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죽은 시인의 사회가 생각보다 취향을 좀 타네요
안녕하세요 죽은 시인의 사회의 명성은 익히 들었지만 이번 재개봉때 처음 본 초짜 시네필입니다!
왓챠피디아에서 예상 별점이 4.4점이 나온데다 평가도 너무 좋고, 언뜻 보기에도 영상미나 색감이 딱 제 취향이라 굉장히 많은 기대를 안고 보러 갔는데요 생각보다 제 취향과 너무 맞지 않아서 큰 감흥이 없었네요...
제 실제 성격이 토드와 비슷합니다. 남들 앞에 나서는거 안좋아하고 하기 싫은걸 억지로 하는거도 정말 질색인데, 토드에 감정이 이입돼서 그런지 키팅 선생님이 앞에 나서도록 시키는 부분이나 닐이 죽시사에 무조건 나올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부분에서는 정말 답답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또 아무래도 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가끔은 오글거린다는 느낌도 들고, 녹스가 크리스에게 추파를 던질때는 정말...
다만 그렇다고 해서 키팅 선생님이나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 자체가 싫은건 아닙니다. 오히려 정말 찬성하는 입장이에요. 키팅 선생님이 닐의 자살의 원인이라고 모함받는 상황이랑 카메론이 고자질 할때는 혈압이...
여하튼 영화 전체적으로 제 취향과는 너무 달라서 가끔은 보기 불편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네요. 제가 비극을 좋아하기도 하고 냉담한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를 좋아하다 보니 그런거같아요. 닐의 꿈을 향한 열망과 자살로 이어지는 스토리, 또 토드가 앞장서는 엔딩을 제외하고는 크게 감흥이 없었네요.. ㅠㅜ 익무님들 중에도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이 계신지 궁금하네요!!
P.S) 처음에 녹스랑 달튼이랑 쌍둥이인줄 알았습니다. 둘 다 너무 잘생겼네요 사람 콧대가 그렇게 오똑한거 처음봤습니다...
시저스킹
추천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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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영화의 메세지를 이해 못하고 싫어하는게 아닙니다 영화의 메세지는 너무 공감해요 제 친구들도 다 높은 평가를 내리구요!! 저 혼자 유독 취향이 독특해서 그런거같아요 ㅎㅎ
본문 내용과는 동떨어진 얘기입니다만
세월이 흐르면 사회도 변화하고 개인들의 사고방식이나 가치관도 변하다보니
예전 영화를 지금 보면 공감을 못할 가능성이 높더군요.
또 추억은 미화되기가 쉬워서 작품이 오래되면 실제 이상으로 명성이 부풀려지기도 하고요.
이 영화가 나온지 30년이 넘었으니 아무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