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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온 프로그레시브- 별 없는 밤의 아리아' 후기 (tva 시즌1 스포있음) -소아온 시리즈의 입문자와 안티팬을 위한 작품

ㄱㄴㄱㆍㅂ신ㄱㆍㄱ
2271 5 6

솔직히 저는 그동안 소아온 시리즈를 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었어요. 소아온에 대한 비판들을 많이 들어온 탓에 (오죽하면 '소아온은 까야 제맛이다'라는 농담아닌 농담까지 나왔죠.) '아 그냥 시간 낭비구나.'라고 여기게 되었고 특히 우연히 본 시즌2의 액션씬을 보고 완전히 관심을 꺼버렸죠. 

근데 어느날 소아온 프로그레시브 애니화 소식이 들리더니 평소에 이 시리즈에 비판하시던 분들이 여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더군요. '니들 이거 쓰레기라고 했었잖아? 근데 왜들 그렇게 주목하는 거야?'싶었죠. 그리고 일본에 개봉했을 때 '또 까이겠구만ㅋㅋ' 하며 리뷰들 살펴보는데 다들 좋은 평가들을 남겨주셔서 당황스러웠어요. 그리고 얼마전 듄 보러갔을 때, 이번 극장판 PV가 나왔었는데 솔직히 이때 보고 '어? 그래도 작화는 예쁘네?' 하고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죠. 그리고 요새 보고 싶은 영화가 없어서 '그냥 이거라도 볼까?'싶었어요.

그래서 오늘걸 예매해놓고 이틀전부터 소아온 1부(애니 1기 1화~14화)만 보기로 했죠. (프로그레시브가 1부의 리부트라고 들었기에...)

 

tmi: 작가 말로는 '프로그레시브'는 본인이 미숙한 시절에 썼던 1부가 맘에 안 들어서 다시 쓴 것이기에 '프로그레시브'와 본편 1부의 설정이 충돌할 경우 '프로그레시브'의 것이 무조건 맞다고 언급했다고 함.

 

1. tva 1부에 대하여

 일단 소아온 tva를 보고나니 작화가 정말 화려해서 보기 잘했다라는 생각과 함께 이게 왜 그렇게 까이는지 솔직히 이해는 가더라고요.

아인크라드는 100층인데 1층만 자세히 다루고( 심지어 이것도 나중에 들어보니 1층의 공략과정을 다룬 1기 2화가 본편이 아닌 프로그레시브의 내용을 가져와서 그런거더라구요.) 그후에는 어느새 74층까지 공략되어 있어요. 스토리의 스킵이 너무 심한 것이죠. 

 그리고 그 다음 문제는 주인공이 키리토라는 거에요. 키리토는 디자인은 멋진 캐릭터지만 이놈이 매화 진행될때마다 조금씩 성장하는 전개가 아니라 내내 지 혼자 폭주하는 전개로 가요. 항상 키리토가 '너는 이거 안돼? 나는 되는데ㅋ'하며 비틱질하는 전개가 나오니 시청자도 몰입하기가 어려워요. 작품 내내 '그냥 나는 쌔ㅋ'하고 대충 넘어가서 이 캐릭터에 호감도 잘 안가죠. 오히려 작품 중간중간에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클라인이 훨씬 주인공에 어울려 보일 정도에요.

 여기서 이렇게 반박하시는 분도 계실 거에요. "하지만 '원펀맨'도 주인공 혼자 먼치킨인데 명작이라고 찬양받잖아?" 여기서 '원펀맨'과 소아온의 차이가 드러나는데 '원펀맨'은 주인공 혼자 강하지만 그렇기에 조연들에 집중해요. 그리고 모두가 개성있기에 S급 히어로들은 물론이고 저 밑에 C급 히어로들도 인물 하나하나가 모두 기억에 남아요. 모두가 자신만의 멋진 액션을 보여주고 거기다 사이타마의 멋진 펀치들도 곁들여가서 다채로워지죠.... 하지만 소아온은? 키리토 혼자 폭주하는 동안 조연들은 잘 비춰주지 않아요. 다른 인물들이 어떻게 싸우는지 보여주지 않으니 키리토 혼자 열심히 썰어가도 '아... 결국에는 이번에도 혼자 짱짱맨이구만' 싶어서 작품에 몰입이 안되요.  

