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닥터 후 시즌 12까지 완주했습니다^^

익무느님의 은혜로 받은 왓챠 3개월 무료구독권으로
닥터후 뉴시즌 1에서 12까지 완독했습니다.^^
처음엔 올드시즌이라는 진입장벽때문에과연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 싶었는데,
예상외로 어렵지 않게 즐겼습니다.
기본적으로 소프트한 SF지만 영국의 역사와 문화를 두루 아우르고
가끔 사회적 이슈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필력에서 은근 문화 강국 영국의 힘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시즌이 갈수록 좋아지는 특수효과와 각종 외계인, 우주선 및 소품 디자인은 너무나 취향저격이었구요.^^
12시즌동안 다섯명의 닥터 +1과 참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좋은 에피소드도 많았고 평작 에피도 무난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애닥터는
10대닥터 (일명 테닥)과 12대 닥터 (일명 카팔닥)이었습니다.
12대 닥터 재생성할때 진짜 눈물 나더군요.ㅠㅠ
닥터후 전성기를 이끈 모팻후체제가 10시즌으로 끝나고
칩널후체제로 들어오면서 11시즌부터 확실히 재미가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12시즌부터는 다시 재밌게 만들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첫 여성 닥터인 13대 조디닥도 개인적으로는 맘에 들었습니다.
올해 13시즌이 나오면 저는 또 즐겁게 즐길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이번시즌에 13대 닥터의 재생성이 예정되어 있는지라...
14대 닥터는 누가 될지, 칩널의 뒤를 이어 메인 작가는 누가 될지 기대가 큽니다.
(이번엔 사상 최초로 흑인이나 인도계 등 유색인종 닥터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추천인 10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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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닥터의 이야기가 모험요소가 많아서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네요.
10대부터 시작해서 12대까지 이어져온 리버송 스토리도 애착이 가고요.
10대 때가 전성기였다고 보고 그 이후부터는 배우의 열연과 별개로 하향세가 보이기 시작했어요.(특히 12대에서 그게 많이 느껴졌어요)
아직 13대를 보지않았는데 악평을 듣다보니 조금 망설여지기도 해요.

저역시 10대 닥터가 정말 너무 매력적이어서 11대 닥터초반에 적응이 좀 힘들긴했어요^^
리버송은 12대 닥터와 훈훈한 결말을 맺고 이후 닥터의 교수 오피스에 사진으로 등장하는데 참 닥터의 마음이 묻어나와서 짠했습니다.
이건 루머성이긴 한데 원래 작가가 맘에 두었던 리버송 캐스팅은 케이트 블란쳇이었다고 하네요^^

후속 시즌은 커녕 아직 1~4시즌은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멈춰 있어요 ㅋㅋㅋ

"불가능한 소녀"클라라 오스월드 정말 매력적이었죠. 진짜 그렇게 리타이어할거라곤 예상 못했기에 충격이었습니다. 그래도 클라라의 죽음 덕분에 헤븐 센드라는 12대 닥터 최고의 걸작 에피소드가 나왔으니 그걸 위안으로 삼으려고합니다.
그리고 12대 닥터 재생성 직전에 클라라와 관련된 감동스런 장면이 있으니 나름 작가들도 마지막 순간에 신경 써준듯합니다.^^



에클닥도 로즈와의 캐미가 테닥이상으로 좋았는데 너무 빨리 하차해서 아쉬웠어요.
테닥은 재성생을 죽음처럼 느꼈기 때문에 더 생에 대한 집착이 강했죠. 그럼에도 윌프레드를 위해 결국 자신을 희생했기에 더 가슴아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