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레미니센스] 취향저격이던 극호 포인트. (약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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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h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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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는 이쪽 장르에 매우 관대한데다,
바다전경이 나오면 일단 점수를 먹고 들어가는 편입니다. ^^;
(내륙출신이라 바다 나오면 환장을 함! ㅋㅋ)
예로 망작 취급? 받는 <워터월드>를 엄청 좋아했고,
최근엔 내용이 다소 빤한 <호라이즌 라인>과 <올드> 마저 좋아라 했지요.
레미니센스는 워낙 평들이 안좋길래 별로인가 보다... 했는데...
왠걸? 전 이영화 엄청 재밌게 봤습니다.
멋들어진 휴잭맨과 알흠다우신 레베카 퍼거슨 두배우 모두 섹시함이 그득하니 워낙 예전부터 호감도가 강했는데,
앞부분 노래부르는 씬이 고혹적이라 일단! 영화에 반하고 들어갔습니다.
이건 극장에서 영상을 보셔야함!!! ㅋㅋㅋㅋ
초반 로맨틱한 꽁냥 분위기도 비록 짧지만 햇빛 그득한 느낌이 취저였구요.
멋지고 이쁘고 케미가 아주 잘어울리네요. ^^
두배우의 팬이거나 잔잔한 로맨스물 좋아하시면 만족하실 거 같습니다.
물이 찰랑찰랑 거리는 반-수상? 도심부 풍경은 약간 <인셉션>의 중간상상 부분 같기도 한데,
베네치아 같기도 하고, <날씨의 아이>도 생각납니다.
짧게 짧게 보이는 바다위 다리=(구)고가철로?나 물살을 가르는 기차씬도 참 멋지더라구요.
근데 요런 장면이 많진 않고, 전반적으로 화면이 극히 어둡다는게 크나큰 단점이긴 합니다.
갠적으로 신림점 스펙을 좋게 보지 않아서...
화면 밝기는 포기했으나, 저음 사운드 출력은 꽤 괜찮더군요.
노래가 매개가 되는데, 중간중간에 흐르는 배경음악도 제 취향저격으로 매우 잘뽑혔습니다.
스토리는 놀란감독 동생작품 답지 않게? 딱히 어렵지 않고,
후반부로 갈수록 굉장히 나이브하고 순진한 구석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흑막에 대한 설정엔 힘이 전혀 들어가있지 않기 땜에...
거대한 세계관이나 기억에 관해 꼬인 플롯의 SF/추리물을 기대하신다면 다소 실망하실 순 있겠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베카 퍼거슨의 섹시한 드레스 자태와 낮게 노래하는 목소리,
휴잭맨의 귀가 녹을거 같은 저음 나래이션,
물이 가득한 아포칼립스 풍경,
갑자기 서부극 느와르물 같던 와츠의 총격액숀씬,
후반부의 울버린...아니 닉의 잠깐 맨손액숀씬과
(탱크에서 나올때마다 엑스맨 생각이...^^;)
그에 합을 맞춘 둥둥거리는 저음사운드 때문에 저는 이작품 극호로 봤습니다.
특히 피아노씬의 지이익 현악 긁는 소린 일품!
로튼의 혹평 덕에 세계관에 대한 기대치가 없어서 그런가...
소소한? 후반부도 나쁘지 않았구요.
(요기부턴 강스포)
오르페우스가 에우리디케를 찾아 지옥까지 쫒아내려가서, 그녀를 불러내는데...
결말은 약간 소스코드+A.I.?같은 느낌으로 동화처럼 뒤(과거)만 돌아보던 그의 모습을 중간 지점에 끊은채 자위하는 걸로 마무리하는군요.
(*스포 방지를 위해 마우스로 긁거나 손으로 길게 눌러제껴야 보임)
깊이는 그닥 없지만 뒷맛이 나름 깔끔해서 이 마저도 좋았습니다.
+예상못했던 지각사태 + 재관람 예정
갑자기 동네에 의전차량 뜨고 교통통제를 당해서...
예상치못하게 앞에 7~8분이나 놓쳤네요. 흑흑...ㅠㅠ
(아니 어디로 오셨길래 남부순환로를 탄거지;;)
SF는 자고로 오프닝이 세계관 설명하는 멋진 씬일텐데... 속상합니다.
아놔 이걸 콜럼비아 대통령한테 청구할수도 없고...ㅋㅋㅋ
평이 안좋길래 아맥 건너뛰고 아트카드에 혹해서 문화의날 롯시로 본거였는데...
아맥 포스터가 이쁘다고 소문이 자자하길래 안그래도 흔들리던 중이었건만;;;
걍 용아맥을 다시 질러야겠습니다. ㅋㅋㅋㅋ
부디 홀로그램 포스터야 낼까진 넉넉히 버텨주라!!!!


추천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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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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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저도 정말 동일한 포인트들에서 너무나 좋게 봤기 때문에 극호입니다. 앞 7-8분 놓치셨다 했는데 좋아하는 바다 같은 시티 전경을 용아맥으로 본 눈으로서 용아맥 정말 강추드립니다. 탁 트인 광활한 세계관의 모습이 정말 멋졌어요. 다시보고 싶은 장면들이 많아서 2차도 다시 용아맥으로 보려구요...ㅎㅎ 노래하는 모습이 <위대한 쇼맨> 생각날 정도로 너무 아름다웠는데 이번에는 직접 부른 노래더라구요! 한번 들어보시면 여운이 오래갈 듯 합니다✨




그나저나 사진의 포스터 이쁘네요!!

홀로그램 느낌이 얼마나 다른지 받아보고 함 비교해보고프네요. ^^


전 스토리가 취약해도 취향맞는 포인트만 확실히 있으면 대체적으로 관대하게 보는 편입니다. ㅋㅋㅋㅋ
여러모로 기대가 없어야 만족도가 올라가긴 하더라구요. ^^;
두 배우 때문에라도 보고 싶은 작품이에요:) 포스터 멋져요! 글 감사합니다😀

엇... 제가 주변을 잘랐더니 포스터 같아 보이시는군요?! 요건 아트카드입니닷! ㅎㅎㅎ
낼 꼭 아맥포스터 받아서 비교해보고프네요. ^^

포스터 이쁘단거 제가 받기전까지 소문나면 안될텐데...ㅋㅋㅋㅋㅋ 조마조마합니다. ^^;;
아트카드랑 얼마나 다를지 함 보고싶네요.

포스터 멋지단 소리 잘 안하는데 이건 아맥포스터 중 단연 최고 다른포스터 모두 통털어도 이만한게 별로 없어요
어두운 장면은 용아맥(혹은 최소 아맥에서 보시면)에서 어느정도 해결해줄겁니다
여주 누군지도 모르고 휴잭맨 의리에 효아맥 갔는데 쇼맨이 떠오르면서 보러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뿐이었어요
(레미니센스 보느라 대돌비 소울은 포기)
초반부에 좋아하실만한 풍광장면이 상당분량이니 다시 보십시요
덤으로 어제 올드도 잼났구요 ㅋㅋ

부디 업자들에게 이 소식이 알려지면 안될텐데 말이죠...ㅜㅜ
여주는 미임파에서 특유의 유럽스러운 매력이 철철 흘러넘치던 mi6 요원 일사지요!!
그때도 황금색 드레스입고 저격총 겨누던!! ^^
곧있을 듄에서 티모시샬라메의 엄마로 나올 예정입니다.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