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종>의 제일 불쾌/무서웠던 장면은 (스포스포)
WonderRoom2x2
5297 9 12
'밍'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생리혈을 흘리고
화장실로 뛰쳐나갈 때
그걸 따라가는 카메라맨이었습니다
오컬트적인 요소 외적으로
너무 기괴하고 무서웠어요 (섹스신 공개도 그렇고)
죽어도 싼 놈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_-
추천인 9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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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00:25
21.07.16.
카르마
그런 기레기의 명복을 빌어주신 나홍진 프로듀서님ㅠㅠ
00:29
21.07.16.

관대하게 보면 영화적 허용인데, 저도 보면서 화장실까지 따라가서 들여다보는건 좀 이상한데? 싶긴 했어요ㅋㅋ
사실 그냥 피흘리고 뛰어가는 장면에서 끊었어도 별 상관 없었다고 보고...
00:36
21.07.16.
3등
현실에선 절대 존재할수 없는 영화적 허용이죠 아마 제가봤을땐 그때 나오는 점프스케어 때문에 그렇게 까지 들어간게? 아닐까 싶습니다
00:38
21.07.16.
페이크 다큐에서 카메라의 시선은 바로 관객의 시선으로 연결되고, <랑종>에서 그 훔쳐보는 몰래카메라를 연상시키는 카메라의 시선을 통해 호기심을 유발하면서 카메라에 관객을 교묘하게 동조시키려는 듯한 연출을 생각했을 때 저는 이 영화를 마음 편하게 두번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단순하게 "관객은 카메라의 관음증을 거리를 두고 '목격'한 것일 뿐이다"라고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법한데, 개인적으로는 CCTV 장면도 그렇고 일부 장면들은 엿보기의 욕망을 영화적으로 충족시켜주는 장치들로 짜여진 게 아닌가 의구심이 들더라구요.
한편으로 관음증에 대한 욕망을 영화의 형식을 통해 부각시키고 그것을 처벌하는 내용으로 <랑종>을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연출 자체가 부도덕한 카메라 시점을 통해서 말초적인 흥미를 끌어내려한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부인하기 힘드네요. 충분히 논쟁적이라고 생각하고 거기에서 오는 호불호도 있다고 봐요
이런 윤리적인 측면과는 별개로 영화는 진짜 무섭게 봤습니다.
01:06
21.07.16.
ㅋㅋㅋㅋ 이런 생각은 못 해봤는데 정곡을 찔러서 빵터졌어요
01:27
21.07.16.
지붕고양이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04:41
21.07.16.
4321
삭제된 댓글입니다.
07:28
21.07.16.

4321
방송국 놈들 ㅋㅋㅋㅋㅋㅋㅋ
07:44
21.07.16.

그래서 후반에 카메라맨들 갈려나갈 때 인과응보다 싶죠.^^
08:09
21.07.16.

다큐스럽지 않아서 몰입이 깬다는 평 저도 봤는데, 이 영화는 다큐가 아니라 다큐의 느낌을 살린 '페이크' 다큐입니다. 장르적 특성과 묘미를 이해하고 보지 못하면 그렇게 느낄 수 것 같아요. (비하가 아니라 공포 장르 자체가 워낙 매니아틱한 장르라 이해도가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면 카메라맨이 죽기 전에 귀신이 다가오는데도 겁에 질린 채 카메라를 들고 계속 찍고 있죠? 실제라면 카메라 던지고 저항해야 정상이겠죠. 하지만 '페이크 다큐 호러'라는 장르의 특성 상 빠질 수 없는 장면이죠. 뿐만 아니라 다큐의 잣대로 '페이크' 다큐를 본다면 <랑종>은 몰입감 깨는 장면 투성이일 것입니다.
언급된 밍이 생리를 하며 화장실로 뛰어가는 장면. 그때 카메라맨이 따라가죠. 다만 그 장면을 남자가 여자화장실 문 앞까지 따라가 카메라를 들고 있는 것이 불필요했다 느끼거나 불쾌했다고 느끼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나 맥락 속에서 다가가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충분히 있지 않나 하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누가 봐도 일반 생리가 아닌 과도한 출혈이었고 카메라맨은 신내림의 증세라고 판단했을 테고 따라서 리스크를 감수하고 황급히 따라가니 여자화장실 문 앞이었고 카메라맨 입장에서 출혈이 과했으니 혹시나 위급한 상황을 대비한 것일 수도 있고 긴박한 상황인 만큼 여러 해석이 가능합니다. 다만 장르의 특성상 화장실 앞에서 카메라를 놓을 수 없는 것이고 카메라 앵글도 변태적 시선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장면도 결국 점프 스케어로 활용되었죠. 카메라맨이 갑자기 변태로 돌변할리도 없고 오히려 결국 밍한테 잔인하게 살해당하죠. 결국엔 죽었습니다. A의 상황이 있기에 D상황이 나오는 것인데 A상황만 보고 불편함을 느끼기보단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는 것이 좀 더 온당한 비평이지 아닐까 생각합니다.
호러 장르는 불편한 장르입니다. 금기시하는 불편한 지점을 툭툭 건드리고 때론 화끈한 복수로 통쾌함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특정 장면을 툭 떼어 놓고 보면 불편한 것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불편함이 어떻게 귀결되나를 보고 총체적으로 판단하면 <랑종>의 논란이 되는 부분도 충분히 맥락으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지 않나 하는 개인적 견해입니다.
언급된 밍이 생리를 하며 화장실로 뛰어가는 장면. 그때 카메라맨이 따라가죠. 다만 그 장면을 남자가 여자화장실 문 앞까지 따라가 카메라를 들고 있는 것이 불필요했다 느끼거나 불쾌했다고 느끼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나 맥락 속에서 다가가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충분히 있지 않나 하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누가 봐도 일반 생리가 아닌 과도한 출혈이었고 카메라맨은 신내림의 증세라고 판단했을 테고 따라서 리스크를 감수하고 황급히 따라가니 여자화장실 문 앞이었고 카메라맨 입장에서 출혈이 과했으니 혹시나 위급한 상황을 대비한 것일 수도 있고 긴박한 상황인 만큼 여러 해석이 가능합니다. 다만 장르의 특성상 화장실 앞에서 카메라를 놓을 수 없는 것이고 카메라 앵글도 변태적 시선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장면도 결국 점프 스케어로 활용되었죠. 카메라맨이 갑자기 변태로 돌변할리도 없고 오히려 결국 밍한테 잔인하게 살해당하죠. 결국엔 죽었습니다. A의 상황이 있기에 D상황이 나오는 것인데 A상황만 보고 불편함을 느끼기보단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는 것이 좀 더 온당한 비평이지 아닐까 생각합니다.
호러 장르는 불편한 장르입니다. 금기시하는 불편한 지점을 툭툭 건드리고 때론 화끈한 복수로 통쾌함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특정 장면을 툭 떼어 놓고 보면 불편한 것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불편함이 어떻게 귀결되나를 보고 총체적으로 판단하면 <랑종>의 논란이 되는 부분도 충분히 맥락으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지 않나 하는 개인적 견해입니다.
10:31
21.07.16.
휴 맞아요 공감입니다
11:23
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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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보면 직업 정신이 투철하고 나쁘게 보면 기레기의 전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