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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는?!(+프랑스 영화 시장)

율은사랑
6937 19 19

한국에서는 <범죄도시 2>가 천만을 돌파할 수도 있겠다는 예상들이 나오는 것 같네요

저도 그 영화가 너무 보고 싶은데 애플 tv에 VOD가 올라오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 와중에ㅜ

프랑스의 역대 박스오피스는 어떨까 해서 서치를 좀 해봤습니다

 

자료는 프랑스국립영화영상센터(CNC)의 연간 보고서(2021년)를 참고했습니다

https://www.cnc.fr/professionnels/etudes-et-rapports/bilans/bilan-2021-du-cnc_1689889

 

 

 

표 순서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렇게 됩니다

불어제목/한글제목/감독/개봉연도/국적/관객수(백만단위)

한글 제목은 네이버, 왓챠피디아를 참고했고 제목이 없는 건 한글 제목이 아직 없는 경우입니다

 

46위에 <대탈출>이 올라와있는데 감독이 잘못 표기되어있습니다

라울 월쉬 감독이 아니라 존 스터지스 감독의 작품입니다.

 

프랑스 역대 박스오피스 1.jpg

 

프랑스 역대 박스오피스 2.jpg

프랑스 역대 박스오피스 3.jpg

 

 

5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다양한 시기의 영화들이 섞여있습니다

익히 아는 고전영화가 보이고 60년 전 기록도 아직 건재합니다ㄷㄷㄷ

특히 1960년대가 프랑스 극장의 호황기였구나 싶네요

 

프랑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그렇게 인기있는 마블은 힘이 다소 없는데 표에는 <어벤져스 : 엔드게임> 하나 밖에 없죠

 

 

 

 

 

 

흥미로워서 프랑스 영화관 관객 수치 통계를 조금 더 가져와봤습니다

 

프랑스의 연간 관객수는 한국의 연간 관객수와 수치가 비슷한 편입니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인 2019년의 프랑스의 장편영화 관객수는 2억 940만명입니다(한국은 2019년 2억 2668만명)

 

아래 표에서 총 관객수와 장편영화 관객수가 왜 따로 표기되어 있냐면

장편영화 뿐만 아니라 단편영화, 비영화 관객 수도 카운트하기 때문이에요

 

프랑스 연도별 관객수.jpg

 

 

 

그런데 프랑스는 어떤 특정한 영화에 집중적으로 관객이 많이 드는 경우는 한국보다는 많이 드물어요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도 웬만해선 잘 바뀌진 않고 프랑스에서 박스오피스 1위하는 영화도 천만 관객은 잘 없습니다

 

아래는 2021년 프랑스의 연간 박스오피스 관객 수입니다

 

프랑스 2021년 관객수.jpg

1위-10위: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007 노 타임 투 다이/듄/카멜롯: 퍼스트 인스톨먼트/더 스트롱홀드/엔칸토: 마법의 세계/Les tuche 4/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이터널스

11위-20위: 이터널스/블랙 위도우/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OSS 117: 프롬 아프리카 위드 러브/Les bodin's au pays du sourire/에펠/퍼피 구조대 더 무비/크루엘라/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아듀/Aline

21위-25위: 블랙박스/더 울프 앤드 더 라이온/씽2게더/크루즈 패밀리 2: 뉴 에이지/보스 베이비 2

 

 

 

그래도 코로나의 영향을 무시할 순 없기 때문에 아래에 있는 2019년 자료도 같이 보시겠습니다

 

프랑스의 역대 박스오피스를 보면 디즈니 고전 애니메이션이 상당히 인기가 많았다는 걸 추측할 수 있는데

아마도 그 때문에 <라이온 킹>이 천만에 가까운 관객 수를 달성하지 않았나 싶어요

 

전체적으로는 다양한 영화에 관객 수가 골고루 분포되어서 제법 안정적인 영화 시장이 만들어져 있다는 걸 알수 있습니다

코로나 전에 중박영화가 없다고 비판받던 한국 영화 시장과는 많이 대비가 되죠

다만 할리우드 영화가 워낙 강세입니다

 

프랑스 2019년 관객 수.jpg

1위-10위: 라이온 킹/어벤져스 : 엔드게임/겨울왕국 2/Qu'est-ce qu'on a encore fait au Bon Dieu?/조커/토이 스토리 4/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캡틴 마블/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11위-20위: 보르도 우정 여행/ 말레피센트 2/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알라딘/분노의 질주: 홉스 앤 쇼/쥬만지: 넥스트 레벨/덤보/마이펫의 이중생활 2/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그린 북

21위-30위: 더 스페셜즈/알리타: 배틀 엔젤/스노우 몬스터/Au nom de la terre/라스트 미션/La vie scolaire/크리드 2/기생충/레 미제라블/명탐정 피카츄

31위-40위: 니키 라슨/울프 콜/그것: 두 번째 이야기/장교와 스파이/Donne-moi des ailes/원더랜드/엑스맨: 다크 피닉스/아쿠아맨/Les invisibles/글래스

 

 

 

프랑스 관객들이 극장에 영화를 보러 간다면 자국영화보다는 할리우드 영화를 많이 봅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자국 영화, 할리우드 영화 이렇게 포괄하면 85%의 관객 수를 차지하지만

연간 관객수의 매년 45~50%는 할리우드 영화가 차지해요

 

