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0
  • 쓰기
  • 검색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 배우 인터뷰

golgo golgo
8871 4 0




.
.
출처는 ‘에이가닷컴(http://eiga.com/special/show/1308_1)

아래 감독 인터뷰에 이은 배우 인터뷰입니다.^^

-------------------------------------------------------------------------------------------------------

룻거 하우어 (레플리컨트 로이 배티 역)
“이 영화의 스케일과 독창성은 설명조차 불가능하다”


25년 뒤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의 남을 작품이 될 줄 예상했는가?

“25년 동안 차츰 사람들의 마음에 남게 된 것이다. 비디오와 DVD 같은 하잘 것 없는 것들을 통해 ‘발견’하게 된 것이다. <블레이드 러너>는 그런 식으로 보는 영화가 아니다. 머리가 좋은 녀석이라면 이 영화의 세계관으로 들어가 이해하고 즐길 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스케일과 독창성은 설명조차 불가능하다. 이러한 내용과 수준, 비전을 가진 영화는 두 번 다시 나오지 못할 것이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에너지의 거대함에는 그저 놀랄 따름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들은 커다란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처럼 관객에 대해 ‘공격적’인 영화는 없다. 정말이지 즐겁다. ‘회로’가 잔뜩 있는, 마치 비디오 게임 같다. 이야기를 자기 마음대로 해석할 수가 있다.

결국 스토리를 완성시키는 것은 관객이다. 우리들은 그 기회를 줄 뿐이며 그릴 수 있는 것은 캐릭터의 스케치뿐이다. 때때로 일어나는 스토리의 전개와 비주얼, 액션은 ‘이리 와서 함께 놀자’라고 유혹하는 장치이다. 플롯, 스토리, 캐릭터는 하나의 두뇌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우리들은 감독이라는 비전을 가진 두뇌와 함께 영화를 만들었다. 이것은 관객과의 게임이다. ‘내가 하고 행동을 믿는가’라고 물으면 관객은 ‘믿습니다’라고 답한다. 정말 대단하다. 악역을 연기하면서 관객과 게임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관객은 자신을 겁주길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비둘기를 날리는 것은 당신의 아이디어였다고 들었다. 오우삼도 하얀 비둘기를 날리는데 당신이 원조가 아닌가.

“정말인가? 그건 대단한 칭찬이다. 영화 속에서 처참한 죽음이 나오는 것은 상관없다. 하지만 끝날 때 그런 식으로 죽는 것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마치 전기가 끊기는 것처럼 말이다. 처참한 느낌도 없기 때문에 하얀 비둘기 아이디어가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비둘기를 놓아줄 때 영혼이 신체에서 떠나는 순간이라는 걸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 촬영에서는) 비둘기가 날아가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게 아닌가. 마치 피터 셀러즈(의 코미디)처럼 말이다. ‘날아가. 새라면 새답게 날아가라구’라고 생각했다. 알고 보니 날개가 물에 젖어서 못 난다는 게 아닌가. 그게 비둘기에 얽힌 에피소드다. 지금도 좋은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다릴 한나 (레플리컨트 프리스 역)
“지금도 그 특별한 체험은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 영화가 실질적인 데뷔작인데, 스크린 테스트는 어떠했나?

“스크린 테스트는 3일에 걸쳐 이루어졌다. 비, 스모크, 멋진 세트, 의상, 헤어 메이크. 내가 출연한 그 어떤 작품보다도 공이 많이 들어갔다. 스크린 테스트라고 하지만, 지금으로서도 무리다 싶을 정도로 거금이 들어갔다. 여러 가지 것들을 준비하기 위해 3일이 걸렸는데, 의상을 입는데 하루, 헤어 메이크를 하는데 하루 등 본격적인 것이었다. 게다가 스크린 테스트는 촬영하는데만 12시간 이상 걸렸다. 점심을 먹기 위해, 겨우 대기실을 나왔을 때, 같은 역을 테스트하는 다른 여자들과 만났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아름답고 개성적으로 보였다. 나만 처참한 외모라서 눈물이 흘러나왔다. 행운이었던 것은 테스트 순서의 번호가 첫 번째였다는 점이다.

