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리포트(5) - "워머신" 스토리 최종회

토니는 “스타크 엔터프라이즈”라는 새로운 이름의 회사를 설립하고 과학 연구를 위한 우주 정거장 건설을 하여 짐 로즈와 함께 그가 제작한 스페이스 셔틀로 우주 정거장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러나 테러리스트 집단인 AIM(Advanced Idea Mechanics)은 토니의 스페이스 셔틀에 침입하여 방해 공작을 하려고 합니다. 이들의 음모는 토니 일행에게 발각되게 되고 두사람은 아이언맨 갑옷을 입고 AIM 부대를 공격하여 물리치고 무사히 지구로 귀환합니다. 이 스토리 라인은 토니가 알코올 중독에서 회복되고 다시 한번 아이언맨의 주인공으로써 성공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건이었고, 짐 로즈는 토니와 함께 악당들을 물리치면서 마치 배트맨에게 로빈과 같은 사이드 킥의 역활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사건이 있은지 얼마 후에 아이언맨의 제작 기술이 유출되어 전세계의 악당들에게 팔려나가게 되자 아이언맨과 유사한 파괴력을 갖춘 갑옷 무장 악당들이 속속 등장하게 되면서 이들을 모두 파괴하기 위한 아이언맨의 외로운 전쟁이 시작되게 되는데 이 사건을 “갑옷 전쟁”(Armor Wars)라고 부릅니다. 이 스토리 라인에서 짐 로즈는 토니가 아이언맨으로써 악당들 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와 S.H.I.E.L.D.과도 문제를 일으키며 고군분투하는 상황에서 그를 도와주는 친구의 역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언맨 갑옷을 입고 겪었던 악몽(뇌파 이상으로 인한 정신 질환)으로 본격적으로 전투에 참가하기 보다는 토니가 아이언맨이라는 사실을 은폐하거나, 그의 작전을 도와주는 피동적인 태도로 참여하게 됩니다. “갑옷 전쟁”에서 아이언맨은 크림슨 다이나모, 티타늄맨, 가즈맨(Guardsman) 등 수많은 갑옷 악당들과 대결하여 그들에게 타격을 가하지만, 안타깝게도 미국 정부와 심지어 같은 슈퍼 히어로들 조차 아이언맨이 이 모든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이라고 믿고 그를 추격하고 공격하는 상황으로 치달리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짐은 아이언맨의 죽음을 위장하면서까지 토니를 보호해주는 역활을 합니다.
또 한명의 악당 에드윈 코드가 조종하는 갑옷 무장 부대 “파이어파워”의 공격으로 심각한 부상을 당한 토니는 점점더 그에게 불리해져만 가는 상황에 환멸을 느끼고 아이언맨으로써 그의 운명을 포기하려고 합니다만 파이어파워가 스타크 엔터프라이즈 社를 공격하는 상황에 직면하자 또 다시 새로운 아이언맨 갑옷을 제작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토니는 그의 예전 애인이었던 캐이시 대어에게 총격을 당해서 전신이 마비되는 불행을 당하게 됩니다. 토니는 다시 한번 짐 로즈에게 자신의 갑옷을 주면서 자신을 대신해서 아이언맨의 임무를 계속해달라고 부탁하는데 이미 한번 큰 고통을 겪은 바 있는 짐은 완강히 아이언맨 임무를 거절합니다. 결과적으로 토니는 과거에 “포스”라는 갑옷 무장 악당으로써 저스틴 햄머가 조종하는 용병이었지만, 자신의 죄를 뇌우친 칼 윌슨에게 아이언맨 갑옷을 주게 되며 그는 아이언맨 스텔스 버젼을 개조한 갑옷을 입고 아이언맨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그의 임무 대행은 토니가 자신의 마비 상태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의 아이언맨 갑옷을 개발할 때까지 지속됩니다.
