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컬트- 촌철살인입니다.
이전에는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의
최악의 시즌 중 하나라고 생각했었고
보다 말았었는데 이번에 이어서 끝까지 보니
상당히 재밌네요.
트럼프 당선을 두고 패닉상태에 빠진 레즈비언 부부와
컬트 집단을 이끄는 카이라는
인물의 대비를 보여주며 극은 시작됩니다.
주인공 사라폴슨은 광대공포증과
환공포증에 시달리지만
이는 양념에 불과하고 정치적인 갈등과
성대결을 주제삼아 극이 이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서로가 이해관계에 따라
복잡하게 얽혀있어 이분법적으로
단순하게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답게
그 누구도 결백하지 않고
인물들은 각자의 목표를 위해선
살인은 밥먹듯이 손 쉽게 저질러 버립니다.
미국의 역사적인 실존 인물들도
극에 등장하는데
그 중 비중있는 두명이 흥미롭습니다.
하나는 앤디워홀 암살 미수로 유명한
밸러리 솔라나스입니다.
남성이란 성별을 말살해야한다고 주장한
급진적인 페미니스트고요
여기에서 반대 편에 있는 역사적 인물로는
컬트집단으로 유명한 찰스 맨슨이 나옵니다.
다양한 인물들의 숨겨진 사연을 들쳐내면서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드라마는
미국의 컬트 집단들을 조망하기도 합니다.
후반부에는 라이언 머피 드라마의
진 히로인 포지션을 주로 맡는
사라폴슨이 각성을 하고
피도 눈물도 없는 살벌한 복수극이
진행되는데
이전 시즌들에서도 봤던 구도지만
참 재밌게 봤습니다.
미국의 정치적 갈등과 성별갈등에 대한
피칠갑 대환장 파티이며
시체더미로 이루어진
블랙코미디였습니다.
극단적이고 미쳤지만
이 정도면 촌철살인이네요.
재밌었습니다.
망작으로 생각했던 시즌을
꽤나 재밌게 보니,
전에 보다 말았던
호텔 시즌도 볼까 싶어
찾아보니 넷플에서 내렸네요 ㅠㅠ
지금 7,8,9 세 시즌만 올라와있습니다..
혹시 이것도 내리기 전에 보실 분들은
빨리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즌8 아포칼립스와 시즌9 1984는
각각 세계멸망과 80년대 슬래셔라는
컨셉 때문에 좀 더 초반부터 흥미를
사로잡고 다음화를 빠르게 보게 되는
재밌는 시즌들이기도 합니다.
추천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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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호텔은 첫 화는 끝내줬는데 2,3화가 너무 지루해서 관뒀어요
제가 설명많은걸 싫어하는데 계속 나레이션으로 설명하면서
연쇄살인마 얘기가 나와서 지겨웠습니다...만
보다보면 재밌어지나요? ㅜㅜ



컬트를 저도 제일 노잼으로 보긴 했었는데 지금 다시 보면 느낌이 또 다를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