 그리고 잠시 1부에 대하여 스포일러를 하자면 1부 중간부터 등장하는 키리토와 아스나의 로맨스 스토리도 오글거려요. 진짜 농담아니고 '내가 지금 트와일라잇을 보고 있는건가?' 싶었어요. 이 파트에 등장하는 아스나의 서비스씬도 '작가는 아스나를 오로지 이 장면에 써먹을려고 만든건가 그건 이미 히토미가 정말 잘해주고 있는데' 싶었고요. 

 그리고 빌런의 동기도 전혀 이해가 안가요. 1부 막바지에 작품의 흑막인 카야바와 키리토가 대면하는데 '왜 이 모든 짓들을 벌였나?'라는 키리토와 그리고 모든 시청자들의 의문에대한 카야바의 대답은 '그냥ㅋ' 였어요. 어이가 없죠. 1부에 거쳐서 약 4천명이 사망하는데...

쓰다보니 분명 이건 이번에 개봉한 극장판에 대한 리뷰글인데 어쩌다보니 애니 1부에대한 리뷰가 되어 버렸나 보네요...허허 소아온은 까야 제맛이라는 말이 공감되기 시작합니다. 쓰다보니 재밌네요...허허  포브스 선정 최고의 술안주 

그렁게 저는 어제까지 tva 1부의 정주행을 마쳤고 오늘 낮에 수능 성적표받고 (이번 수능 망한거 같습니다.ㅠㅠㅠ 내년에 삼수하게 생겼어요...ㅠㅠㅠ 진짜 이번에 출제한 놈들 싸패인가... 박사 학위받은 할리퀸도 패드립치면서 도망갈 난이도...) 극장판 '프로그레시브'의 첫 작품을 즐겁게 깔 준비를 하면서 보러 갔죠.

 

2. 극장판 '프로그레시브- 별 없는 밤의 아리아' 후기

 이번 극장판을 보면서 예상외로 재밌어서 많이 놀랐어요.

search.pstatic.jpg

 우선 이번 작품이 본편과 다른 점은 주인공이 아스나라는 점이에요. 키리토는 작품의 중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하죠. 이 변화의 장점은 아스나와 아직 작품에 대해 잘 모르는 시청자들이 같이 탐험해 나갈 수 있게 됐다는 거에요. 키리토는 작품 시작부터 소아온의 세계관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었죠. 시청자가 궁금해 하는 것들이 키리토에게는 있고 그걸 우리에게는 잘 안알려주니 몰입하기가 어려웠죠. 하지만 아스나는 그와는 반대로 이 게임에 대한 것들을 잘 몰라요. 그냥 우연히 너브 기어를 쓰는 바람에 사건에 휘말렸죠. 그래서 이 세계관에 대해 알아 가야 해요. 

별_아리아_(3).png.jpg

 그리고 이 부분에 있어서 아스나와 극장판 분량 조절해야 하는 제작사를 돕기 위해 극장판만의 오리지널 캐릭터 미토가 등장해요.  본명은 토자와 미스미로 아스나와 같은 학교 친구이자 게임광이라는 설정의 캐릭터죠.그리고 이마가 넓어서 이마로 틱택토하기 딱 좋아 보입니다. 게임광이다보니 자연스레 이 소아온이라는 RPG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출시날 바로 로그인을 함으로써 게임에 갇혀 버렸어요. 그리고 절친인 아스나를 알아보고 도와주려고 해요. 극중에서 아스나가 게임 세계에 적응 하는데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죠. '미토는 원작의 그 어디에도 없었던 캐릭터잖아? 미토의 스토리에 신경을 썼을까?'하는 원작 팬들의 걱정에 무색하게 미토와 아스나의 우정 스토리는 상당히 재밌어요. 역시 백합물은 재미써...핡... tva의 키리토와 아스나의 러브 스토리보다 훨씬 몰입되고 이 캐릭터들에 더 큰 애정을 가지고 제발 둘다 아인크라드를 무사히 탈출할 수 있기를 바라게 되요. 그리고 미토는 본편의 키리토와는 다르게 굉장히 현실적으로 행동해요. 그래서 작품 중간에 내리는 어떤 결정에도 '그래 제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었겠지...'하며 수긍하게 되요. 