자국을 제외한 유럽영화는 10%를 내외이고 그외의 다른 나라의 영화들은 5% 아래입니다

 

좀 적지 않나 생각될 수도 있지만

한국에서 독립예술영화로 분류되는 영화들의 전체 연간 관객수가

연간 총 영화관 관객 수의 약 3%(2019년 기준) 정도 밖에 안 된다는 걸 생각해볼 때 적지는 않은 비율인 것 같습니다

 

프랑스 국적별 영화 관객 비율.jpg

 

 

 

더불어 프랑스의 연간 총 관객 수 중에 20% 정도는 아트하우스 영화로 분류된 영화들이 차지합니다

 

자국이나 외국의 독립예술영화, 프랑스에 잘 소개되지 않은 국적의 영화,

재개봉되거나 재상영되는 고전영화 같은 영화들이 아트하우스 영화로 분류되어 상영됩니다

프랑스는 전체 스크린의 70%가 비멀티플렉스 극장이 운영하고 있고

그 중에는 상업영화 중심으로 운영하는 곳도 있지만 이런 아트하우스 영화들이 상영될 수 있는 곳이 비교적 다양한 편입니다

 

+물론 시장점유율에 있어서는 멀티플렉스 극장이 50%를 차지합니다. 멀티플렉스 3사가 전체 스크린 수의 97%를 차지하여 시장의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는 한국에 비하면 적어보이는데 프랑스에서는 이것도 많다고 여겨진다네요. 물론 멀티플렉스라도 아트하우스 영화를 틀어주기도 합니다

 

신기한 건 예술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상업영화도 아트하우스 영화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2019년에는 <조커>, 2020년에는 <1917>, 2021년에는 <듄>이 아트하우스 영화로 분류되었었습니다

 

프랑스 아트하우스 영화.jpg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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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프랑스가 옛날엔 엄청낫군요...ㄷㄷ
지금은 500만명이 대박라인인가보네여?

19:38
22.06.06.
Pw
2000년대 1000만명넘은영화가 아바타.깨어난포스 뿐인걸보면요..
19:39
22.06.06.
Pw

제 느낌이지만, 우리나라처럼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여러 영화를 많이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23:27
22.06.06.
profile image 2등

20세기 중반 영화들이 꽤 많네요.

그때가 프랑스 영화계 전성기였나 봅니다.

19:39
22.06.06.
3등
둥둥s2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19:44
22.06.06.
profile image
정말 너무 좋은 글이네요 한국과 많이 다른 프랑스 영화 시장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9:51
22.06.06.

한국에서 [에펠]은 개봉했었고 피에르 니네 신작 [블랙 박스(Boîte noire)]는 퍼스트런에서 수입했다던데 많이 흥행했군요.

 

[기생충]과 로만 폴란스키의 [나는 고발한다]가 다크피닉스, 아쿠아맨보다 흥행했다니 재밌네요. 

19:55
22.06.06.
혹시 프랑스에서 영화쪽 성수기는 언제인가요?
11월에 개봉하는 영화들은 상업성이 떨어지는 영화인지 궁금해서요.
20:04
22.06.06.
알모도바르

찾아보니까 12~2월이 제일 성수기인 것 같네요

5~8월에는 바캉스 기간도 있고 이쯤 되면 사람들이 극장 가는 것보다는

공원 같은데 가서 야외활동을 많이 해서 비수기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제목 없음.jpg

23:26
22.06.06.
율은사랑
와 이런 표도 찾아봐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재밌네요.
전 또 12월엔 크리스마스 휴가철이라 사람들이 영화관 잘 안 갈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 때가 성수기군요.
07:16
22.06.07.
정말 흥미로운 통계네요! 이터널스가 그 해 흥행 10위 안에 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20:52
22.06.06.
profile image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른 나라의 영화시장을 분석하는 것도 굉장히 재미있네요. 아트하우스 영화 상영이 많다니 부럽네요 ㅎ
21:57
22.06.06.
profile image

좋은 글 감사합니다 프랑스 자부심이 세어서 할리우드 영화가 약세일줄 알았는데 완전 반대네요 (느낌은 프랑스 영화가 거의 다 아트영화 같은 느낌인데 프랑스어가 예술영화느낌이드는 착각이) 아멜리에만 생각하자면 프랑스영화의 느낌은 너무 좋네요

22:04
22.06.06.
허시
자부심은 강하지만, 프랑스 친구들 말 들어보면 프랑스 사람들은 극장에서 영화 잘 안 본다고 말하긴 합니다😅
23:30
22.06.06.
Deathly

제가 프랑스에 있기도 하고 영화 관련 공부하면서 저한테 익숙한 기관이라서 서치해본 거라서요..😅

23:34
22.06.06.
profile image
와 이런 글 너무 좋아요ㅎㅎ
프랑스 영화 관객수가 우리나라랑 비슷하군요
티켓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비싸려나요?

다양한 영화 보는 건 많이 부럽네요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22:46
22.06.06.
션샤인데이
티켓 가격은 좀 비싼 편이긴 합니다
극장마다 다르긴 해도 9~15유로 정도(26세 이상 성인 기준) 해요
대신 구독 형식의 영화 관람 무제한 카드가 있어서 일정 금액만 내면 구독 기간 동안 영화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어요
23:33
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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