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나치 심볼 닮은 독일 마법부와 그린델왈드 문양
나름 해리포터 책은 다읽었고, 해리포터 영화는 3편인가 4편까지 보다 중도하차했지만,
신동사1,2도 극장에서 봤으니... 나름 머글까진 아니고 스큅? 정도는 될 줄 알았으나...
역시 전 머글이었군요. ㅋㅋㅋㅋㅋ
예전에 신동범을 용포프로 봤었을 때 티클러효과가 꼭 안마기능 같아서 쿨쿨 꿀잠을 잤었습니다.
이번편은 다행히 잠들진 않았으나, 신동덤도 내내 찌뿌드드할 정도로 지루하긴 하더라구요. ㅠㅠ
아무래도 해리포터 세대가 아니라 그런가, 왜이렇게 되는건지 잘 모르겠는 장면이 참 많더라는...
오히려 머글인 제 눈에는 나치의 심볼 Wolfsangel (볼프스앙겔, 혹은 볼프산겔) 닮은
독일 마법부 문양이 눈에 확 들어왔는데요.
아래는 2차대전시기 나치의 상징으로, 제2 SS기갑사단 Das Reich (1939-1945)가 이런 심볼(왼쪽)을 썼습니다.
그 외에도 제19보병사단, 제4 SS경찰기갑 척탄병사단, 제34 SS용척탄병사단 등등 굉장히 여러 사단에서 썼기 땜에...
그! 하켄크로이츠만큼이나 나치의 상징으로 유명하지요.
현재도 일부 네오나치 심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금은 바꼈지만 2014년까지 우크라이나의 아조프 대대랑 극우주의자들이 이걸 상징으로 쓰고 있어서...
러시아가 그걸 공격의 빌미로 삼은 측면이...
여튼, 본래는 중세에 늑대를 잡기위한 함정(후크)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상징인데,
룬문자인 ᛇ(Eihwaz)와도 닮아서 그런가...
중세초기에는 이 상징이 마법의 힘을 소유하고 있다고 믿어졌습니다. 😲
(오홍~ 왠지 마법부 로고에 찰떡인듯한! ㅎ)
지금도 여전히 몇몇 지역의 사냥꾼협회나 숲의 경계 마커로 사용되고 있다는군요.
그러다 15C 독일왕자의 억압에 맞선 농민반란의 상징으로 채택되면서 개인의 자유와 독립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1,2차 전쟁 직전인 1910년 농민해방을 담은 소설 <Der Wehrwolf> = Beowulf(베오울프, 늑대인간) 로 다시금 인기가 급상승했는데,
나치가 하켄크로이츠를 상징으로 삼기 전에 먼저 요 볼프스앙겔을 로고로 사용했었어요.
솔직히 전 그린델왈드가 히틀러를 연상시키는 느낌이 강해서...
얘네 로고 보고도 오오?!!! 나치상징 Hakenkreuz (하켄크로이츠) 닮았다! 싶어 관심이 갔었습니다.
여러모로 만(卍,스바스티카)자 닮은 십자모양이 45도로 돌아서 끝이 꺽인게 꽤나 유사한 거 같은!!
(혹시 저만 비슷하다고 느꼈을까요? ㅎㅎ)
여튼 신비한 동물들이 이렇게 빈약하게 나올바엔,
아싸리 2차대전 중인 머글들의 세상과 엮은 정치물(대체역사물?) 쪽으로 확 가버렸다면,
저같은 밀린이 머글은 두근두근 사랑에 빠졌을텐데 말입니다.ㅋㅋㅋㅋㅋ
Nashira
추천인 20
댓글 25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안톤 보겔이 연설할 때 단상에 똭 있더라구요. ㅋㅋㅋㅋ
진짜 독일인스럽게 생겼다~하면서 보는데 심볼도 느낌이 비슷해서 놀랬습니다. ㅎ
만(卍)자 닮은 나치 로고가 제일 익숙해서 혼자 안닮은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네요 ㅋㅋㅋㅋㅋ
만자 로고는 왠지 그린델왈드거랑 비슷해보이고,
볼프스앙겔은 아무래도 덜 알려져있는 건데... 마법부거랑 비슷해보이더라구요. ㅎㅎ
관계자분이 보시면 알아봐줘서 기뻐하실 것 같아요ㅋㅋㅋㅋㅋ
이때 찐 히틀러 느낌 났어요! ㅋㅋㅋㅋㅋ
매즈미켈슨으로 바뀌면서 어째 더 독일인같은 느낌이 똭!
영국인들에게 2차대전시기는 독일-나치-히틀러와의 싸움으로 대표될테니...
빌런 그린델왈드 이미지도 그쪽으로 생각해둔거 같았어요. ㅎㅎㅎ
차량 앞 앰블럼이 살짝 움직였던것도 같은...ㅎㅎㅎ
아무래도 작가랑 감독이 모두 영국인이니, 그시대 빌런을 히틀러스럽게 설정한건 왠지 당연한거 같단 느낌도 듭니다.
전편에서 미국 마법부 로고가 현재 미국 국무부 로고랑 워낙 닮았어서...
이번 독일 마법부를 볼땐 왠지 제가 바로 나치를 연상해버린걸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역사+정치물을 버무린 이색적인 세계관으로 확 심도있게 들어갔으면 좋았을거 같긴 하지만...
왠지 조앤 롤링의 역량이나 관심사가 이쪽은 아닌거 같더군요. ㅠㅠ
여러모로 참 애매했어요.
능력을 갖고도 서로를 학살하는 무도한 머글들과 마법사들은 분리되어야 하며 더 뛰어난 우리가 그들을 지배해야한다가 그린델왈드의 사상이고
머글세계와 서로 관여하지 않는다는 협약이 있어서 전쟁에 뛰어들진 못 했을거예요 ㅎ
확실히 사상적으로도 게르만족이 최고라며 인종청소를 감행했던 히틀러를 연상시키는 것 같아요.
킹스맨 때 알게 된건데 러시아엔 라스푸틴이 있었던것 만큼 히틀러 뒤에 점성술사 에릭 얀 하누센이 있었다고 하니,
왠지 그쪽으로 은근슬쩍 엮어도 재밌겠다 싶었으나...
딱히 작가가 실제역사랑 진득하게 엮어볼 생각이 별로 없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ㅋ
그래서 3편 독일마법부는 대놓고 히틀러 분위기 인물과 나치독일의 군중연설 떠오르게 깔아놨더라구요
이번편에서 특히 그런면이 많이 드러난거 같았습니다. ㅎㅎ
광장에 서있는 동상들도 나치 특유의 군모 슈탈헬름 쓴 독일군 모양이었어서,
대놓고 나치랑 신동덤 빌런이 엮여있단 티를 내는듯한...
디자인은 괜찮네요
2차대전시기라 쪼꼼 기대했는데...ㅜㅜ
저도 전쟁/역사물 좋아해서 그쪽으로 확!!! 갔음 했던...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