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오츠 스튜디오' 완주했습니다. :)

일정이 바쁜 탓에 극장에 갈 시간이 없어 넷플릭스와 왓챠로 연명하는 중인데요.
오츠 스튜디오가 굉장히 재미있더라고요. 

익무에선 보신 분들 굉장히 많을 것 같은데, 기괴한 상상력의 SF, 판타지 단편 영화들입니다. 
'오츠 스튜디오'는 <디스트릭트9> 등을 연출한 닐 블롬캠프 감독이 제작한 영화 제작사 이름이라고 하더라고요ㅎㅎ

넷플릭스에는 시즌1만 업로드 되어 있고, 총 10개의 콘텐츠가 있더라고요.

콘텐츠마다 최단 4분부터 최장 26분까지 시간이 다른데요. 출퇴근 길에 무리 없이 보기 딱 좋은 러닝타임이었어요.:) 

외계인들이 지구를 지배하는 미래사회부터 철 없는 절대자의 농간, 인육을 암시하는 기괴한 요리 프로그램 광고, 비리 대통령의 백악관 생활 등 소재들도 다양하고 신선하더라고요. 

출연자들도 은근히 화려하고(시고니 위버, 다코타 패닝 등) CG도 꽤 우수합니다. 

몇몇 에피소드들은 장편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았어요.   

(요리 프로그램 광고 에피소드는... 김밥 먹으면서 보다가 ... 봉변을....^_ㅠ 혹여나 이거 보실 때 김밥 비스무리한 음식 드시면 안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시고니 위버가 저항군 리더로서 지구를 지배하는 외계인들에게 맞서는 '라카'와, 죄수를 이용해 최신 무기를 실험하는 '메뚜기 폭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애덤'이라는 작품은 에피소드 1은 누락되고, 에피소드 2와 3만 올라와 있더라고요. (ㅠ_ㅠ) 

기괴한 상상력의 강렬한 작품들 보고 싶은신 분들은, 혹시 안 보셨다면 가볍게 시도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여담이지만 왓챠에서는 '오늘 뭐 먹었어?' 보는 중인데,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개그 연기도 잘 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