때문입니다. F-35는 전부 단좌형이라 배우를 태울 수가 없어요!

 

Screenshot-2020-01-03-at-2.25.55-PM-scaled.jpg

이미 알고 계실분이 대부분이겠지만, 탑건의 비행 장면은 F형 슈퍼 호넷의 후방 좌석에 소니 베니스 카메라를 여러대 장착해서 촬영했습니다. F-35에는 이럴 수 없죠. 사실 F-35는 그 이전에 엄청 보안 등급이 높은 기체이기 때문에 영화 제작한다고 카메라를 F-35의 콕핏에 장착하고 촬영하게 허락해줄 가능성이 적습니다. (https://ymcinema.com/2019/12/19/top-gun-maverick-six-sony-venice-cameras-inside-a-fighter-jet-cockpit/)

 

이제 이유를 알았으니 영화에서 매버릭이 말도 안되는 이유(변명)을 대며 F-35로는 작전이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GPS고 자시고 더 큰 문제가 있다는거죠. 개인적으로 제작진이 아주 영리하게 설정을 짰다고 생각합니다. 밀덕이 아닌 사람들에게 대충 GPS 재밍 때문에 F-35는 안된다고 하면, 어느 정도 납득이 가겠죠?

 

그렇다면 현실에서는? 현실에서는 사실 토마호크 못 쏜다고 해도 해군 항공대가 나설것도 없습니다. 그냥 미공군에서 B-2 스텔스 폭격기 하나 보내면 되는 일이거든요. 작중에 GPS 유도가 안 된다고 했죠? 큰일입니다. B-2의 무장 대부분은 GPS 유도거나 무유도 폭탄이에요. 물론 대부분이지, 다는 아닙니다. 가장 현실적인 선택은 EGBU-28이라는 폭탄입니다. GBU-28은 한국 공군 F-15K도 운용하는 5,000 파운드 벙커 버스터 탄입니다. GBU는 Guided Bomb Unit의 약자로, GBU-28의 경우 벙커 버스터라는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강화된 표적을 뚫고 박살내는 용도로 만들어진 물건이죠. 근데 GBU-28은 레이저 유도 방식입니다. 그래서 등장하는게 EGBU-28, Enhanced GBU-28입니다. EGBU-28은 GBU-28을 바탕으로 GPS 유도 능력을 추가한 물건이죠. 특히 B-2는 GPS 유도 폭탄 운용을 기본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B-2에 탑재되는 것은 이 EGBU죠. 근데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B-2에 레이저 조사기가 있던가요? 제가 아는 바에 따르면 없습니다. 그러면 작중 2인승 기체들이 1인승 기체들이 떨굴 레이저 유도 폭탄을 위해 레이저를 조사해준 것 처럼 레이저를 대신 조사해줄 항공기가 필요합니다. 거기서 F-35C가 등장합니다. 항모에서 이륙한 F-35C가 B-2와 랑데부 한 다음 우라늄 농축시설 상공에 가서 B-2 대신 레이저를 조사해주면 될 일입니다. 뒤에 쓰겠지만, F-35에는 EOTS라는 물건이 스텔스 상태로 내부에 기본 장착되는데, 이게 작중 슈퍼 호넷에 달리는 레이저 조사기(정확히는 타게팅 포드)랑 같은 일을 합니다. 주인공 일행 처럼 개고생 할 것 없이 고고도에서 우아하게 순항하면서 말이죠. 가장 적국 놈들은 알지도 못할겁니다. 그럼 애초에 공군기지를 개박살낼 이유도 없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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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군 F-15E에서 떨구는 GBU-28입니다. 한국 공군도 F-15K용으로 도입해서 북한 벙커들을 박살내는 용도로 운용중입니다. 워낙 무거운 폭탄이기 대문에 F-15 같이 커다란 전폭기도 중앙에 한 발 밖에 못 탑재합니다. (위키페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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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B-2가 EGBU-28을 운용하는 사진은 찾지 못했습니다. 뭐 대충 저런게 들어가서 위의 폭탄을 떨구고 나온다고 생각하세요. 참고로 작중에도 나오는 편대기가 대신 레이저 유도해주는 방식은 걸프전 때 부터 써온 전통 있는 방식입니다. 사진 속의 폭탄은 GBU-57 MOP라는 물건인데... 관통력이 콘크리트 60m가 넘는 물건입니다. 네 미터입니다. 사실 이거 쓰면 작중에서 그 고생 하지 않고 B-2 한 기가 조용히 들어가서 이거 2 방 떨궈주면 됩니다. 환기구? 그게 뭡니까? 콘크리트요? 그거 두부 아닙니까? 아쉽게도 GPS 유도만 되고 레이저 유도는 안 됩니다.

