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벨룸] 어디 함 고막 터져볼텨!! (Feat.주요인물 관련뉴스)
앞에는 노스포, 뒤에 주요 등장인물 관련한 뉴스는 스포입니다. (구분선 있음)
공포물 거의 못보는 상쫄보지만...
집에서 겟아웃 봤을때 어랏? 이정도면 극장에서 볼수 있었겠는데? 싶길래...
안무섭게 만들거같은 조던필 감독님 믿고... 용기내어 익무예매권을 신청했습니다. ㅎㅎㅎㅎ
(헉?! 놉이랑 헷갈렸는지 여지껏 감독을 착각한...)
무엇보다 예고편 음악을 듣고, 오호라? 이건 꼭 극장 사운드로 들어야겠다!란 생각이 들었던!!
역시나 첼로 선율이 아주 웅장하게 깔리고,
다행히 쫄보인 제가 보기에도 전~~혀 무섭지 않은 영화였어요. 휴~
다만, 강렬했던 오프닝을 제외하곤, 초중반이 꽤나 무난합니다.
스릴감을 돋구며 쪼아드는 음악에 비해 내용의 텐션은 다소 떨어지더군요.
BUT!! 영화가 현대와 과거를 오고가다...
후반부 극장안에서 다들 육성으로 어라? 뭐야?! 엥? 했던 지점이 되자...
그때부터 영화가 미친듯이 내달립니다.
아주그냥 앞에 심심했던걸 죄다 만회하듯이 폭주를 하네요! ㄷㄷㄷ
무엇보다 살다살다 이렇게까지 극장사운드에 온몸이 휘감겨 본 적은 없는거 같아요.
어제 시라노 볼 때 스피커사고로 갑갑했던 제 속을 아는건지...
그래? 그럼 어디 한번 고막 텨져볼텨?!! 하는 듯한!!! ㅋㅋㅋㅋㅋ
(꺄아!! 넘 좋아요오오!!! 뻥 뚫어 주세요!!)
구로점이 유난히 세게 설정해준건지,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씬이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사방의 모든 스피커들이 최대출력으로 열일해주는 느낌입니다! ㅎㅎㅎㅎ
* 여기부턴 스포일 수 있습니다.
내용과 관련된 부분은 없지만, 영화에 등장한 실존인물 관련 최근뉴스라 강스포로 받아들이실지도...
(함부로 들어오지 말것!)
안테벨룸은 미국의 흑인 인종차별과 남북전쟁 시기를 다루고 있기에...
아무래도 미국사람, 특히 흑인들이 봤을 때 시사하는 바가 많을 거 같아요.
왠지 그들은 바로 알아차릴 수 있는 상징들이 꽤 많을듯한...
다만, 우리도 일제강점기 위안부 역사와 남북전쟁이라 할 수 있는 6.25를 겪었기 때문에 다가오는 지점이 좀 있을거 같습니다.
미국 역사는 문외한이지만, 그래도 전쟁영화를 보다보면 꽤나 익숙한 인물의 동상이 하나 나오더군요.
바로 로버트 에드워드 리 장군(1807~1870) 입니다. (아마도 쥔공과 엮인 그인물일...)
남부군 총사령관을 맡아 북군을 괴롭혔으며,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역사상 굴지의 명장으로 명성이 드높았지요.
백인의 도덕심이 어지럽혀진다는 이유로 노예제는 반대했으나 농장의 노예 소유주였고,
인종차별주의자이자, 흑인의 투표권을 반대한 걸로 유명합니다.
남군에선 보기드물게 온화한 인품과 인격을 가졌다는 평이 있고,
패전후 워싱턴 컬리지 학장으로 취임해서 황폐화된 남부의 복구를 위해 힘쓰면서 인재육성을 했단 얘기도 있습니다.
아무튼 패장인데도 명성이 어마어마한 것만큼이나 여러모로 평가가 크게 갈리는 인물이라는...
[지금도 계속되는 사후의 이야기]
솔직히 옛날옛적 남북전쟁의 흑인차별 이야기를 왜 현대에 갖다붙이는걸까?
분명 아직도 차별은 있지만 그래도 그시절 수준에서는 많이 벗어난 거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
미국에선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역사인가 봅니다.
남북전쟁이 끝난뒤 남군의 핵심인물들은 시민권이 박탈되었는데,
에드워드 리 장군은 100년도 더지난 1975년 사면되어 시민권이 회복되었습니다.
(남부에선 위인급으로 추종자가 많다고...)
그리고 바로 얼마전인 2021년 9월!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있는 에드워드 리 장군의 대형 기마상이 철거되었지요.
참고로 4년전인 2017년부터 샬럿츠빌에서 일어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력집회를 촉발하게 된게 이 동상의 철거운동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이 시위할때 들고나온 깃발은 영화 속에 나왔던 바로 그 남부군 깃발이구요.
결국 인종차별주의 반대집회에 차량으로 돌진해서 백인여성 한명이 죽고 여럿이 크게 다친 사건이 일어나서 난리가 났다는...
[연합뉴스] 4년 전 유혈사태 촉발한 노예제 옹호 장군 동상 마침내 철거
[박영서의 글로벌 아이] 남군 사령관 로버트 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The past is never dead. It's not even past. "
(과거는 절대 죽지 않는다. 심지어 아직 지나간 것도 아니다.)
