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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트 열전] #.1 로미오 이즈 블리딩 / Romeo Is Bleeding (1993)

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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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romeo-is-bleeding-poster1.jpg

로미오 이즈 블리딩

Romeo Is Bleeding, 1993

톰 웨이츠의 동명의 곡에서 따온 로미오 이즈 블리딩은 1993년 공개된 작품으로, 피터 메덕이 감독하고 게리 올드만이 주연한 작품입니다. 그가 주연한 영화치고 이 영화는 현재와서 꽤나 잊혀진 작품인데 로튼토마토를 비롯한 평론 사이트에서 평론가들의 평은 그다지 좋진 않지만.. 관객평은 나름 호의적인 작품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하여튼 어제 막 감상을 마친 작품인데 작품성과 달리 너무 저평가되고 묻혀진 작품이란 생각이 들어 감히 제가 이제부터 연재를 시작할 '컬트 열전'의 첫번째로 소개할 영화로 선택하였습니다.

줄거리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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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잭 그리나디(게리 올드먼)'은 모범적인 경위로, 안정적인 생활과 사랑스런 부인 나탈리를 두고있는 남 부러울것 없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잭은 술집 웨이트리스와 바람을 밥 먹듯이 피고 있었고, 그는 현재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늘 큰 꿈을 이루고 싶었는데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잭은 늘 많은 돈을 갈구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그는 마피아와 거래를 맺어 조직에 대해 법정에서 진술을 할 조직원의 위치를 알려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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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바로 마피아 측에서 고용한 드마코브라는 킬러가 잭이 밀고한 조직원을 죽이는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잭의 동료 경찰까지 모조리 살해한 것입니다. 다행히 경찰은 잭이 이 사건에 관여된 것을 전혀 모르고 있지만, 잭은 이 사건으로 인해 언제 잡힐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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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되지 않아 드마코브는 경찰에 의해 체포되는데, 잭은 드마코브를 은신처까지 호송하라는 지시를 받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드마코브에게 상당한 돈과 함께 거래를 제안받게 되는 과정에서, 잭은 매혹적이고 섹시한 드마코브에게 조금씩 빠져들게 됩니다. 잭은 거래를 수락하여 드마코브에게 위장 죽음을 약속하는 대신 드마코브에게 돈을 받아내게 됩니다.

Cap_2021-07-16_12-22-54-411.png.jpg

드마코브는 또한 마피아의 수장인 '돈 팰콘(로이 샤이더)'를 죽이고 조직 전체를 장악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러한 낌세를 눈치챈 팰콘이 잭에게 직접 드마코브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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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드마코브를 죽이기도 전에 드마코브와 거래를 한 것을 알아낸 팰콘은 결국 잭의 발가락을 잘라버리는 등 잔인한 고문을 하게 되고, 결국 생명의 위협을 느낀 잭은 자신의 아내 나탈리와 함께 도주를 하게 됩니다.

잭은 마피아와 거래를 하며 지금껏 모은 돈을 모조리 나탈리에게 주면서, 애리조나 주에 있는 할리데이 다이너에서 5월 1일이나 12월 1일에 만나자고 합니다. 결국 그렇게 나탈리와 잭은 눈물겨운 이별을 하게 됩니다.

Cap_2021-07-16_12-30-24-353.pn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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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은 드마코브와 다시 만나 약속한 돈을 받아내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드마코브에게 공격을 받게 됩니다. 결국 드마코브에게 총상을 입히고 무력화시키는데 성공하지만, 결국 차에서도 다시 공격을 받게 된 잭은 드마코브를 놓치게 됩니다.