(https://www.thedrive.com/the-war-zone/42714/the-air-forces-new-5000-pound-bunker-buster-bomb-breaks-cover)

 

 

사실 설명은 여기서 끝입니다. B-2랑 F-35C 보내기. 더 설명하게 없어요. 근데 그러면 우리 매버릭이 한다는 일이 F-35C 타고 밤에 고고도로 몰래 침투해서 옆에서 B-2가 떨구는 폭탄 대신 유도해주고 끝나지 않습니까? 절대 안됩니다. 뭣하러 토마호크 못 쏜다고 변명을 마련해왔는데.

 

전투기를 보내야겠습니다. 근데 전투기를 보내도 슈퍼 호넷을 보낼 이유는 없습니다. 톰 크루즈가 안 된다고 한 F-35 라이트닝 II(이하 그냥 라이트닝이라 부르겠습니다.)도 슈퍼 호넷이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일을 오히려 나은 스텔스 상태에서 할 수 있거든요. 먼저 작중에서 슈퍼 호넷이 공습할 때 달고 나가는 폭탄은 GBU-24 페이브웨이 III 레이저 유도 폭탄(Laser Guided Bomb, LGB. 위의 GBU-28과 헷갈릴 수 있으니 간단하게 페이브웨이라고 부릅시다.)입니다. 탄두 무게만 2,000 파운드 하는 녀석인데, 일반 무유도 폭탄에 유도 키트를 붙여서 유도 폭탄으로 바꾸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이게 라이트닝의 내부무장창에 안 들어가요. 가지고 다니려면 스텔스를 포기하고 외부에 달고 다녀야합니다. 그러면 안 되겠죠. 다행히 대안이 있습니다. LJDAM(엘-제이담이라 부르시면 됩니다.)이라는 물건입니다. 이건 EGBU와 비슷하게 제이담 GPS 유도폭탄 머리에 레이저 시커를 달아서 레이저 유도를 가능하게 만든 물건입니다. 물론 문제가 없는건 아닙니다. 페이브웨이에는 BLU-109랑 BLU-116이라는 관통탄두를 달 수 있습니다. 만약 작중에 쓴 물건이 이거라면? 타격하는게 강화 목표가 아니라 환기구인데, 왜 관통탄이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뭐 필요하다고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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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주인공 일행이 선물해주고 오는 폭탄인 페이브웨이입니다. 2000파운드라 상당히 큽니다. 앞의 레이저 시커는 비행 전 저 검은 마개로 보호됩니다. 조종은 저 커다란 4개의 날개로 하는데, 후방의 날개는 탄도 안정용이라 고정입니다. (분데스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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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에는 양 날개에 저렇게 한 발씩 장착하죠. (LA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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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DAM의 모습입니다. 페이브웨이랑 똑같이 앞의 시커를 보호하기 위한 덮개가 보입니다. (위키페디아)

 

 

