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저주편] 최악의 영화 포스터 리스트 TOP 8

영국 '인디펜던트'에서 뽑은 최악의 영화 포스터 21개 리스트중 몇가지만 갖고와봤습니다. 전체 리스트는 아래 기사 링크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https://www.independent.co.uk/arts-entertainment/films/news/worst-movie-posters-ever-b1821914.html
*순서는 랜덤입니다*
12년 노예 (이탈리아 포스터)
아무리 브래드피트의 티켓파워가 막강하다고 해도, 분량이 많은 주연 배우도 아니거니와 흑인 노예들의 관점에서 그들의 삶을 처절하게 그린 영화에 백인 캐릭터의 얼굴을 대문짝만하게 하늘에 둥둥 띄여놓는건 의미도 퇴색되고 미적으로도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입니다. 적당하면 캐릭터 포스터니...하고 생각할텐데 너무 양심없이 키워놓은 사이즈가 아닌가 싶습니다
히트 (2013년작, 1995 아님)
비율따윈 1%도 고민안한 멜리사 맥카티의 합성된 두상과, 마치 찰흙으로 빚은것같은 산드라 블록과 멜리사의 피부가 이것이 2D인지 실사영화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포스터입니다. 멜리사의 머리가 눈에 너무 띄여서 사실 피부 텍스쳐 따윈 선녀로 보이네요.
스파이더맨: 홈커밍
포스터 아트 팬덤에선 최악으로 뽑는 포스터 형식중 거의 원탑에 가까운 하늘에 떠다니는 머리통들입니다. 이와 관련해 마블 영화 포스터들은 항상 논란의 대상이 되고있지만, 스튜디오가 딱히 모르고 그러는것도 아니고 100% 대중을 겨냥한 메인 포스터를 제작하기 때문에 이미 익숙해진지 오래입니다 (그나마 아트 포스터가 위안이 되고있죠). 하지만 그중에서도 최악으로 뽑히는건 스파이더맨: 홈커밍 이기도 한데요, 마치 핫토이 피규어같은 토니 스타크의 헤드샷과 미적 감각이란 정말 1도 안넣은 인물 배치와 구도가 논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체인질링
일단 무섭고요. 예, 무섭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마치 코너에 있는 아이를 저녁으로 잡아먹을듯한 구도라고 하네요. 공감합니다.
엑스맨: 퍼스트 클라슼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긴말하지 않겠습니다. 언제봐도 제 웃음벨입니다.
개인적으로 포스터만 보고 피했으나 알고보니 명작이였던 영화 포스터도 추가해봅니다:
*주관 주의*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
최악이라고 하기엔 뭣하나, 그렇다고 제 인생 스파이물로 남은 이 영화를 홍보하는데에 일조한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는 포스터입니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 디자인과, 색감, 그리고 개리 올드만 외에 알수없는 영화의 개성이 정말 끔찍한 무난함으로 이 대단한 명작을 포장하는데 쓰입니다. 마치 30년산 위스키를 페트병에 담아 파는것 같습니다.
투 러버스
'인디펜던트'의 리스트에도 포함된 포스터입니다. 개인적으로 포스터의 영향력이 너무 커서 제가 아직까지도 보지않은 작품입니다. 물론 적어도 1년에 한번은 주변에서 명작이라는 얘기를 듣지만, 근 십년간 팬이었던 호아킨 피닉스도 이 영화만큼은 포스터의 악행에 가려져 있습니다. 포스터로만 판단하자면 삼각관계 로맨스물인것 같긴한데... 무슨 스토리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개성 또한 없으며, 마치 예수처럼 빛나는 채광과 무결점 피부가 히트에 이어 이 세 인물 또한 아무 매력없는 찰흙 덩어리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언젠간 볼 예정이지만 조만간은 아닐듯 싶네요...
마지막으로 빠지면 섭섭한
지구를 지켜라
지구를 지켜라 포스터는 굳이 시네필이 아니어도 일반 관객들이 알정도로 밈화가 되어버렸습니다. 마치 컬트화 되어버린 이 엄청난 포스터는 이제 애정이 생겨버려 오히려 포스터 얘기에 빠지면 섭섭한 진정한 아트웍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 포스터 말고 그 어떤 감각적인 포스터를 갖다놔도 지구를 지켜라와 잘 어울릴것 같지 않을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익무님들은 어떤 영화 포스터를 최악으로 꼽으시나요? 다음에는 최고의 영화 포스터 리스트를 작성해보겠습니다!
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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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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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전이게바로떠올랐어요




저중에 포스터에서 스포한 영화가 있지요. ㅋ

아 몰랐는데 댓글보고 다시보니 너무 대놓고 스포하네요…ㅋㅋㅋ

체스말의 모양은 다르지만, 위치를 테일러에 표시한데다, 바로 밑에 콜린퍼스 배우이름까지... 스포를 때려박았죠. ㅋㅋㅋㅋ
(스포땜에 긁어야 보이게 적었습니다. ㅋ)

콜린퍼스까진 알았는데 테일러까지 아예 못을 박은거군요 ㅋㅋㅋㅋ


포스터 보다보면 스포를 발견할 수 있거든요. ^^;

프로페서X와 포스터는 상성이 안좋은 것 같습니다.😔


이건가요ㅋㅋㅋㅋ

이걸 참고한 것 같아요.😔

네.. 90년대 아니고 무려 작년 2020년도 영화입니다..


"포스터 아트 팬덤에선 최악으로 뽑는 포스터 형식 중 거의 원탑에 가까운 하늘에 떠다니는 머리통들입니다."
제 취향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확인받아서 기분 좋네요 저는 얼굴열매가 송이송이 열렸다고 표현합니다ㅋㅋㅋ 포티 만들때 절대 선택하지 않는 디자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악의 디자인은 너무 많아서 못뽑겠고 제가 포스터에 큰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확실히 이 때부터였던 것같습니다ㅎㅎ

해외에선 “floating heads”라고 불리더라구요 ㅋㅋ 제가 진짜 극혐하는 포스터 스타일입니다 ㅠㅠ
붙여주신 포스터들은 그나마 몸통도 있고 비율이 맞아서 요즘 포스터들에 비해 선녀같네요..!
이 영화가 저는 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