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어떻게 세계 팝시장을 주름잡았나...(강추 음악 다큐)

넷플릭스에 최근 올라온 시리즈물 음악 다큐인데.. 이거 재밌더라고요.^^
그중 "스톡홀름 증후군"이란 에피소드를 어제 봤습니다.
이런 엄청난 곡들이 다 변방 유럽의 스웨덴 출신 프로듀서들의 손에서 나온 곡들인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었느냐를 흥미롭게 풀어주는 내용이더라고요.
차일디시 갬비노와 작업하고 아카데미상 타고...(한국계 여성과 결혼해서 한국도 방문한..) 루드비히 고란손의 인터뷰부터 시작합니다.
스웨덴 음악가들이 왜 뛰어난지에 대해, 자신도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끼더라고요.
출발은 당연히 스웨덴이 낳은 최고의 히트 그룹 "아바"입니다.
아바 멤버 베니 안데르손이 자신들이 성공한 과정을 담담히 얘기해요.
그리고 아바의 뒤를 이어갈 새로운 인기 그룹들을 만들어내려고 프로듀서들이 노력했는데...
그중 록셋, 에이스 오브 베이스 등이 두각을 보입니다.
에이스 오브 베이스를 성공시키는 데 일조한 이 '데니스 팝'이란 사람이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었어요.
스웨덴에서 음악 회사를 차려서 미국의 신인 아티스트들에게 곡을 주는데..
백 스트리트 보이즈,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등... 초대박이 나버립니다.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브라이언 리트렐도 인터뷰로 나와서 당시 경험담을 풀어놔요.
데니스 팝이란 사람이 스웨덴 프로듀서들의 세계 진출에 큰 역할을 했는데... 즐거운 분위기의 일터를 만들고 재능있는 음악가들을 발굴하고, 지루하지 않은 재밌는 곡들을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하지만 데니스 팝은 30대의 나이에 암으로 요절하는데요.
이 데니스 팝 밑에서 배운 수제자가 바로 전설적인 맥스 마틴이었습니다.
맥스 마틴은 팝 역사상 가장 성공한 프로듀서 중 하나인데... 인터넷에서 이름 검색 한번 해보세요.
팝에 별로 관심 없어도 이 사람 노래는 누구나 한번쯤 다 들어봤을 정도예요.
맥스 마틴 또한 데니스 팝처럼 제자들을 길러내는데...
그중 한 제자의 곡이 '핑크'의 히트곡 So What이었습니다.
인터뷰에 나온 스웨덴 사람들은 일단 영어들이 굉장히 유창해서, 목소리 듣고 있으면 이 사람이 미국 사람인지 스웨덴 사람들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여서 영미권 팝 음악계에 진출하기가 수월할 것 같았고....
또 북유럽 음악 특유의 슬픈 정서를 흥겨운 팝에도 잘 녹여내고, 멜로디에 강하며... 그리고 사람들이 일하는 자세가 성실하면서.. 또 이들에게 중요한 한 가지 공통된 원칙이 있다고 소개해요.
"얀테의 법칙"...
이게 무엇인지는 이 다큐 직접 보시라고 권합니다.^^
보통 이런 다큐에서 노래들 나올 때 노랫말 가사 번역은 빼먹는 게 보통인데, 꼼꼼하게 가사도 나와줘서 보기 좋았습니다.
다른 에피소드들도 봐야겠어요.
golgo
추천인 22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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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겠네요^^ 사실상 현재 빌보드 팝씬은 스웨덴 출신 맥스마틴 손에서 다 나왔죠.. 브리트니 스피어스로 시작해서 지금은 아리아나 그란데와 더위캔드랑 손잡고 작업중이긴 하죠.. 정말 처음 브리트니 앨범 나왔을때 그 파급력은 ㄷㄷ 컨트리에서 팝으로 변환하려 했던 테일러 스위프트를 1989로 현재의 위치까지 올린사람도 사실상 맥스마틴이어서 그 위상은 더더욱..ㄷ


알짜정보 감사합니다^^

아주 아주 어릴 때 스웨덴 출신의 여성 듀오인 '야키다'의 I saw you dancing 엄청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나요 ^^ 이 곡이 들어있는 앨범에 듣기 좋은 음악들이 가득했어요 ㅎㅎ



이제서야 알았네요


오옷 이건 정말 재밌겠네요~!!
어제 에피소드 소개와 예고 본 후 주말 정주행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넷플릭스 영화도 좋지만 흥미로운 다큐도 많아서 좋네요.




넷플릭스에서 스포티파이 설립자들을 취재한 다큐도 나온다고 했던것 같은데... 한번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