격투 장면은 체육관에서 촬영했다. 당초 각본에는 프리스가 꼭두각시 인형처럼 매달려 있을 때, 데커드가 다가오는 것을 프리스가 발로 걷어차고 그리고 싸움이 시작되는... 격렬한 싸움이 될 예정이었다. 체육관을 사용한다기에 ‘기계체조라면 할 수 있다’고 감독에게 이야기하고 백턴을 2번 정도 해보였다.

설마 프리스 역을 맡게 될 줄은 몰랐다. 지금도 그 특별한 체험은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그 역 덕분에 배우 생활을 계속하게 되었다. 다른 역할을 맡을 때도 ‘프리스 역의 그 배우?’라며 사람들이 기억해주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어떠한 프레임에서도 장면을 그려낼 수가 있으며,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이 있다. 첫 데뷔작의 감독이 그분이라서 운이 좋았다”

격투 장면에서 당신이 해리슨 포드의 코피를 쏟게 했던 일화가 유명하다.

“그에 코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끌어올리라는 지시를 받았다. 처음엔 그렇게 흉내만 냈는데, 실제로 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결국 할 수밖에 없었다(웃음).

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 (데커드의 상관 가프 역)
“<블레이드 러너>가 신세대를 위해 재편집된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다”


이 영화가 재편집된 의의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

“만약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보거나 피카소 혹은 마티스의 작품을 본다면, 굉장한 아티스트라며 놀랄 것이다. <블레이드 러너>가 신세대를 위해 재편집된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다. 우선 첫째로 리들리 스콧 감독은 워크프린트판의 네가 필름을 다시 확인하고 최적의 대사와 음악을 엄선하는데만 2년을 소비했다. 최신 디지털 처리를 하여, 근본적으로 작품의 질을 향상시켰다.

또한 영화의 무대가 된 2019년이 머지않았는데, 아직까지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없다. 하지만 원폭과 이번 영화의 유전자공학처럼 인류를 전멸시킬만한 기술이 우리에겐 있다. 이 영화는 어두운 이미지로, 대단히 무서운 미래 세계가 될 수도 있다는 것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데커드에게 종이접기를 전해주는 인물이자, 질투 혹은 적개심을 가진 역할로 나온다. 상대역인 해리슨 포드의 연기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종이접기 말인가? 일본과는 인연이 깊어서(<블레이드 러너> 이전에 일본 영화 <백주의 사각> <부활의 날> 등에 출연했다), 일본어도 욕 정도는 할 수 있다(웃음). 그 아이디어는 내가 감독에게 어드바이스해준 것이다.

해리슨은 당시 한 솔로와 인디아나 존스 박사 때보다 좋은 연기를 펼쳤다고 본다. 하지만 데커드가 레플리컨트인 것은 ‘유니콘의 꿈’을 통해서도 밝혀지는데, 그가 ‘디렉터스 컷’ 당시 데커드의 정체에 대해 감독과 다툰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golgo golgo
90 Lv. 4098312/4500000P


익스트림무비 스탭
영화, 영상물 번역 / 블루레이, DVD 제작
영화 관련 보도자료 환영합니다 email: cbtblue@naver.com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4