토니의 건강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마비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당시 중공(요즘에는 “중국”이라 부르지만 냉전 시대때는 “중공”이라고 부르는 것이 익숙했었지요.)에 있는 신경외과의를 만나러 갑니다. 그런데 그가 방문한 싯점에 중공은 아이언맨의 숙적인 “만다린”에 의해서 국토의 1/3이 점령당한 상황이었습니다. 중국 공산당 정부는 10개의 마법의 반지를 사용하여 무적의 위력을 가진 만다린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아이언맨의 도움을 간절히 요청하게 되며, 자신의 정체를 숨긴 토니는 다시 한번 짐 로즈에게 아이언맨이 되어서 중국을 위협하는 만다린과 상대해줄 것을 부탁하게되고, 짐은 마지못해 승락하여 또 다시 아이언맨이 되어 만다린을 상대합니다. 토니는 짐의 활약에 추가로 자신이 원격 조종할 수 있는 장치를 아이언맨 갑옷에 장치하여 두사람이 힘을 합쳐서 만다린을 쫓아내는데 성공합니다.
다행히도 전신마비 증세를 치료받고 미국으로 돌아온 토니는 “마스터즈 오브 사일런스”라고 불리는 일본인 무사들은 저스틴 햄머의 조종을 받아서 아이언맨을 공격하는데 특히 아이언맨의 주요 무기들을 무력화시키는 특수 장치로 고전을 겪게 됩니다. 토니는 이런 새로운 기술의 공격에 대항하기 위해서 “다양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투 갑옷”(Variable Threat Response Battle Suit)이라고 부르는 Model XVI, Mark I 을 제작하게 되는데 이 갑옷의 닉 네임이 바로 “워 머신”(War Machine)입니다. 어떤 전투 환경에서도 탁월한 화력과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투 갑옷으로 기존의 아이언맨의 갑옷보다 훨씬 강력하게 중무장되어있는 모델입니다.
토니가 대외적으로 사망한 것으로 발표되고 잠적하게된 시기에 그는 스타크 엔터프라이즈社의 CEO를 맡게 된 짐 로즈에게 “워 머신” 갑옷의 개선 모델인 JRXL-1000을 남겨 놓고 가면서 아이언맨의 임무를 지속적으로 맡아줄 것을 부탁하게 됩니다. 짐 로즈는 다시 한번 아이언맨 대신 “리빙 레이저”, “스파이 마스터”, “비틀”, “블랙래쉬”,“아톰 스매셔”등과 같은 위협적인 악당들을 상대로 평화의 수호자의 역활을 수행하면서 강력한 전투력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때부터 짐 로즈의 “워 머신”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전개되게 됩니다.(80년대에 “워머신”을 타이틀로 아이언맨과는 독립적인 코믹스 시리즈가 한동안 발행될 정도로 이 검은색과 은색의 금속들이 조화된 강인한 이미지의 “또하나의 아이언맨”은 마블 코믹스 팬들에게 관심을 끌게 됩니다.)
하지만 토니가 생존해있음이 밝혀진 후에 두사람의 우정에 금이 가는 갈등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마블 코믹스의 악당들 중에서 가장 강력한 위력을 가진 캐릭터들 중에 하나로 평가되는 “얼티모”가 나타나서 위기 상황에 직면하게 되자 짐 로즈는 토니 측근의 친구들인 해피 호간, 베사니 캐이브, 에디 마치, 클레이톤 윌슨, 마이클 오브라이언을 불러서 그동안 보관해온 아이언맨 갑옷들을 입게 해서 얼티모를 격퇴시키기 위한 합동 작전을 전개하게 됩니다.
그는 과거 아이언맨으로써 참여한 바 있던 웨스트 코스트 어벤져즈에 이번에는 “워 머신”의 자격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벤져즈 팀의 리더가 되버린 아이언맨(토니 스타크)이 웨스트 코스트 어벤져 지부를 폐쇄하려고 하자 그와의 갈등이 불거져서 결국 웨스트 코스트 어벤져즈 팀을 탈퇴하게 됩니다.
토니와의 갈등은 점점 깊어져가고 결국 스타크 엔터프라이즈社를 떠나서 캘리포니아로 이주하게 된 로즈는 아프리카의 작은 국가 쎄타와요(가상의 국가)의 독재자를 축출하기 위해서 또다시 워 머신으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토니는 아프리카 내전에 자신의 기술로 제작된 워머신 갑옷을 입고 참전한 짐 로즈가 못마땅하였고 자신의 기술이 잘못 사용되어진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짐은 워 머신의 유지/보수를 자신이 더이상 토니에게 의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설계도를 내놓으라고 하지만 그동안 불만을 갖고 있던 토니는 이를 거절합니다.
