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일본 매체에서 정리한 칸 영화제 기자회견 인터뷰
일본 영화 매체에서 정리한 [브로커] 칸 영화제 기자회견 인터뷰... 본론만 추려서 한번 번역해 봤습니다.
우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이번 작품에 대한 인터뷰인데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제작 경위에 대해)
이번 작품은 차에 올라탄 유사가족의 여행을 그리고자 플롯을 쓰기 시작했다. 함께 타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보통의 가족이나 부모와 자식이라는 것에서 분리되어 살고 있다. 그들이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같은 차를 타는 이야기를 쓰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가족’이란 것을 다시 포착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등장인물들이 범죄자이지만 묘사 방식에서 휴머니즘과 따뜻함을 느꼈다는 의견에)
모티브가 심각할수록 디테일 묘사에서는 인간이 본래 가지고 있는 존재의 이상함 같은 것을 표현하고 싶다. 그리고 그걸 표현하기에는 송강호 씨라는 배우가 가장 잘 어울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그리고 [브로커]를 트릴로지로 생각한다는 의견에)
연결고리가 있다고 하면 그럴지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찍었을 때 인터뷰에서 여성은 아이를 낳으면 모두 어머니가 될 수 있지만 남성은 좀처럼 실감이 나지 않아 아버지가 되려면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는 등의 말을 했을 때 지인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여성이라도 낳은 사람들이 바로 어머니가 되는 것은 아니다. 모성이라는 것이 태생적으로 갖추어져 있다는 것 자체가 편견이라는 것을 지적받고 많이 반성을 했다. 그것으로부터 [어느 가족]의 안도 사쿠라가 연기한 ‘아이를 낳진 않았지만 어머니가 되려는 여성’과 이번에 이지은 씨가 연기한 ‘아이를 낳았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어머니가 되려는 것을 포기하려는 여성’이라는 두 명의 여성상이 태어났다. 내 안에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와 [어느 가족] [브로커]는 연결되어 있다.
또 배우들의 각자 맡은 배역에 대해서는...
강동원
동수는 고아이고 아기를 파는 중개역이다. 조사에선 고아원이나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분들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그분들 중에 느꼈던 아픔을 영화 속에서 표현하려고 했다.
이지은
나에게 있어 첫 엄마 역할이고 심지어 미혼모다. 미혼모라는 역할은 익숙한 것이 아니고 지식도 없었지만, 이야기를 하거나 여러 인터뷰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분들이 강하다는 것과 하지만 사회가 그분들을 괄시하고 있다는 것. 이 경험으로 나는 그분들을 보는 시선이 바뀌었다.
송강호
이 영화의 모든 인물들은 지금까지 인생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행복했던 과거도 없고 지금까지도 행복하지 않다. 감독님이 그린건 그들의 일상, 그런 평범한 일상일 수 있지만 동시에 거기에 있는 폭력성이나 그 공포심, 괴로움도 그리고 있다. 각각의 인생에서 그러한 일들이 쌓여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객관적인 거리를 두고 이 세상이 얼마나 차가운지 그리면서 동시에 우리의 마음을 녹여준다. 우리 모두의 인물에 대한 접근법은 비슷한 것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아기를 캐스팅 할땐 주위 소리에 가장 반응이 좋은 아기를 발탁했다고 하고 코로나로 인해 지원 영상을 보고 캐스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촬영 현장에서 송강호 씨가 움직이면 눈으로 쫓거나 눈 앞에 있는 양부모 역 여성분의 얼굴을 만지는 일이 연출이 아니라 실제로 있었다. 아기가 전철 안에서 계속 강동원 씨의 손을 잡고 있기도 했고, 그런 것들이 아마 어른들의 연기에도 살아있지 않을까 싶다.
촬영 때 있었던 비하인드도 언급을 했고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후반부 장면에서 역할을 맡은 아기가 큰 소리로 송강호 씨를 바라봤다.
송강호
아기가 날 보고 ‘이제 괜찮지 않아? 테이크 수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촬영 이제 여기까지 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나도 촬영은 여기까지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치 아기와 대화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출처 - https://natalie.mu/eiga/news/479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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