  • 백택
    백택
  • 아루마루
    아루마루

  • 알아맥개봉기원

댓글 0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줄리엣, 네이키드] 시사회 당첨자입니다. 5 익무노예 익무노예 8시간 전14:57 246
공지 [테인티드 러브] 시사회 당첨자입니다. 3 익무노예 익무노예 1일 전19:07 428
HOT 마크 해밀, 조지 루카스의 제임스 얼 존스 추모글 2 mcu_dc mcu_dc 2시간 전20:54 500
HOT 미국서 재개봉 '무사 쥬베이' 로튼토마토 리뷰 3 golgo golgo 3시간 전20:38 792
HOT '스픽 노 이블' 현재까지 로튼 신선도 100% 3 golgo golgo 3시간 전20:08 801
HOT <보통의 가족> '무너진 가족' 스틸 공개 2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4시간 전19:29 735
HOT '스타워즈' 제임스 얼 존스 상세한 부고 기사입니다. 10 golgo golgo 9시간 전14:08 1470
HOT 미래소년 코난 (1978) 미야자키 하야오 최고의 작품. 스포일... 6 BillEvans 4시간 전19:08 626
HOT <아마돈 활명수> 티저 예고편과 캐릭터 포스터 공개 3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4시간 전18:56 1599
HOT [퇴마록] 애니메이션 제작 근황 6 시작 시작 6시간 전17:35 1882
HOT [베테랑2] 국내 언론사 리뷰 모음 - 2 2 시작 시작 9시간 전14:39 1680
HOT (약스포) 엘리펀트맨을 보고 3 스콜세지 스콜세지 7시간 전16:29 418
HOT 토론토국제영화 하얼빈 리뷰 모음 (feat.챗gpt) 4 exttttreme 7시간 전16:03 1279
HOT [베티랑2 시사 단평] 활극보단 느와르 심리극! 10 또또비됴 13시간 전10:24 2958
HOT '스픽 노 이블' 로튼토마토 리뷰 2개 8 golgo golgo 8시간 전15:46 1611
HOT 해리포터 TV 시리즈 공개 오디션 공고 6 시작 시작 7시간 전15:55 722
HOT 날씨의 아이 19년도 일본 무대인사 QnA(새롭게 알게된 사실) 2 GI 8시간 전15:31 360
HOT SBS 추석특선영화 라인업 11 H무비 9시간 전14:25 2689
HOT 오늘의 쿠폰소식은 5개 화이팅입니다~ 4 평점기계(eico) 평점기계(eico) 14시간 전09:04 1328
HOT S.H.figuarts 비틀쥬스 제품화 발표 4 호러블맨 호러블맨 9시간 전14:03 450
HOT (강스포) 베테랑2를 윤리학으로 비평하며 호평한 평론기사 ... 2 윈터스본 윈터스본 10시간 전13:38 1180
HOT (잠재스포) '에일리언 로물루스' 미공개 오프스프... 2 NeoSun NeoSun 10시간 전13:16 1033
1150535
image
hera7067 hera7067 1분 전23:49 10
1150534
image
hera7067 hera7067 14분 전23:36 43
1150533
image
GI 21분 전23:29 78
1150532
image
hera7067 hera7067 24분 전23:26 46
1150531
image
카란 카란 37분 전23:13 195
1150530
image
hera7067 hera7067 48분 전23:02 75
1150529
normal
드니로옹 49분 전23:01 115
1150528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22:39 189
1150527
normal
Sonatine Sonatine 1시간 전22:36 172
1150526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22:35 126
1150525
image
hera7067 hera7067 1시간 전22:35 177
1150524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22:33 197
1150523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22:31 222
1150522
image
hera7067 hera7067 1시간 전22:21 255
1150521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22:13 225
1150520
normal
Johnnyboy Johnnyboy 1시간 전21:57 183
1150519
image
샌드맨33 1시간 전21:52 208
1150518
normal
리나와사나 2시간 전21:26 194
1150517
image
Sonatine Sonatine 2시간 전21:25 532
1150516
image
mcu_dc mcu_dc 2시간 전20:54 500
1150515
image
golgo golgo 3시간 전20:41 527
1150514
image
golgo golgo 3시간 전20:38 792
1150513
image
golgo golgo 3시간 전20:08 801
1150512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20:01 603
1150511
normal
totalrecall 4시간 전19:42 455
1150510
normal
golgo golgo 4시간 전19:41 380
1150509
normal
드니로옹 4시간 전19:31 449
1150508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4시간 전19:29 735
1150507
normal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4시간 전19:14 260
1150506
normal
BillEvans 4시간 전19:08 626
1150505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4시간 전18:56 1599
1150504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4시간 전18:54 222
1150503
image
e260 e260 5시간 전18:31 471
1150502
image
e260 e260 5시간 전18:29 456
1150501
image
e260 e260 5시간 전18:29 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