- William Faulkner
이 뉴스들을 보니 왠지 이 인트로가 상당히 의미심장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겟아웃을 예상했건만, 오히려 캔디맨과 원어할/장고가 많이 떠오르는 영화였네요.
덧.
용산이랑 영등포가 굿즈지점이지만, 제가 딱히 안좋아하는 관들에 걸려있길래...
과감히 굿즈 포기하고 구로로 갔는데, 역시 대만족!
구로는 마스킹이랑 사다리꼴 영사가 쫌 아쉽지만,
아? 글고 사람들이 쫌만 움직여도 뽀드득거리는 언컴포트관 좌석도 걍 일반관이 됐음 싶지만,
화면밝기랑 사운드만큼은 진심 감동적이네요!!
제발 굿즈증점지점에 좀 포함되었으면...ㅜ
필마랑 대부분의 포스터가 제외되는 곳이라 참 속상합니다. 흑...
Nashira
추천인 22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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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도 남부군 깃발을 시위에 쓰고 있더군요.
제가 미국인은 아니지만 인종차별이나, 전쟁과 지역으로 인한 민족간 갈등을 겪는 현실이 닮아 여러모로 복잡한 마음이었습니다.
우리도 일제강점기와 6.25를 연달아 겪었기에 각 시기의 평가가 달라 논란이 되는 인물들이 꽤 있죠.
감독이 영화를 통해 샬럿츠빌 유혈사건에 대한 본인의 목소리를 꽤 강하게 내고있다 느꼈습니다.
저도 후반부의 큰 사운드가 만족스러웠어요! 답답했던 게 뻥 뚫리는 느낌!?
스피커 출력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이렇게까지 기가 질릴정도로 크게?!! 라며 깜놀했던...
남북전쟁 이후 이야기고 거기서 대통령이
로버트의 대척점에 있던 북부군의 사령관이었죠
오오? 생소한 영환데 찾아보니 배우진이 어마어마하네요!
전 후반부에 카타르시스 주는 방식 땜에 원어할이 떠올랐던거 같아요.
오 덕분에 실존인물 배경 잘읽었습니다 저도 보는내내 저런 잔재들을 생각하며 꽤 괜찮게 다가온 영화였네요 이 영환 말그대로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 묵직하게 선포하는듯한 강렬한 영화였습니다
심지어 최근까지 일어나고 있던 일인데다 동상을 전면에 똭 드러냈으니...
저도 미국역사는 잘 모르지만, 전쟁영화를 좋아하다보니 딱 에드워드 리 장군만 알고있어서 어랏? 사령관이 진짜 그 인물이었어? 하고 깜놀했어요. ^^
저도 오늘 봤는데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마지막 부분이 약간 아쉽긴한데
스토리 전개가 신선해서 중반부터 급몰입되더라구요
후반부는 여주가 갑자기 승마를 기가막히게 한다는것과 다른여자를 때려잡기도하고 남자들도 쉽게 물리치는거보고 개연성이나 사실성이 좀 떨어져보여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보면 꽤 괜찮은 작품이라고 느꼈어요!
앞에 현대씬에서 승마하는 모습의 액자가 집에 진열되어 있었어요.
전 말타는거 보면서 알고보니 승마, 요가, (격투?) 등은 나중에 꼭 써먹을 필살기니까 익혀두라고
과거에서 현대로 dna?가 이어진건가란 생각을... ㅎㅎ
어쩐지 너무 잘 한다했어요 ㅋㅋㅋ
둔치라 그런가 소리가 나길래 관크 소리 참 우렁차네 했다가 이거 뭐야뭐야 영화 왜이래 했어요 ㅠㅠ
타임리프물? 반복되는 악몽?
?????? 이러다 !!!!!! 이랬군요
신경 곤두서게 하는 사운드는 괜찮은데 2번 볼 생각은 안드는군요
이번주 개봉작이 넘나 많은 ㅠ
저도 처음에 관크인줄로 착각을... ^^; 다들 뭐야? 엥? 저게 말이돼? 라며 웅성웅성했던...ㅋㅋㅋㅋㅋ
전 초반이 넘 쳐져서 이건 n차 못하겠다 생각했다가... 막판땜에 약간 고민되긴 합니다.
피그랑 나이트앨리도 보고픈데... 이번주엔 바빠서 암것도 못볼거 같네요. 흑
피그는 무조건 제일 밝은 관에서
나이트메어 엘리는 밝기 사운드 모두 좋은곳을 권합니다
포스터도 보시지말고 가시면 2시간20분이어도 집중 잘되고 잼나게 보실거예요
전 시라노를 아직 못봤네요 ㅠㅠ
담주 상영관 어디걸리는지 보고 월화에라도 시간내서 밀려나는걸 먼저 챙겨야겠네요.
앨리부터 ㄱㄱ 하세요
밤 장면이 많이 나와 어두운 부분 때문에 답답한건 아쉽더라고요
어두운 장면이 많으면 아무래도 상영관을 많이 타죠. ㅜ
용산은 일반관끼리 편차가 큰데, 구로는 대부분이 기본이상이라 사운드 챙길땐 여기로 와요. ㅎㅎ
오프닝도 컸지만 엔딩즈음엔 장난아니더라구요.
인종 갈등은 사라지기 힘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