결국 아이언맨과 워머신의 강력한 전투력의 두 갑옷 인간들의 대결이 벌어지고, 당시 스타크 엔터프라이즈社의 경비 책임자인 베사니 캐이브가 이들의 싸움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 두사람의 갑옷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마비 시키고 리부팅 시키게 되는데 그 순간 나타난 악당 만다린은 짐 로즈와 토니 스타크 두사람을 납치해버리고 자신의 새로운 무기를 사용해서 두사람의 갑옷들을 무력하게 만들어버립니다. 위기에 처한 두사람은 다시 한번 화해를 하고 힘을 합쳐서 또 다른 슈퍼 히어로 팀인 포스 웍스(Force Works)와 함께 만다린의 음모를 분쇄하게 됩니다.
그사건이 끝난 후에 토니는 오랜 친구 짐 로즈에게 워머신의 설계도를 건내주고 워머신 갑옷을 최대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호의를 베풉니다. 짐 로즈는 워 머신을 입고 향후에도 단독으로 슈퍼 히어로의 신화를 만들며 수많은 악당들을 물리치고 세계의 평화를 수호하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게 됩니다. (간혹 포스 웍스팀과 아이언맨(토니)과 힘을 합쳐서 함께 활동하기도 합니다만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아이언맨 시리즈의 스핀오프 개념으로 독립적인 시리즈가 자리 잡게 됩니다.)
후에 “시간 전쟁”(Time War)이라고 불리는 스토리 라인에서 현대의 네오 나치 집단이 제2차 세계대전 싯점에 나치 군대에게 현대의 무기들을 보내주려는 음모를 저지하기 위한 일종의 시간 여행 이야기에서 워 머신은 과거 마블 코믹스의 영웅들이었던 40년대 초기 캡틴 아메리카, 퓨리 상사와 그의 특공대 “호울링 코만도즈”(이 퓨리 상사가 바로 미래에 S.H.I.E.L.D.에 책임자 닉 퓨리입니다.), 벅키와 같은 캐릭터들을 만나서 함께 활약하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하지만 과거에서 다시 현대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워 머신의 갑옷은 소멸되어버리며, 이로써 워 머신으로써 짐 로즈의 모험은 끝을 맺게 됩니다.
이후에 신비의 외계 여인 스카이(Skye)를 만나서 외계인에 의해서 제작된 “에이돌론 워웨어”(Eidolon Warwear)를 갖게 되는데 사실 그에게 이런 강력한 갑옷을 제공해준 스카이라는 여인은 아이언맨의 강력한 적들 중에 하나인 “정복자 캉”(Kang the Conquerer)에 의해서 조종되는 여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정복자 캉은 짐 로즈야말로 아이언맨을 굴복시킬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판단하고 그에게 워웨어를 입혀서 아이언맨과 대결하게 만들려는 의도였습니다. 이후에 벌어지는 짐 로즈와 토니 스타크의 기구한 운명은 끝도 없이 전개되지만 일단 영화 “아이언맨 2”에 등장하는 워머신을 중심으로 설명해드리고 여기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워머신 말고도 아이언맨 스토리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을 한참 더 소개해드려야 할텐데 더 이상 여기에만 머물러 있을 수 없기 때문이지요….)
“워머신” 이야기는 오늘로 마치고, 다음 회에는 아이언맨을 지독히도 괴롭혀온 주요 악당들을 차례 차례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아이언맨 1”에 등장한 “아이언 몽거”와 “아이언맨2”에 등장할 “윕플레쉬”와 “블랙 위도우” 먼저 소개해드리는 것이 순서일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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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있어서 더욱 힘이 납니다. 아이언맨2 개봉까지 아이언맨 리포트는 계속될 것입니다.

내용이 엄청 복잡한데... 잘 정리해주셨군요.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하하하 그때 일은 그때 가서 생각하도록 하지요. 어쨌든 즐겁게 읽어주시면 감사할 따름이구요.
워 머신의 비중이 상당히 크군요.
다음 악당이야기도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