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14
  • 쓰기
  • 검색

고레에다 감독이 쓴소리, 일본 영상 업계의 위기감 - 2

golgo golgo
3495 37 14

고레에다 감독이 <브로커>로 칸영화제 상 탄 이후 일본 언론들이 한국과 일본의 차이점들에 대해 묻고, 고레에다 감독은 일본 영상업계가 위기라고 말한 것에 여러 기사들이 나오는데요.

 

닛칸겐다이라는 곳에 이어...

https://extmovie.com/movietalk/78691099

 

Encount라는 곳에서도 일본 내 전문가 의견을 가지고 기사를 올렸습니다.

한국과 비교했을 때 일본 내 영화, 드라마 제작 시스템도 문제라고 하네요.

https://encount.press/archives/316215/

 

4jkl4CfYnbWoWyzD5J8BrcF4gAqmIJDV6P8zZWMLgQwDkMCWwAV3gLuwVF-HHEFplqLyI3kVOazfDGrvXNcniXnxsBfpaPT3dzdZtEED5TqVXMshYCA1myn46T0.jpg

 

같이 칸에 진출해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해외에서 대박 난 <오징어 게임> 등 잘 나가는 한국 영화계에서 배워 가지고 온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배운 것도 많이 있었는데, 그것을 통해 일본영화에 있어서, 비단 영화뿐만이 아닐 수도 있는데, 영상 산업, 영화 문화도 포함해서 바뀌지 않으면 안 되는 점은 분명하게 느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건 감독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일본 영화계 전체가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아마 이 상태로 몇 년이 더 지나면 때를 놓칠 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일본 방송작가의 의견)

 

“고레에다 감독 발언의 진의를 두고, 국가(일본)가 영화 산업에 지원금을 투입하는 걸 기대한다, 라는 해석도 있습니다만, 문제는 보다 본질적인 곳에 있다고 봅니다. ‘영화뿐만이 아닐 수도 있다.’라는 말을 생각해보면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적인 히트를 친 한국 드라마도 포함한 얘기겠죠. 

 

물론 전부 그런 건 아닙니다만, 일본의 경우 우선 주연 남녀 배우가 정해지고, 그 배우의 이미지에 맞춘 각본, 연출, 음악이 만들어집니다. 한편 한국은 각본부터 시작해서 스토리의 완성도와 재미, 참신함을 중시합니다. 그 다음으로 캐스팅, OST, 촬영지 등이 정해지죠. 연기를 못하는 배우가 끼어들 틈이 없고, 드라마 분위기에 맞지 않으면 죽었다는 설정으로 중도 하차시키기도 합니다.”

 

작품의 제작 과정과 시스템에 있어 한국과 일본이 전혀 다르다는 얘기인 것 같다. 코로나 이전 조사에 따르면 (극장에서) 일본인의 영화 감상 횟수는 연 평균 1.6회지만, 한국은 4.2회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으면 그만큼 작품에 대한 평가는 엄격해진다. 또 역으로 말하면 그만큼 재미있는 영화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자주 극장에 다닌다고 볼 수도 있다. 그 양쪽이 서로 순환함으로써 한국 영상 작품의 질이 향상되는 것이다.

 

고레에다 감독은 <브로커>를 한국에서 제작한 이유에 대해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배우가 한국에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유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 이주영은 <이태원 클라쓰>에서의 연기를 보고 출연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고레에다 감독은 “때를 놓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일본의 영상 산업은 그런 감독의 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른다.
 

golgo golgo
90 Lv. 4067278/4500000P


익스트림무비 스탭
영화, 영상물 번역 / 블루레이, DVD 제작
영화 관련 보도자료 환영합니다 email: cbtblue@naver.com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37


  • 안달충
  • 더트
    더트
  • 톰파
    톰파

  • 이성과감성
  • 코털만두
    코털만두

  • cococo
  • 꿈영화
    꿈영화

  • 코가밍밍
  • SPP
    SPP

  • 어블
  • 슈퍼썰매
    슈퍼썰매
  • 아이와나의바다
    아이와나의바다

  • 키읔키읔
  • sayhoya
    sayhoya

  • Posjdcx

  • *

  • 듕듕
  • 랫서판다
    랫서판다

댓글 14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2등
"...드라마 분위기에 맞지 않으면 죽었다는 설정으로 중도 하차..."

아, 이 부분이 너무 웃겨요...! 웃겨야할 타이밍이 아닌데,

읽다가 뿜었습니다...

하긴, 많이들 죽여(?) 버리시지요...!
22:25
22.06.01.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
저도 원문 보면서.. 어, 그런 건가? 했네요.^^
22:25
22.06.01.
profile image
//
그렇게 해서라도 수준미달의 연기자가 걸러지길 바라는 안타까움이 느껴졌습니다
23:15
22.06.01.
일본영화는 정말 예술적인 영화들 아니고서야.. 일반 상업영화의 수준들은 내수라면 모를까.. 영 보편적이진 않죠. 일본학 전공자로서도 일본영화는 정말 손이 안가는 반찬같은 느낌이에요.
22:26
22.06.01.
우주물고기
삭제된 댓글입니다.
22:27
22.06.01.
profile image

관객취향의 문제이기도 하고
한국 관객들이 워낙 날카롭고 빠르고 강하게 반응해서...