나중에 드마코브를 만났을 때 그녀는 팰콘을 납치하여 차에 가둔 상태였고, 잭에게 팰콘을 생매장 시킬 것을 요구합니다. 결국 드마코브의 협박에 못이겨 잭은 팰콘을 땅에 묻히게 되고 드마코브는 잭에게 당신은 자유가 된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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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어느정도 정리되어 잭과 드마코브는 한 모텔 방에서 서로 관계를 맺나 싶었는데, 갑자기 경찰이 방에 들이닥쳐 잭을 체포합니다. 즉, 드마코브가 잭을 경찰에 팔아넘긴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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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마코브는 경찰에 잭을 팔아넘긴 공로로 증인 보호 프로그램에 들어가게 되었고, 경찰서를 유유히 떠나는 과정에서 잭에게 심한 모욕을 줍니다. 결국 듣다못한 잭은 홧김에 주변 경찰의 총을 뺏어 드마코브를 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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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마코브는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본인도 자살을 하려고 했지만 총알이 떨어진 것을 깨달은 잭. 하지만 경찰은 오히려 경찰 살인마를 죽인 공로로 잭에게 새로운 신분과 은신처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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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 자신 아내 나탈리와의 약속대로 잭은 5월 1일과 12월 1일만 되면 애리조나에 있는 할리데이 다이너라는 곳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죽었을지도 모르는) 그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잭을 비추며 영화는 끝납니다.

어설픈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묻히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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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영화를 접했을 때 저는 생각보다 수위가 높을 작품인줄 알았는데, 노출씬이 몇 번 나올 뿐이고 정사씬은 제대로 나오지도 않아 살짝 실망(?)했던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주인공을 맡은 레나 올린의 매력이 게리 올드만의 연기와 함께 아우라를 뿜어내 작품의 완성도를 아주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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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들은 이 영화는 게리 올드만의 영화가 아니라 레나 올린의 영화라고 평하기도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부정은 못 할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혹평하는 이들조차 레나 올린의 카리스마만큼은 인정할 정도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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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네오 느와르물 치곤 플롯에 구멍이 살짝 뚫려있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평론가들도 이를 지적하여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는 작품은 아닌데요. 나올 당시에도 제작비 기준 상업적으로는 실패하였고, 현재는 정말 소수만 아는 '컬트'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어찌보면 그동안 할리우드에서 악역 연기로 유명하던 게리 올드만의 진가를 볼 수 있기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작품입니다. 어찌보면 악당보다 더 독한 부패 경찰 같은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해낸 게리 올드만의 명연기 때문이라도 저는 무조건 추천하고픈 그런 작품입니다. 만약 본인이 게리 올드만에 빠져서 그의 작품을 막 찾아보고 있다면 이 작품을 보는 것을 꼭 추천드립니다.

(+ 여담이지만 이 작품에 제임스 크롬웰과 론 펄먼이 단역으로 등장합니다.)

같이 보면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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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캅 / Bad Lieutenant (1992)

 

같이 보면 좋을 영화로 저는 에이블 페라라(Abel Ferara)의 '배드 캅(Bad Lieutenant)'를 적극 추천합니다. 이 작품은 로미오 이즈 블리딩과 나온 시기도 비슷하고(1992년) 부패 경찰의 몰락을 다룬 네오 느와르물이라는 점에서 주제가 매우 흡사합니다.

또한 이 작품도 로미오 이즈 블리딩과 마찬가지로 당시에는 외면받은 작품이지만, 현재와선 컬트 영화로 매니아들에게 추앙받는 작품입니다. 로미오 이즈 블리딩을 재밌게 본 분이라면 비교해서 보는 맛도 있으니 꼭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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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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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배우들이 빵빵한 영환데 못봤네요. 소개 감사합니다.^^
21:45
21.07.16.
콜슨 작성자
golgo
덧글 정말 감사합니다 고르고님^^
21:45
21.07.16.
profile image 2등
팜므파탈이 뭔지 제대로 보여준 여자배우분 기억나네요
22:15
21.07.16.
콜슨 작성자
제이수
요즘은 이런 류의 팜므파탈이 많이 없어서 아쉬울 지경입니다 ㅠ
22:16
21.07.16.
3등
므찐수
삭제된 댓글입니다.
22:48
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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