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 시즌13이 올라왔네요.
루폴의 드래그레이스는 한 마디로 드랙퀸 경연대회인데요.
대놓고 성소수자 쇼고 정치적 메시지도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쇼입니다.
동시에 저속한 성적인 농담들이 난무하고 막장요소와 하이패션의 예술성까지
골고루 갖춘 시청각적 마약이기도 합니다.
진행자인 루폴의 모습인데 둘 다 동일인물입니다.
드랙퀸은 남성이 여성이 되고 싶은 것 보다는
화려한 쇼걸이면서 판타지를 구현하고
다양한 미를 탐구하는 분야입니다.
기본적으로 공연에서는 립싱크를 하고요.
따라서 트랜스젠더와는 별개인데요.
다양한 참가자들이 개성을 뽐내며 미션을 하고
최후에는 탈락자를 가리기 위한 립싱크 대결을 합니다.
립싱크라지만 그 립싱크 대결이 꽤나 박력이 넘치는데요.
데스드롭같은 고난이도의 퍼포먼스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이 쇼에서 한국계 참가자 김치가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한국에 내한했을 때 저도 보러 가봤는데 거의 다 외국인들이
보러 왔더라고요.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별로 없지만
미국에서는 꽤나 인기있는 드랙퀸입니다.
의외로 영화와도 관련성이 있는데
이 쇼의 기원으로 볼 수도 있고 진행자인 루폴이
교과서처럼 종종 언급하기도 하는 다큐영화는
파리이즈버닝(1990)이 있고요
괴랄한 컬트영화들을 만들어온 존워터스의
핑크플라밍고의 주인공 디바인도 드랙퀸이죠
그래서 존 워터스의 영화들을 헌정하는 미션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 쇼의 유머와 성향 자체도 그런 컬트 영화같은 느낌이 납니다.
성적이거나 저급한 유머도 많고 캠피함과 키치함으로 가득한 쇼죠.
성소수자 쇼인걸 떠나서도 호러영화 팬인 제게 크게 어필됐던 부분은
시대별 호러 영화를 재현하는 미션이 있었던 것과
과거의 호러퀸이 심사위원으로 나와 반가웠던 적도 있었네요.
에미상도 여러번 수상한 쇼로 인기가 있는 만큼
재미도 상당하고 자극적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쇼를 넷플릭스로 처음 본 순간
문화충격을 받고 신세계를 경험한 기분을 느껴서
모든 시즌을 다 보고 팬이 됐는데요.
록키호러쇼나 핑크플라밍고 같은 컬트영화, 또는
패션이나 드랙퀸에 관심있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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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3까지 나올 정도면 팬층이 엄청나겠네요.
본쇼도 상당히 자극적이고 재미가 있습니다 ㅋㅋ
자동차 드래그 레이스인줄 알았는데... 이런 TV 프로그램도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