걱정하지 마십쇼! 미국은 다~ 생각이 있습니다. 라이트닝에 내부 장착되는 물건 중에는 SDB라는 물건이 있습니다. Small Diameter Bomb인데, 이름에 걸맞게 크기가 250 파운드/ 113 kg으로 앙증맞게 작은 물건입니다. 근데 작은 크기를 살려서 활공으로 먼 거리를 나는 것도 가능하고, 뭣보다 관통능력이 BLU-109를 단 페이브웨이랑 거의 비슷합니다! 문제는 기본이 활공 폭탄인지라 GPS 유도 방식이에요. 근데 여기서 끝이면 제가 소개했을 이유가 없죠. SDB 중에는 Laser SDB라는 레이저 유도 시커를 단 물건도 있습니다. 라이트닝은 이거를 8발씩 달고 다닐 수 있죠. 원한다면 한 쪽에는 LSDB 4발, 다른 한 쪽에는 2000 파운드 짜리 LJDAM 1발 이렇게 달고 작전해도 됩니다. LSDB 4발로 환기구 입구를 관통해서 박살낸 다음 LJDAM으로 마무리 짓는거죠. 위력이 부족할지도 모르니 LJDAM을 2발을 내부 무장한 편대기를 하나 더 같이 보냅시다. (참고로 미국을 비롯 서방의 전투기는 기본적으로 최소 2기씩 짝지어서 편대로만 작전합니다. 단독 작전은 기본적으로 하지 않아요.) 아니다, 그냥 불안하니까 8기 정도 보내죠. 뭐 어차피 스텔스기인데, 안전하게 많이 보내는게 낫지 않겠어요? 애초에 작중에 4기를 보낸다는건 너무 작위적입니다. 스토리 분량을 최대한 줄이고 배우들의 출연 분량을 늘리기 위해 최대한 캐릭터 수를 줄인게 바로 4기의 전투기라는 결과인거죠. 왜 위험하게 폭탄 4발만 떨굽니까? 만약 루스터가 폭탄을 명중시키지 못했으면 어떻게 했을려고요?

 

 

SDB는 이렇게 강화 목표물도 관통 가능합니다.

 

레이저 유도는 위에서 설명했듯이 라이트닝에 달린 EOTS(Electro Optical Targetting System)라는 물건으로 합니다. EOTS는 본래 스나이퍼 XR이라는 타게팅 포드를 개량하여 라이트닝의 기수에 스텔스 내장화 한 것인데, 타게팅 포드란 전투기나 공격기, 폭격기가 전천후로 원거리의 표적을 보고 식별/타격할 수 있게 가시광선 카메라, IR 카메라 그리고 레이저 탐지/조사기를 하나의 포드에 통합한 물건입니다. 작중에서는 2인승 슈퍼호넷의 WSO(Weapons Systems Officer. 무장관제사. 2인승 항공기 중 일부, 예를 들어 F형 슈퍼 호넷이나 한국 공군의 F-15K 등은 공대지 타격에서 조종사의 임무를 경감하기 위해 후방에 무장만 운용하는 승무원을 둡니다. 영어로는 위조우/Wisow라고 축약해서 부릅니다.) 밥과 팬보이가 운용하는 물건이 이거죠. 정확히는 슈퍼 호넷에 달리는 ATFLIR라는 물건인데, 이게 90년대 후반에 만든 물건입니다. 현재 미해군에서는 노후화에 따라 교체를 고려하는 중이죠. 이와 비교하면 스나이퍼 타게팅 포드는 2000년대 등장한 더욱 최신의 물건인데, 라이트닝에 내장되는 스나이퍼 XR은 이것 보다도 더 늦게 나온 진짜 최신 타게팅 시스템 중 하나입니다. 즉 작중 슈퍼 호넷에 달리는 물건보다 성능도 더 좋아요. 이게 있기 때문에 슈퍼 호넷이 갈 것도 없이 레이저 유도폭탄을 고고도에서 떨구고 EOTS로 유도하면 된다는 얘기입니다. 더군다나 고고도로 침투하는 스텔스기 답게 야밤에 침투하여 공습하는 것도 가능하겠네요.

 

F-35_EOTS_12-5054.jpg

F-35에 장착된 EOTS는 작중 밥이랑 팬보이가 운용하는 물건이랑 같은 일을 할 수 있고, 성능은 좀 많이 더 좋습니다. (위키페디아)

 

어, 근데 라이트닝에는 LSDB가 아직 통합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2020년에 투발 시험을 했지만 판데믹 때문에 통합 작업이 지연 되었을지도 모르죠. 역시 문제 없습니다! JSOW(제이소우라고 부릅니다.)라는 활공 폭탄을 쓰면 되거든요. JSOW도 JASSM(밀덕계에서 재즘이라 부릅니다. 실제 미군에서도 이렇게 부르는지는 모르겠네요.)과 비슷하게 종말 단계에서 IR(Infra-Red, 적외선) 유도가 되는 JSOW-C 모델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JSOW-C는 탄두가 앞뒤로 두 개! 하나는 먼저 폭발해서 강화 표적에 구멍을 뚫고 뒷따르는 탄두가 그 구멍을 통해 들어가 폭발하는 방식입니다. 작전에 딱 알맞네요. 더군다나 JASSM이랑 다르게 JSOW는 라이트닝의 내부 무장창에 들어갑니다! 정말 안성맞춤이네요. 참고로 JASSM이랑 JSOW 모두 슈퍼 호넷에 장착 가능합니다. 문제는 라이트닝 처럼 목표 근처에서 떨굴 수는 없겠지만요.

