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케나카 나오토가 올림픽 개막식에서 빠진 이유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서 에도시대 목수들이 노래 부르며 오륜 형태 만드는 퍼포먼스가 있었는데...
그걸 진두 지휘하는 역할의 '마야 미키'라는 여배우와 함께
한국서도 친숙한 배우 '타케나카 나오토'가 원래 나올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리허설까지 해놓고 실제 개막식에서 나오토가 빠졌죠. KBS 중계에서 송승환 해설자가 언급하기도 해서 좀 궁금했던 부분이었네요.
일본 잡지 '주간문춘'이 그 내막을 공개했는데요.
https://news.yahoo.co.jp/articles/aba54d1149978b43b866b16a4f65c5787a6c17f3
일본 올림픽과 관련된 작곡가 오야마다 케이고 사퇴(학창시절에 동급생을 이지메...)
쇼 디렉터 코바야시 켄타로 해임(과거에 유태인 대학살을 개그 소재로 삼음) 등등 때문에...
다른 올림픽 관계자들도 비슷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과거 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타케나카 나오토한테서도 문제시될만한 행적이 발견됐는데요.
1985년에 발매된 '타케나카 나오토의 방송금지 테레비'라는 비디오 개그 영상물이 걸렸다고 하네요.
일본 니코니코동화 사이트에 문제의 영상이 올라와 있는데요...;;;
장애인을 희화화한 듯.. 목발을 한 사람들이 단체로 춤추는 장면...
그리고 시체가 된 여고생 마네킹을 가지고 온갖 섹스 체위를 재현하는 모습 등이 들어가 있어요..;;;
80년대 과격했던 일본 개그 성문화가 세월 지나서 발목을 잡게 된 겁니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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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니코니코 영상에서도 일본 사람들이 "저건 심했네"라는 반응들을 많이 하고 있어요.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고, 보는 사람만 보는 비디오 영상물이기도 해서 대책없이 막 찍은 모양이에요.



우리 나라 40년 전이라도 “ 시체가 된 여고생 마네킹을 가지고 온갖 섹스 체위를 재현하는 모습”은 방송에 못 나왔을거 같은데 참..

성 관념과 장애인에 대한 회화화는 그 시대의 미숙한 사회적 통념이겠지만
그걸 감안해도 저건 너무 불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