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왜 내 옆자리에 예매했을까?> 에 대한 사소한 이야기
가끔 올라오는 이런 글을 보고 생각나는걸 적어봅니다ㅎㅎㅎ
혼영이 일상화된 익무인들께서는 체크무늬식 배열이 더 편했다고 하실만큼 혼자 앉는게 익숙해져서(또 시국이 시국이라)
"내가 진작 이 자리를 예매했는데 왜 넘치는 자리중에 내 옆자리를 예매하지?" 이런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죠ㅜ 익무님들의 이런 마음 충분히 이해갑니다...
그런데 이전에 극장에서 오래 일하면서 이런 경우의 관객도 많았습니다!
1.<예매창의 색깔구분, X표시 등이 뭔지 모르는 분들>
- 극장을 산책가듯 가는 분들은 시스템과 무엇이 변경되는지까지 꿰고 있죠. 하지만 대다수의 관객은 극장 시스템에 대해서 관심이 없습니다. 실제로 매표소에서 "검은색 제외하고 흰색 가능합니다" 등의 좌석 안내를 관객에게 안했을 때 관객이 "어디가 가능한 좌석이에요?"를 대다수가 물어봅니다ㅜ 제 친구도 제가 매달 영화보러 데리고 다닌지 꽤 됐지만 지금도 예매된 좌석과 거리두기 좌석을 구분 못해 흰색 한개 있으면 양쪽 비어있는거냐고 물어보죠ㅎㅎ
2. <키오스크, 모바일 예매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
- 구체적으로 말하면 좌석 선택후 해제하지 못해 그대로 결제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잉? 싶지만 생각보다 정말 많아요ㅎㅎ)
사진 보시면 지금 빨간색이 선택되어있는 상태에서 다른 좌석으로 바꿀때 선택한 좌석을 다시 클릭해서 해제하고 다른 좌석을 골라야 하죠. 그런데 해제를 하지 않고 다른 곳을 누르다가 "왜 안돼? "좌석이 이거밖에 없나?" 하면서 그대로 결제하시는 분들 많습니다ㅎㅎㅎ 특히 키오스크에서 예매하시는 분들 학생, 어르신 구별없이 많았습니다!
이런경우 관객이 매표소로 오셔서 물어보곤 합니다
- 관객 : "자리가 하나밖에 선택이 안되던데 벌써 자리가 없나요?"
- 저 : "아니요~ 자리 많습니다. 선택된 자리를 해제하셔야 다른 자리들을 다시 선택하실 수 있어요!"
- 관객 : "아 그래서 안됐구나 그럼 이거 자리좀 바꿀 수 있을까요?"
이런 식으로 많이 물어보시더라구요. (지극히 저의 경험)
이밖에도 {나만의 명당, 혼자 앉기는 무서워서, 통로쪽이라 들어오고 나가기 편해서, 화장실 가야해서 입구 쪽에, 소리가 여기서 잘 들리더라, 왼쪽이 자막읽기에 좋더라, 앞자리에 사람이 없어서} 등등
자리선택 기준의 우선순위는 정말 개개인마다 다르고 영화와 영화관 이용에 대한 생각이 다양하기 때문에, 옆사람에게 직접 왜 선택했냐고 물어보기전까지는 괜히 본인만 찝찝하고 불안감이 남을 테니ㅜ 조금 넓은 마음으로 생각하고 즐겁게 영화보시는게 어떨까싶어서 글을 써봤네요ㅎㅎㅎ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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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고보니 그러네요
안나좋아하면 a4? 🤔
블라인드 처리된 댓글입니다.
여기서 "그 성별" 타령하시면 안될 거 같네요 디씨 아닙니다.그리고 밑에 좌석 글 올리신 분 같은 경우 캡쳐가 치우쳐져 있어서 그렇지 오히려 중앙 명당이 비워져 있는데도(정중앙과 반대편 사이드도 비워져 있음) 글쓴 분 옆자리에 예매돼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글쎄요 디씨 게시글 퍼오는 사람들도 있는마당에 발언 못할건 뭔가요.
그건 됐고 아무튼 앞서 예매자에 대한 정보가 일절 없는 마당에 바로 옆에 예매했다고해서 이상한사람으로 몰아가는 저런글들이 너무 억까라는겁니다.
막말로 제가 익무에서 저격당해봐서 하는 얘기고요.
제 댓글과 게시글에 관심가져주셔서 고맙네요
신고 많이 하세요 ㅋ