 

jsow.jpg

F-35의 내부무장창에 딱 들어가는 JSOW. 걍 이거 씁시다! 안전하고, 관통력 좋고, 명중률 좋고, 위력도 충분하고. 아, 재미가 없다고요?

(미해군)

 

근데 설사 라이트닝에 배우들을 태울 수 있었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있습니다. 아니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저딴식이면 영화가 재미가 없죠!

"맘에 안드는 애들이 핵개발해서 빡친 미국이 최첨단 F-35C를 고고도로 보내서 공습당하는 애들은 깨닫지도 못한 사이에 농축 시설을 날려버렸습니다~

- 完 -"

뭐 이딴식으로 영화 만들 일 있습니까? 어우, 밀덕인 저도 보다가 잠들지도 모르겠네요.

 

어쩔 수 없네요 슈퍼 호넷을 써야겠습니다. 정확히는 쓸 이유를 만들어야겠어요. 예를 들어, 작중 나오는 가상적국의 전투기가 F-35보다 뛰어나다거나 하는 이유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제 현실에서는 작중 등장하는 적대 5세대기인 러시아의 Su-57 펠론(펠론은 정식명이 아니라 NATO의 식별명입니다)으로는 여러가지 이유로 라이트닝한테 쪽도 못 쓰고 박살나겠지만, 뭐 영화지 않습니까? 사실 영화에서도 F-35는 Su-57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전제로 깔고(F-35면 식은 죽 먹기일 작전이라 말하죠) 가지만 말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박살나기 이전에 현 상황에서는 서방제 부품 부터 러시아산으로 교체하고 대량양산 부터 해야겠네요(원래 러시아의 유구한 전통인 박살난 경제 덕분에 10대도 양산하지 못했는데, 전쟁 덕에 더욱 힘들어졌네요).

 

뭐 이러한 이유로 주인공들은 슈퍼 호넷을 타고 작중에서 하는 것 처럼 저공 침투한 다음 무사히 빠져오는 극히 어려운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4기인 이유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다음편에서는 실제 슈퍼 호넷 vs 지대공 미사일과 vs 적국 5세대 전투기 같은 문제를 포함해 영화에서 나오는 전투비행 장명의 대해서 다뤄 보겠습니다. 쓰고 보니 전 편 이상으로 복잡한 글이 되었네요. 그래도 최대한 이해하기 쉽고 지루하지 않게 적어봤습니다만, 지루해지면 스크롤 좀 내리고 다음 문단 읽으셨을거라 믿습니다. 결국 중요한 결론은 F-18을 쓸 필요가 없다는 거니까요.

 

이전과 같이,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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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조화와균형
삭제된 댓글입니다.
15:35
22.06.30.
2등
호위기로 F-35 몇대만 붙여줬더라면 SU-57 상대로 약간은 해볼만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물론 실제 F-35 비행하는거 영화로 보고싶었던 제 사심도 있습니다 ㅠㅠㅠ
15:48
22.06.30.
Donerkebap 작성자
신당떡볶이

사실 호위기로 F-35를 붙여도 문제가 있습니다. 아니, 영화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문제가 좀 큽니다. 일단 매버릭이랑 루스터를 격추시키는게 농축시설 주변의 SAM(지대공 미사일)인데, 이걸 스텔스 F-35가 미리 들어가서 전부 묵사발을 만들어놨다... 그러면 서스펜스가 안 삽니다. 그러면 공습 들어갈 때는 F-35를 안 쓰지만 매버릭이 추락한 이후 F-35를 보냈다칩시다. 이러면 관객들은 의문을 갖겠죠. "왜 진작 안 그러고 저공 비행한거야?" 알겠습니다. 좀 더 뒤로 미뤄서 펠론이 F-14를 추격하는 장면에서 등장하게 합시다. 앗, 이러면 후반에 행맨 비중은 제로, 후반의 가장 중요한 장면 중 하나가 주연이 아닌 F-35의 몫으로 돌아갑니다. 절대 용납 못하죠.