뭔가 양국의 음식맛과도 비슷하네요 ㅎㅎ

22:42
22.06.01.
'연기를 못하는 배우가 끼어들 틈이 없고'
예전엔 아니었는데 이젠 맞는말이죠 ㅎㅎ
예전에는 준비가 덜된 아이돌 출신 배우들을 흥행이나 해외 수출을 위해 출연시켰는데, 미디어가 다양해지면서 준비가 덜된 배우들은 웹드라마 같은 곳에서 훈련시키고, 여기서 살아남은 배우들이 본격적인 미디어에 데뷔하죠 ㅎㅎ 이지은님도 드림하이때에 생각하면 이젠 완전히 배우시고요 ㅎㅎ
일본은 소속사 힘이 워낙 쎄 아직 배우를 꼽거나 뽑아내는게 빈번하죠
22:42
22.06.01.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키읔키읔
아까 낮에 올렸던 일본 브로커 평에도 일본 평론가가 살벌하게 일본 배우들 까던데.. 심각하긴 한가 봐요.^^
22:43
22.06.01.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테잎쿤
일본은 정말 그런 건가? 싶을 정도로 이상한 구조긴 하네요.
22:47
22.06.01.
profile image
제작위원회 시스템이 문제인데 대놓고 이야기 못하는거 같네요?
22:59
22.06.01.

확실히 한국인들이 영화를 많이 보긴하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이긴 하지만 많이 보는 만큼 기준이 높아지고 투자가 많아지니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오고,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오니 계속 영화를 자주 보게 되고... 한국은 이런 선순환 시스템이 잘 적용 되어있다고 생각되네요. 완전 시골 깡촌이 아닌이상 최소한 멀티플렉스 한 두개는 있고 그러도 없으면 지자체에서 복지시설로 작은 단관 상영관이라도 만들어주죠.

23:25
22.06.01.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4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개막식 행사에 초대합니다. 4 익무노예 익무노예 1일 전13:34 876
공지 '드림 시나리오'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44 익무노예 익무노예 24.05.10.09:31 3744
HOT 21세기 년도별 최고의 영화 (2000~2024) 1 Sonachine Sonachine 17분 전20:30 132
HOT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ScreenX 스틸 공개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29분 전20:18 157
HOT <북극백화점의 안내원> 런칭 포스터 공개 1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31분 전20:16 130
HOT 폴 다노-알리시아 비칸데르-주드 로-잭 갈라피아나키스-톰 ... 1 Tulee Tulee 1시간 전19:11 245
HOT 듀크 니콜슨-윌리엄 H.메이시-티파니 하디시-스티븐 도프-제... 1 Tulee Tulee 1시간 전19:10 97
HOT CGV [퓨리오사-매드맥스 사가] TTT 2 오래구워 3시간 전17:34 877
HOT <범죄도시4> 흥행 감사 무대인사 사진 공개 1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4시간 전16:47 439
HOT [불금호러 No.30] 지알로 영화 제작 현장으로 - 버베리안 스... 6 다크맨 다크맨 10시간 전10:19 896
HOT (SSU) 소니 총책임자 결정: 오류 수정 10 applejuice applejuice 5시간 전15:06 1730
HOT '드림 시나리오' 후기..웃기고 섬뜩한 풍자극 7 golgo golgo 4시간 전16:04 1146
HOT '메갈로폴리스' 칸영화제 시사회 현장 분위기와 ... 4 NeoSun NeoSun 6시간 전14:35 1068
HOT 삼식이삼촌 5회까지 어제 다 봤습니다 1 카스미팬S 6시간 전14:28 1906
HOT 제37회 도쿄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양조위 2 중복걸리려나 6시간 전14:36 499
HOT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 '괜찮아', 위로의 다독임 3 다솜97 다솜97 6시간 전14:09 331
HOT (MCU) 노바 제작소식 2 applejuice applejuice 6시간 전14:06 1572
HOT <삼체> 새 에피소드 제작 확정 예고편 공개 3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7시간 전13:39 1533
HOT [더 에이트 쇼] 국내 언론 매체 리뷰 모음 3 시작 시작 7시간 전13:28 2169
HOT (MCU) 어벤져스5 소식 5 applejuice applejuice 7시간 전12:48 7489
HOT '퓨리오사' 추가된 로튼 탑크리틱 리뷰들 2 golgo golgo 8시간 전12:06 1782
HOT 코폴라 감독의 '메갈로폴리스' 로튼토마토 리뷰 15 golgo golgo 11시간 전09:38 3157
1136925
image
NeoSun NeoSun 방금20:47 3
1136924
normal
applejuice applejuice 6분 전20:41 51
1136923
image
NeoSun NeoSun 12분 전20:35 98
1136922
image
golgo golgo 14분 전20:33 76
1136921
image
Sonachine Sonachine 17분 전20:30 132
1136920
normal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8분 전20:29 107
1136919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29분 전20:18 157
1136918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31분 전20:16 130
1136917
image
NeoSun NeoSun 39분 전20:08 103
1136916
normal
시리얼 43분 전20:04 90
1136915
normal
몽키디루히 1시간 전19:39 148
1136914
normal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시간 전19:30 203
1136913
image
영화10도 1시간 전19:27 110
1136912
normal
Moby 1시간 전19:22 186
1136911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1시간 전19:17 866
1136910
image
Tulee Tulee 1시간 전19:13 166
1136909
image
Tulee Tulee 1시간 전19:12 122
1136908
image
Tulee Tulee 1시간 전19:12 98
1136907
image
Tulee Tulee 1시간 전19:11 245
1136906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19:11 323
1136905
image
Tulee Tulee 1시간 전19:11 79
1136904
image
Tulee Tulee 1시간 전19:10 97
1136903
normal
갸냐다매 2시간 전18:43 342
1136902
image
golgo golgo 2시간 전18:43 466
1136901
normal
runaway 2시간 전18:35 131
1136900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2시간 전18:19 453
1136899
normal
아즈92 2시간 전18:12 420
1136898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8:03 430
1136897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7:42 420
1136896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7:35 336
1136895
image
오래구워 3시간 전17:34 877
1136894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7:25 326
1136893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6:56 352
1136892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6:51 585
1136891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4시간 전16:47 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