경운기폭주족 님이 오히려 '그 성별'에 대한 피해의식에 찌들어 계신 것 같은데요. ^^; 안타깝네요.

저도 예매할 때 이미 선택된 좌석인지 아니면 거리두기 좌석인지 헷갈릴 때가 있어요.
그러다보니 아무 생각없이 예매했는데 현장에 가보니 누군가의 옆이라서 놀랄 때가 있곤해요.😅

매표 일해보면 옆자리에 누가 있든 아무 생각 없이 대충 자리 집으시는 분도 계셨어요. 저는 주변에 아무도 없으면 좋지만 옆자리에 누가 있어도 크게 신경은 안 쓰는 편이에요. 불편해 하시는 분도 계시긴 계시더라고요.



저도 위치가 중요해서 ㅋㅋ 이해갈것도 같네요 딱 그위치가 편한사람도 있을거같구요 10명 이상이면 옆자리면 눈치껏 제가 이동할거같긴 하네요


통신사 예매시 좌석이 이렇게떠서 미리 어플로 좌석봐둔거아니면 사람자리와 빈자리 헷갈릴만도한거같아요!

저는 코로나전에 사이드쪽 한자리 예매했는데 다음날 극장가기전 확인해보니 관객이 저포함 딸랑 둘인데 제옆자리를 누가 예매했더라구요.
무서운 영화도 아니었어요.
기분이 으스스해져서 취소하고 안갔네요.
코로나로 바둑무늬 좌석이면 진짜 이해해요
코로나 전에 왜!! 왜!!! 다른자리 넘치는데 내자리 옆을!!!
저 위에 댓글 달았는데 제가 딱 이 경우를 경험했어요. 현장 예매면 본문 글쓴이분 이유들이라도 생각해보겠는데 자고 일어나서 앱 보니 딱 제 옆, 상영관에 딱 두명. 먼저 입장해서 들어가있으니 좀있다 올라와선 진짜 제 옆에 딱 앉으려 하길래 최대한 공손히 ‘제가 먼저 예매했고 좌석이 이렇게 많은데 거리두기 좀 해주시면 안 되겠냐’ 여쭤보니 ‘난 이 자리 아님 안 앉아서 여기 예매했다’하며 옆에 딱 앉으시더라구요. 결국 제가 세칸 쯤 옆으로 옮겼습니다.
극장 내 거리두기가 2단계부턴 동행인 외 한칸 거리두기라 자동 거리두기 예매되는 씨집 빼곤 편의상 그렇게 해놓은거지 사실 그렇게 예매 받으면 안 되죠. 그래서 이해가 안 되는데 어쨌든 영화관들이 다 정상적으로 예매는 되게 해놓은 상황이니 엄밀히는 다른 분들 말씀대로 예매하는 사람 잘못도 아니고...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제일 좋은 명당 잡아놓고 옆자리 앉았다고 유난떠는거 보고 좀 그렇더라고요
그런분들은 지하철은 안앉아 가시나봐요..??


cgv가 1인석 잘안해놔서 잘안가다가 자동좌우막히게 바꾼후부턴 다시 자주가네요
메박이나 롯시도 이 시스템 따라갈필요가있다고 보네요
어딜 가든 그 좌석으로만 계속 앉으시는 분들도 있을걸요?ㅎㅎ
개인적으로는 첨부터 혼영석을 가던가, 아니면 맘을 비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