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영화 '유전'에서 가장 끔찍했던 장면
카르마
5764 29 33
영화 '유전'에서 가장 기억에 남으면서도 가장 끔찍했던 장면을 뽑으라고 한다면, 저는 이 장면을 뽑고 싶습니다.
엄마의 강권으로 여동생을 데리고 친구들의 파티에 간 아들.
예상치 못한 상황의 발생.
충격과 공포 속에서 식은 땀을 흘리며 현실을 외면하고 싶은 아들.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 놓인 아들.
조용히 자동차를 몰고 집으로 들어온 아들.
밝아오는 아침.
밝은 목소리로 외출을 준비하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대화.
침묵을 지키는 아들.
그리고 이어지는 어머니의 처절한 비명.
안 좋은 일이 발생했을 때, 정면으로 맞서기보다 외면하거나 회피를 선택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크게 와닿을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보다도 현실을 외면하고 싶으나 누구보다도 이것이 현실인 것을 잘 알기에, 앞으로 다가올 후폭풍을 기다리는 모습이 정말 섬뜩하고 끔찍했습니다.
너무나도 현실적이었기에, 너무나도 끔찍했던 장면입니다.
추천인 29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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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어머니 비명 지르실 때 진짜 아찔하더군요 ..
22:22
21.07.16.
연연
저는 일이 벌어진 시점부터 아들에게 감정 이입을 하고 있어서 어머니의 비명이 더욱 처절하게 들렸습니다.
22:22
21.07.16.
2등
저도 아들에 이입하면서 내내 심장이 바윗돌에 짖눌린 기분으로 지켜봤어요 이미 머리속은 퓨즈가 나가버릴 정도로 멘붕일텐데 집으로 돌아와 침대속에서 날이 밝고 부모님이 깨고 또 발견할때까지 제 상황인것처럼 속이 울렁거리고 제일 인상깊게 남은 장면이었어요😬
22:26
21.07.16.
…..
저라도 저 상황에서는 영화 속의 아들처럼 행동했을 것 같습니다. 진짜 어찌할 방도가 없으니까요.
22:28
21.07.16.
3등
아 저장면ㅜㅠㅠㅠㅠ 피터의 심정이 느껴지는...알렉스 울프 연기력이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22:30
21.07.16.
안혐오스런마츠코
단숨에 관객들이 저 아들에 몰입하게 만드는 연출과 연기가 매우 훌륭했었습니다.
22:31
21.07.16.
저 장면 바로 다음컷이 아마 그 얼굴..이었죠? 그 연결도 과격해서 더 기억에 남는거 같아요...
22:32
21.07.16.
J.Cole
네, 맞습니다. 뭉개진 얼굴 위에 개미들이 꼬이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나오지요.
22:37
21.07.16.

정말 끔찍했어요. 이 장면 때문에 유전 다시 못봅니다.
22:33
21.07.16.
golgo
실제 2018년 당시에 극장에서도 이 장면에서 많은 관객들이 눈을 감거나 고개를 숙이거나 귀를 막았다는 카더라를 들었습니다.
22:37
21.07.16.

이 장면 직후도 너무 충격이어서 아직도 머릿속에서 그 이미지가 사라지질 않네요
22:34
21.07.16.
쟈켄
그 잘려나간 머리 장면을 말씀하시는 거죠? 너무 현실적으로 사고를 당한 시신을 보여주어서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22:38
21.07.16.
쟈켄
어후... 생각해보니 저도 딱 한번 봤을 뿐인데 아직도 생생하네요;;
23:01
21.07.16.

그 뒤로 나오는 가족 간의 불화 장면들도 참.. 쳐다보기 힘들죠. 특히 'XX 뭐가 불만인지 말하라고요!' '어린놈의 XX가 어디서 욕질이야!' 하는데서 절정을 이뤘고요.
22:35
21.07.16.
박엔스터
본문의 장면이 끔찍했다면, 식사 장면에서의 어머니와 아들의 언쟁은 진짜 숨이 막혔습니다. 현실적으로 자녀와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적나라하면서도 담담하게 보여주어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22:38
21.07.16.
이 장면일 것 같았어요. 초반부에서 중반부까지의 장면 중에서 제일 끔찍하더라고요.
찰리가 그렇게 되고 나서 피터는 아무 말도 못하고 다음날 아침에 애니가 비명을 지르면서 숨이 끊어질 것처럼 오열을 하는 게...
아직까지도 다음날 아침에 피터가 느낀 건 공포였는지 아니면 현실 부정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찰리가 그렇게 되고 나서 피터는 아무 말도 못하고 다음날 아침에 애니가 비명을 지르면서 숨이 끊어질 것처럼 오열을 하는 게...
아직까지도 다음날 아침에 피터가 느낀 건 공포였는지 아니면 현실 부정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22:37
21.07.16.
bonvoyage
애니가 "나도 죽을 거야!"라는 절규를 반복하며 오열하는 장면은 정말 처절했습니다. 저는 공포와 현실 부정이 양립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2:39
21.07.16.

정말 강렬하고 탁월한 장면이었어요. 후반부에도 강렬하고 잔혹한 씬들이 꽤 있지만 이 장면이 <유전> 최고의 장면이라고 생각해요.
22:40
21.07.16.
알폰소쿠아론
시각적으로는 어떨지는 몰라도 감정적으로는 그 어떤 유혈 장면보다도 잔인했던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22:41
21.07.16.

공감합니다. 처음 봤을때 충격과 휘몰아치는 감정과 생각들은 지금도 기억에 박혀있네요.
22:40
21.07.16.
워누486
사람들의 의견은 거의 똑같은지 유튜브 클립의 댓글들도 "내가 아들이었다면, 자살했을 것이다.", "나라도 저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를 것이다."라는 외국인들의 댓글들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었습니다.
22:42
21.07.16.
무엇보다 엄마의 비명소리가 너무 처절하고 섬찟해서 더욱 소름돋았던 장면이였죠 엄마의 비명소리와 함께 찰리의 절단된 머리를 보여줄때는 진짜 쇼크 그 자체였다는..
22:43
21.07.16.
Ingun
비명은 어느 정도 예상을 했었는데 잘린 머리를 그렇게 적나라하게 보여줄 것이라고는 예상 못해서 놀랐습니다.
22:44
21.07.16.

퍽!
23:03
21.07.16.
선우
전봇대랑 충돌했을 때의 충격음도 기억나네요.
23:38
21.07.16.

저는 이장면이 영화전체에서 가장 좋았어요 ㅎㅎ
23:22
21.07.16.
서양배추
끔찍했던 감성과는 별개로 연출, 연기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23:38
21.07.16.
둘셋넷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23:33
21.07.16.
둘셋넷
맞습니다. 점프 스케어보다도 분위기로 조여주는 연출이 백미였습니다.
23:38
21.07.16.

이 영화 정말..아리 에스터 감독은 도대체 가족이랑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23:41
21.07.16.
찬영
개인적으로 아리 애스터 감독은 사람이 타인에게 가하는 위해로부터 오는 현실적인 공포를 너무나도 잘 표현하는 감독인 것 같습니다.
23:54
21.07.16.
그 장면 정말...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더라구요
상영관만 있다면 한번쯤 더 보고 싶습니다.
상영관만 있다면 한번쯤 더 보고 싶습니다.
00:02
21.07.17.
크로플
저는 시리즈온에서 구매해서 보았는데 재개봉하면 극장에서 보고 싶습니다.
00:03
21.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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