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차 진짜 심하네요(스포O
저도 간만에 즐겁게 영화를 보고싶어 넷플에 있던 오락영화중 최근에 나온 야차를 픽했습니다
살인마 잭의집,더 헌트 등등
제가 최근 쿨병에 걸렸는지,불감증에걸려 자극을 쫒는건지 못보던 스타일의 영화들이 너무 재밌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그런영화들을 한동안 찾아보다보니..
작품성이나 특징이 독특한 영화만 보다보니 너무 지쳐서요
하지만 최악의 픽이었습니다.
내용전개나 스타일이나
미션임파서블처럼 만들고 싶었던 것 같은데...
미션임파서블을 너무 얕본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초중반부까지 너무 지루하고 전개가 너무 이상합니다
장면전환도 좀 심하게 뜬금없는 부분이 많았구요 너무 갑작스럽게 계속 그러니까 내가 뭘보고있나 싶더라구요
예를들어 인물이 대사를 치고있다 칩시다
그런행동을 해도 된다는거야?
(장면전환)
된다는 거죠
이게 대사로만 보면 그럴싸한데 진짜 보시면 뭔말인지 아실겁니다 뭐 페이드 아웃이나 효과가 있지도 않아요
진짜 갑자기 뚝 ㅡ 끊기면서 바뀝니다
좀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그리고 작중 박해수-설경구의 관계를 에단호크와 윌리엄처럼 설정한것 같은데...
한쪽은 지나치게 옹고집에 답답한 멍청이로 나오고
한쪽은 잔인하기 짝이없어요
어느한쪽도 캐릭터에 매력을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미션임파서블은 확실하게 빌드업을 하고 캐릭터 매력어필시간은 충분히 주고,관객에게 납득을 시킨후
바로 액션에 돌입하기에 큰 눈엣가시 없이 관객이 오락을 즐길수 있엇습니다
미션임파서블을 한편이라도 보신분들이라면, 누가 누군지,이름은 몰라도 멤버들의 역할이나 캐릭터들이 머릿속에 각인이되었을거에요
아 그 깐족거리며 장비주는애,예쁜 여성 첩보원,듬직한 친구 등등 으로요
근데 야차는 그런 캐릭터는 없고 주인공 둘만 눈에 띄며,그마저도 배우때문에 기억이 남는단 느낌이었습니다
캐릭터는 하나같이 일관성이 없고,너무할 정도로 잔혹하며 서사는 단점이 너무커서 눈감기 힘든 수준에 캐릭터는 매력이 하나도 없어요
반전이나 전개도 정말정말 지독하게 뻔하고
누가봐도 안죽었을것같이 야차가 퇴장했는데 놀라는 박해수를 보면
헛웃음이 나옵니다
최소한의 전개는 해야죠 그냥 액션오락 첩보물 요소들 다 때려넣을게 아니라요...
솔직히 개성도 없어요 이 영화는
첩보물 좋아하시는분들이면 그냥 어디서 많이본 내용이다 싶으실겁니다
그려면서도 후속작 떡밥을 진하게 날리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세세한 개연성 문제나 오류는 전 안 따지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너무 심해요
암튼 그랬다 저랬다 이랬다 ㅇㅋ? 하고 넘어가는데
1 2 3 4 5 로 진행되어야 할 전개가
1 5 하고 끝납니다
그냥 끝나요 진짜
관객에게 물음을 하고 10초만에 답을 하고 자기들끼리 설명하고 해결하고
아니 아예 문제랑 정답이 달라버리기까지 합니다
영화초반 아무것도 모르는 박해수가 당연해 보입니다
오히려 그런 박해수에게 아무것도 모른다며 꼽을주는 장면은 어이가 없더라구요
얘는 왜이러지 쟤는 왜저러지 라는 의문만 점점 커져가다가
또 갑작스럽게
쨔잔 나쁜놈은 죽었고 얘 사실 살았어요~~~ 어때요 신기하죠? 한국판 미션임파서블이죠?? 칭찬해주세요~ 하는 수준입니다
물론 정성도 보이고 노력한거 압니다
그게 눈에띄게 보이는 부분도 많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관객이 거기까지 이해해줄 필요도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시간을 들여 영화를 보는것이기에 그 경험이 별로라면 그영화는 별로인겁니다
아무리 정성을 들였어도 결과가 별로라면 그건 실패한 영화
재미없는 영화가 되는겁니다
관객이 고생했단 이유 하나만으로 못만든 영화를 이해해줄 필요 없다고 봅니다
ps.아니 그리고 대사가 이게 뭡니까 무슨 저연령 능력자 배틀물 만화나 웹툰 보는줄알았어요 진짜 심하게 오글거려요;; 양판소 수준인 부분도있고 과장이너무 심해서 제 손발이 다 말려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즐겁게 보신분들 다 이해합니다 영화는 본인만 즐거우면 장땡이니까요 다만 제 경험이 최악이었단 것 역시 사실이기에 글을 썼습니다
저는 영화에 웬만하면 혹평안해요 진짜입니다 근데 이건 아니에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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