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관 감독 [조제] 관람한 일본 유명인들의 후기
일본에서 오는 29일 개봉하는 김종관 감독 [조제] 를 관람한 일본 유명인들의 후기를 번역해 봤습니다.
우가키 미사토 프리랜서 아나운서
자연광으로 채색된 아름다운 영상으로 이야기되는 분명 존재했던 사랑의 시작과 그 끝. 비록 영원하진 않더라도 그 추억을 꼭 안고 살아갈 수 있다. 그런 만남이 인생에는 있다. 깊고 애절하며 고요한 여운에 가슴이 서서히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타마시로 티나 배우 <용과 주근깨 공주>
거짓말이 끼어들 틈도 없을 정도로 믿을 수 밖에 없었던 날이 있었다. 그러자 어떤 세상이든지 모두 긍정해 주었다. 그림 속에 어둠과 빛이 동시에 그려져 있어 빨강과 노랑과 파랑, 그 밖에도 많은 색들이 모여 검게 되어 있다라고 누군가가 말한 얘기가 문득 생각났습니다. 젊었을 때 몰랐어야 했다고 느꼈던 일도 언젠가 기억으로 도와주고, 꼭 그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자와 카나 성우 <언어의 정원>
행복을 느낀 뒤에 밀려오는 두려움. 이것은 한순간의 것일지도 모른다는 까칠한 마음이 조제를 통해 되살아났습니다. 조제와 영석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름다운 시간을 계속 보고 싶었습니다.
마키 히로치 만화가 <언젠가 티파니에서 아침을>
조용하고 아름답게 되살아난 조제. 길가에서 울음을 터뜨리는 일도 혼자서 휠체어를 당당하게 굴리는 보여주지도 않는 두 사람의 영원을 다시 한번 믿고 싶어진다.
마노 에리나 배우 <언덕길의 아폴론> <블리치>
갑자기 만난 두 사람이 서로 이끌려 상대를 알면 알수록 가까워지고 싶어지는 마음과 알면 알수록 내 마음에 뚜껑을 덮고 멀어지려는 생각은 모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마지막은 눈물이 넘쳐 흘렀습니다.
미요시 아야카 배우 <아리스 인 보더랜드>
천천히 흘러가는 사계절의 사실적인 시간. 그와는 달리 심장이 빨리 뛰는 것처럼 바짝 좁혀지는 두 사람의 거리. 고요함 속에 뜨겁게 흐르는 눈물이 지금도 선명하게 영상으로서 내 안에 흘러 들어온다. 그런 잊지 못할 경치가 여러 개도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무라카미 카나코 피겨 스케이팅 선수
마음이 꽉 찼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의지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하나 하나의 영상이 세세한 부분까지 멋지고, 제 자신이 상상하는 이미지를 표현한 듯한 느낌으로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출처 - https://natalie.mu/eiga/news/450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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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영화 의외로 되게 재밌게 봤어요. ☺ 영화에서 조제가 계속 '당근이지'란 말을 자주 쓰길래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그게 영석이랑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던 씬을 삭제한거더라구여~ 그 씬 좋았는데 감독님은 왜 삭제하신건지 ㅠㅠ
ㅎ
전 다르게 봤네요. 이 리메이크가 너무 어둡고 우울해서 이누도 잇신 감독의 밝지만 우울한 연출과 쿠루리 음악이 있는 작품만 기억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원작은 맛있고 깔끔한 가정식 먹는 걸 보는 것도 참 좋았는데 리메이크 쪽은...그런 부분이 가장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