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잡아줘> 후기..를 가장한 논(노넨 레나)이라는 배우소개기 (노스포)

영화 출연진 소개를 보셨거나, 엔딩 크레딧을 보신 분들은 좀 의아해하셨을 거예요.
주연 여배우 이름이 '논'(のん)
외자라 한국어로는 검색도 힘든 이 여배우의 이름은 처음엔 이게 아니었어요.
노넨 레나(能年玲奈)라는 이름이었는데, 이 때도 성인 '노넨'이 일본에서도 매우 희귀한 성이라 화제가 되곤 했죠. (예능에 나와서 성이 본명인지 아닌지가 꽤 토크 소재로 쓰이곤 한...)
1993년생인 이 여배우는, 많은 익무님들께 익숙할 것으로 생각되는 일본영화 <고백>으로 2010년에 데뷔를 합니다. (이땐 단역 수준이라 눈에 거의 띄지도 않았지만)
그러다가 2013년에 아침드라마 <아마짱>에 주인공으로 등장을 했는데, 이 작품에서 어린 해녀역을 맡으면서 그 씩씩하고 건강미 넘치는 모습이 시선을 끌며 드라마가 신드롬급으로 발전하며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20대 여배우로 발돋움합니다. 도쿄 드라마어워드 2013, 더 텔레비전 드라마 아카데미 등에서 아침드라마란 약점에도 불구하고 주연여우상을 거머쥔 것도 이례적이었고, 우리로 치면 전성기 문근영 느낌의 국민 여동생 이미지를 얻게 됩니다.
이런 보이쉬한 모습과 건강미 넘치는 웃음이 매력 포인트로 손꼽힙니다.
2014년에도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핫로드>가 24억엔을 벌어들이며 크게 성공을 하며 드라마,영화 양면에서 차세대 탑으로 크는가 싶었는데...
그런데 2015년부터 미디어에서 돌연 자취를 감춥니다.
관련해서 이런저런 설과 소문, 추측들이 난무하지만... 소속사가 원래 좀 문제가 많은 회사였고, 사내에서 노넨레나를 키운 진영이 상부와의 파벌다툼에서 쫓겨나면서 그 다툼에 휘말리며 일을 아예 못받은 거라는 설이 우세합니다.
그 후로도 소속사와의 분쟁에 휘말리며 계약기간 만료인 2016년6월까지도 전혀 활동을 못했고, 그 후 7월에 활동명을 새롭게 '논'으로 하겠다며 발표를 하며 활동재개를 모색했는데, 이후로도 전 소속사에서 계속적인 법정 대응을 시사하며 괴롭힘은 계속됩니다.
그러다 2018년에 음원을 내고 가수활동을 시작했고(학창시절 밴드부 경험이 기반이 되었고, 최근에도 음원 내고 라이브공연에도 나오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네요)
2019년에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 <나는 논>의 여주인공으로 무려 5년만에 연기를 재개합니다.
그리고나서 2020년에 두개의 영화에 출연을 하며 본격적으로 활동재개를 했는데, 그 중 하나가 오늘 시사회를 한 <나를 잡아줘>입니다.
뭔가 나무위키 느낌으로 장황하게 썰을 푼 느낌인데... ㅎㅎ
이번 영화 이야기로 들어가서,
전 개인적으로 드라마 <아마짱>을 통해 노넨레나의 팬이 되었던 사람인지라, 거의 7년만에 다시 연기하는 모습을 그것도 극장 스크린에서 보게 되어서... 그냥 그 자체로 너무 좋았네요 ㅎㅎ
6년이 넘는 연기공백에도 불구하고 아마짱 때의 그 웃는 느낌의 매력이 여전하고, 또 그렇게 하고 싶었던 연기를 '어른들의 힘'에 의해 못하다가 배우를 포기하지 않고 영화의 주인공으로 움직이는 모습 자체가 참으로 애틋하게 다가왔구요.
데뷔작 고백에도 같이 나왔었고, 아마짱에서도 호흡을 맞췄던 하시모토 아이가 친구역으로 나오는데... 이 둘이 같이 나오는 씬에선 저도 모르게 울컥하는 걸 속으로 참았네요. ㅠ
영화는 일반적인 로맨스코미디나 멜로물의 정석을 따르는 느낌이 전혀 아니었더래서 적잖게 호불호가 갈릴 것 같긴 한데, 원작이 꽤나 유명한 여성 소설가분의 작품이라... 국내에 출간되면 책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감상기회를 주신 익무에 감사드립니다.
ps. 논(노넨레나)는 올해 본인이 직접 각본,연출,주연까지 한 영화 <Ribbon>을 올해 완성해서 상하이국제영화제에 출품까지 했다는 사실을 오늘 시사회 보고나서 검색으로 알게 됐네요 ^^
nekoto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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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서 문근영과 수지를 섞은 느낌이아 했는데 일본의 국민여동생이기도 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