시나리오를 바꿔서 Su-57 펠론을 일찍 등장하게, 예를 들어 농축 시설 주변 상공에서 등장하게 한다면? 이러면 애초에 주인공들이 2분 30초 안에 침투하려 그 개고생을 할 이유가 없죠. 만약 시나리오에서 그 부분을 뺀다고 해도 두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결국 서스펜스를 만들려면, 그리고 더 중요하게 F-14를 등장시킬려면 매버릭을 추락시켜야하는데, "킹왕짱 미국의 F-35가 펠론들을 묵사발을 내줬습니다~" 이러면 추락할 이유도 줄어들고, 포커스가 주인공 일행이 아닌 F-35에 향하게 됩니다. 시선이 분산되는 것 뿐만 아니라 장면 자체가 산만해지고 스토리상 표현할 것이 많아지죠. 절대로 피해야될 일이죠. 뭣보다 작중내내 무슨 저승사자 같이 표현한 펠론이 그렇게 간단하게 박살나는 장면은 작품의 흐름에 반합니다. 결국 F-35가 펠론에게 격추당해야되는데 이건 미군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겁니다. 자국 최신 전투기가 러시아 5세대기에 박살나는 장면이 들어간다?

결국 작위적인 설명이지만 영화속 긴장감을 위해 F-35를 등장시킬수는 없습니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 그 자체거든요. F-35면 해결 못할게 없거나, 미해군이 허락을 안해주거나.

16:00
22.06.30.
Donerkebap
영화 외적으로는 F-35가 단좌형이라 배우들을 태우면 조종할 조종사를 태운 상태로 촬영이 어렵기도 하고요 ㅠㅠ 그래도 오프닝에서 항모 위에서 본거로 만족해야죠
16:08
22.06.30.
Donerkebap 작성자
신당떡볶이
참 이렇게 따져보고나면 반대로 제작진이 고민 많이 했다는 것이 체감이 갑니다.
16:09
22.06.30.
profile image 3등
미국이 제대로 맘먹으면 영화 같은 위기 상황은 없겠네요.^^
15:49
22.06.30.
Donerkebap 작성자
golgo
그게 미국...아니겠습니까? 사실 최근에 미국이 한 전쟁을 보면 민사작전을 개판으로 해서 문제지, 박살내는건 엄청 잘했습니다. 누가 말했죠. 현대전이 아니라 미군의 전쟁 방식이라고.
16:09
22.06.30.
Landa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15:52
22.06.30.
Donerkebap 작성자
Landa
3편에서는 매버릭의 임무를 부정하는거 이전에 죽을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ㅋㅋ
16:11
22.06.30.
profile image
참.. 1부랑 2부 본문에 상호 링크 추가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래야 이어서 읽고 전의 글 찾기 쉬우니...
16:03
22.06.30.
profile image

전편도 아직 정독 못했는데... 2탄이 이리 빨리 나올줄이야! ㅋㅋㅋㅋㅋ

엄청난 내공의 덕력이 느껴지는 멋진글 감사합니다. 
이것도 스크랩해두고 찬찬히 읽어야겠네요. :)
그나저나 저도 F-35 안뜬건 촬영한계 땜에 약간 억지아닌가? 싶었다가...
토마호크 날라가는 순간, 아 맞다?! 얘네로 바로 때림 끝나는데 왜.... 했었습니다. ㅎㅎㅎ
역시 그생각이 맞았군요. ^^;

16:42
22.06.30.
profile image
루스터나 메버릭이 그라울러 탔어도 임무가 쉬웠을것 같아요
17:04
22.06.30.
Donerkebap 작성자

3편(https://extmovie.com/82414193) 도 썼습니다. 많이 읽어주세요~

21:08
22.06.30.
profile image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영화적 설정이 많겠다고 느끼긴 했는데 이정도일줄이야!!!!!!

재밌는 글 잘 읽고 갑니다!!!

21:15
22.06.30.
profile image
전문단어는 모르지만 이번 편은 술술 읽히네요
감사합니다 👍
00:23
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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