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2] 간단후기 (스포) - 흥미가 진진할 뻔, 좇아가기 힘든 재미

마녀2를 보고 왔습니다.
1편보다 러닝타임이 더 기네요.
기대와 동시에 염려를 했는데 딱 맞았습니다.
마녀1은 김다미라는 신선한 마스크와 반전매력, 쫄깃한 스토리, 그 전에 보지 못한 액션때문에 기대했던 마녀 유니버스였지만,
초인간주의? 유니언? 상해 토우? 서은수 팀과 이종석 팀? 같은 팀인듯 아닌 듯이,
마녀 프로젝트에서 파생된 조직이 따로 생긴 건지 뭐가 많이 생겨 따라가기 힘들었어요.
뭐 근데 액션영화를 기대하고 보러 온 것은 맞는데 대형광고판의 싸움부터 야아... 개인적으로 이거 느낌 안좋다 생각했네요.
마녀1에서는 구자윤, 귀공자, 미스터 최, 긴머리 간의 좁은 공간에서 이뤄지는 액션들이 하나하나 눈에 다 들어왔지만 2편은 어둡기도 하고 너무 과시하는 건 아닌가 싶네요. 쩔긴 쩌는데 눈으로 좇아가기 힘든 액션이랄까 (토우 4명 중 여자 한명은 언제 당했는지 그것도 놓친 듯 - 2차 관람 후 해결)
욕도 어색하고 오글거리고 객기부리는 것 같고 진구는 불쌍하고 그러네요.
재미났던 부분은 대길이 폰으로 [대호]볼 때 영화관에서 나 혼자 웃는 기분. 익무님들은 아시겠지요?
그리고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며 웃어주던
이 장면 밖에 남은 게 없네요.
분위기까지 말랑말랑한 게 졸린 와중에 눈 부릅😳
구자윤의 등장도 반갑긴 하다만 마녀3을 위한 긴 예고편이란 생각에 아쉬움만 더 큽니다.
비교하긴 뭐하지만,
마동석의 탈인간급(?) 액션을 보다가 마녀2의 초인적인 액션을 보니 그냥 열심히 부대낀다 이런 생각 밖에 안드네요.
그래도 범죄도시2의 성공에 힘입어 한국영화들 기지개 펴는 건 좋은 소식인데 긴장들 무진장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