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노원 더숲 아트시네마 너무 아쉬워요
평소 더숲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피닉스를 더숲에서 봤고,
친구와 같이 보려고 피닉스 2장을 다시 더숲에서 예매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점심도 더숲에서 파스타 먹으며 영화 시간 기다리던 중... 안경을 두고 온 것을 2시쯤 알았습니다.
영화 시간은 2시 20분이고,
더숲은 평소 광고 시간이 10분 있어서...
택시로 왕복하면 2시 30분까지 30분 안에 집에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아서 카운터에 10분 광고시간 있는 것 다시 확인하고, 발권한 티켓은 친구에게 주고 집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차가 막혀서 2시 33분에 도착했습니다. ㅠㅠ
상영관 앞에 팻말만 세워져있고 아무도 안 계시고 안쪽 사무실도 비어있어 카운터에 가서 여쭤보니 상영 후 10분까지만 입장이 가능하고 지금은 10분이 넘어 안 된다고만 하셨습니다.
그때 35분이라 너무 아쉬웠습니다.
만약에 40분이었으면 영화 시작 후 10분 지났으니 어쩔 수 없지 싶을텐데 딱 5분이라... 좌석 위치도 알고 있고 같이 보기로 한 친구는 제가 추천해서 더숲에서 보려고 노원까지 왔는데... 시간 맞추려고 밥도 더숲에서 먹었는데ㅠㅠ 10분 광고시간 여쭤보았을때 10분 광고시간 지나면 아예 입장불가인 것도 알려주셨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평소 인스타그램에도 광고 10분 입장불가 등은 명시되어 있지 않아 몰랐습니다. (**댓글에 캡쳐해주셔서 수정합니다. 상영시간표 하단에 명시되어 있네요. 앞으로는 꼼꼼하게 확인해야겠어요)
마지막으로 서울극장에 갈지 더숲으로 올지 어제까지도 고민하던 참이라
전부 제 사정이지만 너무 아쉬웠습니다.
주로 관람한 평일 저녁에는 조용한 편이라 몰랐는데
주말에는 카페와 식사 손님이 정말 많아서 영화관 쪽은
아예 신경을 못 쓰시는 것 같더라구요.
지금 이 글도 닫긴 상영관 문앞에 앉아서 쓰고 있는데 가끔 지나다니는 직원분들이 왜 여기 있는지 묻거나 제재하는 분이 한 분도 없네요. 파스타에 커피까지 먹어서 뭘 더 먹지는 못할 것 같고, 아무것도 없이 테이블 차지하고 있기 민망해서 상영관 안쪽 복도에 앉아 있는데 영화 소리는 또 좀 들리고... 지금 다 끝나가는 것 같은데 이따가 speak low도 좀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상영관쪽 직원분이 딱 한 분이라도 계셨으면
마음이라도 조금 덜 섭섭할 것 같은데
많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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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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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늦게 들어가면 영사기 가리는 구조라서 그럴 거예요.. 아트나인이랑 비슷하던가?
+글쓴이 익무님, 안경 계속 쓰고 다니시는 게 익무님 눈건강에 더 좋으실 거예요ㅠㅠ 계속 모르고 있다가 상영시간 임박해서 아셨다니 눈이 크게 나쁘신 경우는 아닌 것 같지만;; 안경 꼈다 벗었다 하는 게 눈 시력에 엄청 안 좋다고 주워들은 게 생각나서 추가했어요 그럼 친구분 혼자 들어가서 보신 건가요?

아트나인 자주 가는데 상영후 10분 지난뒤 입장한 경험이 있는데요~ 직원분께 양해구하고 최대한 몸 숙이고 조용히 예매한 좌석에 가면 되더라구요. 물론 아트나인 에서 그런식으로 한적은 딱 1번 뿐이엇지만 융통성 있게 직원들이 안내하는게 만족스럽더군요



왕가위 전에 두세번 가봤거든요. 저는 미리 화장실도 다녀오고 계속 앉아서 봤지만 처음 입장할 때 여기 영사기 위치 때문에 걱정했었어요.ㅠㅠ 아트나인도 비슷했던 기억이 있는데 다행히 피해본 적은 없었네요. 제가 왕가위전을 거의 끝물에 입덕했으닠ㅋㅋ


물론 샹영후 다른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위해 상영후 10분 지날시 입장불가는 이해는 가지만.. 너무 융통성이 없네요.

허허 거참. 위추드려요~


화장실은 생각해본적 없는데 상상하니 아찔하네요. 앞으로 여러모로 더욱 잘 준비(?)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더숲 말고는 아직 가본 곳이 없는데 말씀해주신 곳들도 관심이 가네요. 이 기회에 독립영화관에 더 관심가지고 여기저기 많이 다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