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러브레터' 오역 자막 만큼이나 싫어하는 자막...

제가 현 극장 개봉판 <러브 레터> 엔딩 오역을 얼마나 혐오하는지는... 여러번 글을 올렸었고요.
주성치 <서유기: 월광보합>의 이 자막도 아주 싫어합니다.
개인적인 불호긴 한데 말이죠.
'반야바라밀'의 중국 광동어 발음이 우습다고, 들리는대로 그대로 자막을 만들어버린 거예요.
그 지역 사람들이 이 내용을 알면 어떻게 생각할까 가끔 겁이 나요.
개인적으로 개그 중에서 남의 나라 말을 우스꽝스럽게 흉내내는 걸 못견뎌 합니다.
지금은 잘 안 그러는데 우리나라 개그 중에 중국어, 일본어 대충 막 흉내내는 그런 개그들 많았죠.
그 나라 사람들이 그걸 보면 어떻게 생각할지, 일본에서도 한국말 흉내내는 개그가 있었다고 해요.
아래는 일본서 유명한 타모리라는 개그맨이 한국말 흉내내는 장면입니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이 보면 전혀 웃기는 느낌이 안 들고 기분이 나쁠 거라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과거엔 우리도 일본어 흉내내는 개그 많이 해와서 저쪽만 탓할일은 아니죠.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저는 저 남의 나라 언어를 우습게 여긴 저 자막이 아주 싫더라고요.
블루레이 출시 때는 제작사가 저 자막을 좋아들 하는 팬들 위해 2가지 버전 자막 넣었다고 하죠. 저는 그 대표님께 뽀로뽀로미 버전은 빼줬으면 좋겠다 건의했지만... 팬들에게 팔려면 뽀로뽀로미 넣는 게 맞긴 하다 생각했습니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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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을 너무 무성의하게 쓴 사례군요..
해당 지역 사람들이 알게되면 상당히 불쾌할만한..

오늘 처음 알았네요. 이렇게 보니
문제가 정말 심각한 게 느껴집니다.
저부터라도 주의해야겠네요.

지금도 이수근은 저 일본 개그맨처럼 하는 것 같아요..
블랙페이스만큼 안 좋아보이는데 다 같이 웃고..

무례하다는 걸 모르나...
솔직히 이런 것도 다 인종차별이죠.
기분이 나쁘겠군요..

앞으로 모든 웃음 뒤에 상처받는 사람이 있는지 주의해야겠네요.


극장에서 3번이나 봤었는데, 이상한 점을 그동안 몰랐네요.ㅠㅠ

여기 좀 정리가 돼 있습니다.
90년대 국내 개봉 때 번역할 때 여러가지 이유로 그렇게 한 것까진 이해해요. 근데 21세기 들어서도 계속 오류 많은 자막으로 계속 튼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마지막 대사는 알면서도 일부러 틀리게 한 거죠. 신파 느낌 강조하려고요.

아직도 반야바라밀 인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 거 같아요.
오역 아닌 오역 때문에,
단순한 그냥 밈으로 전락해버린거 같아요.


본의 아니게 기분 나쁘진 않으셨을지 걱정이..
아무튼 이해합니다.
블루레이 나올 때 진짜 저 자막 때문에 논쟁이 많았어요.
팬들에겐 추억의 명대사라서.. 러브 레터 그 자막도 저는 싫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듯하고요.

덧붙이자면 뽀로뽀로미라는 단어 자체에 대한 거부감은 전혀 없어요.
다른 분이 예로 들어주신 강철의 연금술사 주제가 몬데그린 버전도 재밌고 보고 그럽니다.
단지 정식 매체의 자막으로는 부적절하단 제 개인 생각이에요.^^
부디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블루레이에 넣을 러브레터 마지막 대사 번역으로 뭐가 좋을까가 논쟁이었다는 얘길 들었을 때 꽤 놀랐었어요. 그게 찬반으로 갈린다는 것 자체가.
그것도 거의 10년 전 일이니 지금은 설마 '오역이 좋다'는 의견은 별로 안나오겠죠?
추억이나 과거 미화의 위력이 대단한 게
전 슬램덩크 한국어 이름들을 잘 지었다는 말도 동의하지 않아요. '니들이 한국어판으로 먼저 봐서 그런 거다'라고 생각 🙃

러브 레터 자막은 심지어 '초월 번역'이라며 좋아들 하더라고요.
번역의 정확성 뿐만 아니라 가슴이 아파서, 보다 원래 의미인 쑥스러워서가 저는 곱씹을수록 더 여운도 크던데.. 아쉬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