search.pstatic.jpg

 그리고 이번 극장판의 키리토에 대해서도 할 얘기가 있는데 작가도 키리토가 주인공 자리에 별로 안어울린다고 생각했는지 이번 작품에서는 키리토가 조연이 됐어요. 그리고 캐릭터의 성격도 좀 더 호감이 가는 쪽으로 변경됐죠. tva의 혼자 비틱질 하고 "난 혼자 일해"라고 하며 검은 코트입고 위쳐 코스프레하던 키리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요. 중2병 없이 나름대로 이 세계에서 살아가고 초보자인 아스나를 도와가려 하면서 사람다운 면모를 보이죠. 그리고 스토리 중간의 아스나의 타인에 대한 불신을 가져 내적 갈등을 겪을 때에도 적당한 선에서 스스로 해결할 발판을 마련해 줘요. 액션씬에서의 분량도 적당히 챙겨가고요. 이 결정이 옳았다는 것은 이 작품 중간의 키리토의 첫 등장 장면부터 알 수 있어요. 타인에게 잘 다가가지 못하지만 어떻게든 도움을 주려고 하죠. tva의 아스나와 키리토의 러브 스토리는 별로 였지만 '프로그레시브'의 것은 좀 다르게 느껴질 것 같아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되네요. 

 

소아온 시리즈를 다른 작품에 비교하자면 본편tva는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물론 1편 빼고)시리즈 같았다면 '프로그레시브'는 '범블비'에요. 지금은 '프로그레시브'가 외전 시리즈라고 불리지만 전 솔직히 이게 본편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여러모로 본편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작품이였네요. 혹시나 기존의 소아온을 한번도 안보셨거나 싫어하시는 분이시라면  더더욱 추천드립니다. 

 

- 근데 아주 사소한건데 작품 중간의 아스나 크림빵 먹방 만큼은 tva의 편을 들어주고 싶네요. 극장판은 리액션이 요리왕 비룡마냥 너무 과장되서 좀... 깨더라구요. 오히려 이부분은 tva의 표현이 더 귀여웠어요.

 

.............................................................................................................................................................................................................

 

처음 써보는 리뷰라 어떨지 모르겠네요. 앞으로 제 필력이 나날이 발전해 나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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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범블비 보고 속이 다 시원했는데... 이 작품도 언젠가 볼때 그랬으면 하네요 ^^
08:12
21.12.11.
Skydance

tva로 잠깐 본게 다행인게 이번 극장판이 크게 발전한게 보였어요. 영화보면서 속으로 "그래! 이렇게 하니 더 보기 좋네"라고 여러번 외쳤습니다. 액션씬도 시즌1으로부터 세월이 많이 지나서 퀄리티가 더 올라갔으니 가능하면 한번 극장에서 보시는걸 추천해요.

02:44
21.12.12.
profile image 2등
Stay cool 인가 하는 짤방 애니 맞죠?
초반에 잠깐 보다 하차했는데 ..
꾸준히 나올 만큼 인기가 많은가 봅니다.^^
08:51
21.12.11.
golgo

소아온 3기에 나온 장면 말이죠? 저도 아직 tva를 거기까진 보지 않았지만 당시에 시청자들에게 웃음벨로 쓰였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그때 저도 같이 비웃은...읍읍)
이 시리즈가 작품성에 확실히 문제가 많지만 요새 오덕들의 입맛에 딱 맞아서 흥행이 되는 이유는 이해가 가더라구요.
저도 솔직히 이번 '프로그레시브'를 볼려고 억지로 tva를 1부만 보기는 했는데 이제 본편은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어요...
저는 이제 '전생슬'이나 '무직전생'으로 갈아타렵니다... 그건 재밌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02:51
21.12.12.
3등

저는 소아온 1기를 너무 좋아해서, 이번 극장판을 볼때 매 장면에서 추억소환되면서 (이 설정을 이런 스토리로 엮네! 오, ㅇㅇㅇ(아는캐릭)다, 반가워라! TV판에 있었는데 싹 새로그렸네!! 등등) 벅찬 감동이 ㅠㅠ 동네 영화관에서 해줬으면 하루 한번씩 봤을것 같아요 ㅠㅠ

16:06
21.12.11.
miniRUA

저도 제가 이번 영화를 즐기고 있어서 놀랬어요. 조만간 한번 더 볼까 생각중이네요.

그리고 저도 중간에 클라인 잠시 나올 때 반갑더라구요. tva에서 좋게 본 캐릭터였는데...

02:41
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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