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툰의 벅스 버니가 항상 당근을 먹는 이유

현재 상영중인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에서 르블론 제임스 가족과 함께 악당에 맞서 가장 큰 활약을 벌이는 캐릭터는 벅스 버니입니다.
그래서 귀여운 벅스 버니 관련된 일화를 하나 살짝
벅스 버니의 애니메이터가 1934년 로맨틱 코미디 <어느 날 밤에 생긴 일> (It Happened One Night)을 너무 좋아해서 그렇게 만든거랍니다.
어느날 밤에 생긴 일에서 한 미국의 부유한 상속녀가 아버지의 거센 반대에도 결혼 승낙을 받으려 가출을 합니다.
클라크 게이블은 부유층 가십을 쫒는 파파라치 기자로 나옵니다.
어쩌다 보니 그 상속녀와 기자가 여행을 하게 되는데 갑자기 가출한 상태라 돈은 다 떨어졌고
아침에 배고픈 상태에서 게이블이 길가의 밭에서 당근을 쓱 뽑아다 씹으며 허세를 부립니다 ㅋㅋㅋ
그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 벅스 버니의 당근입니다.
AFI의 로맨틱 코미디 걸작 100선에 있길래 봤는데, 재밌어요. 로마의 휴일보다 먼저 나왔는데, 좀더 블랙 코미디가 빛나요. 그레고리 펙의 신사같은 모습 대신 클라크 게이블의 능글능글함과 여주인공의 까칠한 고양이같은 매력으로 둘이 아웅다웅 다투다 어느새 사랑에 빠지는 것이 로맨틱 코미디의 초석을 다진 듯 합니다.
사실 당근은 당분이 많아서 토끼 치아에 별로 좋지 않다네요.
그리고 벅스 버니의 What's up, Doc?은 무슨 일이야, 인간? 이란 뜻인데 ㅋㅋㅋ Doc이 doctor가 아닌 인간을 뜻하고 이 문구 역시 어느 날 밤에 생긴 일에서 한 조역 캐릭터가 게이블에게 하는 말을 따온 것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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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 원래 토끼가 당근 열라 좋아하는게 아니었어요?
피터 래빗도 위니 더 푸우의 래빗도 최애템이 당근이라 토끼가 원래 당근을 무지 좋아라하는 줄......ㅠㅠ

이번에 3D로 변신한건 벅스 버니가 제일 안이뻐서 좀 실망했네요 ㅠㅠㅠㅠ

당근 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