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감독 캐리 후쿠나가의 트루 디텍티브 시즌1
이 작품도 워낙 명성이 자자한 미드계의 레전드급이라해서 각잡고 봤었는데 뒤로 갈 수록 진부해지는 면이 있었습니다.
물론 연쇄살인 추리극이고 스릴러물임에도 마냥 자극적이고 진부하지 않게 두 형사의 지극히 인간적인 면모를 통해 사건에 대한 두 인물의 삶적이고 심리적인 융화와 그 접근 방식이 아 이래서 격찬을 받았구나 싶었어요.
마인드 헌터도 이와 마찬가지 타입이긴 했었는데 사건에 대한 간접적 접근 방식이 실화답게 섬뜩한 사실성은 주었으나 도리어 드라마적인 현실감은 (장르적 재미를 제외하고) 매우 경직되었었던 반면 트루디텍티브는 배우들의 열연 및 주인공과 사건의 주변을 둘러싼 배경을 통해 사건과 인물들 삶을 비집고 들어가는 초근접적인 연출로 이야기를 그보다 훨씬 직접적으로 더 와닿게 했었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점차 드러나면서 천편일률적인 행보에 맥이 빠지면서 흥미도 하락하긴 하더군요.
그래서 절정부분에 드러나는 사건의 전말에서 괴기스럽고 흉물스러운 미장센으로 그 진부함을 극복하려 하지만 이건 뭐 각본상의 얘기라 연출가로서 드라마를 다루는 후쿠나가의 뛰어난 역량만큼은 무척 훌륭하다 생각되었습니다.
오히려 007같은 블록버스터 첩보액션영화는 그의 사실적인 드라마의 연출 장기가 잘 발휘되고 융화되기 어려운 다소 불협화음이 날 만했던 프로젝트가 아니었을까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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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살인사건 범죄스릴러물이나 서스펜스추리극에 기대함직한 무시무시한 빌런과 영웅적 형사 간의 서늘한 잔혹수사극 같은 장르적인 지향이 전혀 아닌 극제목 그대로 오로지 그런 범죄를 좇는 측에 대한 진지한 밀착 드라마라 보시면 될 겁니다.
저는 이 작품을 먼저 접하고 관련드라마추천에 트루디텍을 후에 접했는데 똑같이 지루하다고 느껴졌어욤(마지막화 빠고) 더나이트오브는 전반적으로 지루할 틈 없이 흥미진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