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와르란 뭘까요.
다른 분의 강남 1970 감상문을 읽다가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익무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읽은 글입니다.)
강남 1970은 한국형 느와르다, 라는 표현이 있더군요. 일단 제가 느와르란 장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탓에 이 부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지 좀 난감하더군요.
일단 기본이 되는 느와르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 뼈대가 되는 느와르에서 "한국형"이라고 불릴만한 특정 요소는 무엇인가?
제 스스로 찾아본 결과 강남 1970은 느와르보다는 갱스터물로 봐야하지 않을까 싶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느와르에 대한 호기심은 생깁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씬시티는 완벽하게 느와르의 공식을 따라가고 있네요.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반면에 한국 느와르의 수작이라 불리는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은 과연 느와르로 구분하는 게 맞을까 하는 의심도 드네요.
신세계는 단순히 조폭들끼리 싸워서 느와르가 아니라, 이정재가 맡은 이자성의 불안함 때문에 느와르로 구분하는 것이 맞을까 싶기도 하구요.
무간도는 특유의 황량함과 비정함을 중점에 두고 이 영화를 스릴러가 아닌 느와르로 구분해야 하지않을까 곱씹어 봅니다.
그런데 요즘 영화에서 느와르 스타일에 가장 중요한 흑백, 명암의 조절을 전통적으로 하는 영화가 있나 싶기도 하네요.
장르를 이해하는 것도 영화를 더 잘 이해하는 데 필요하다 싶군요. 말타의 매 한번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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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와르야 이제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으로 써대는 단어라 ㅎ 갱스터 영화들은 대부분 범죄를 통해 축적된 성공, 그 뒤에 몰려오는 자기파괴나 몰락 그리고 죽음을 그려놓지 않나요? 인물은 우선 범죄이긴 하지만 자기 인생을 능동적으로 개척해간다는 점도 특징인것 같고요.
느와르는 장르라기 보단 표현기법,음울한 분위기와 어두운 배경(시대적으로나 공간적으로나)를 말하는 것 같던데요.
흔히 필름 느와르라 불려지는 영화들 보면 공식처럼 나오는 것들이
한 인물이 (대부분 탐정 아니면 형사)이 대수롭지 않게 보이던 사고에 휘말리는데 사실 이것이 무시무시한 음모로 이루어져 있다.
좋듯 싫듯 이미 주인공은 개입되어 있어 해결해야 한다.
낮보단 밤. 술집, 뒷골목 , 담배연기 .한발의 총성, 그리고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가장 중요한 팜므파탈!!
쓰면서도 헷갈리는게
뭐 요즘은 오순도순 한지붕 두가족 짬봉 말아먹듯 섞여있으니 이것은 이렇다 식으로 정의내리기가 불가능한 것 같네요^^
느와르는 원래 장르의 종류가 아니라 '검은색'이라는 뜻이죠.
느와르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무분별하게 쓰는 경우도 많고요! 제가 배우기로는 필름 느와르가 갱스터장르에서 파생한 장르고 갱스터장르보다 좀더 어둡고 암울하고 고독한 범죄세계 속 인물을 조명하는 스타일로 배웠어요!ㅋㅋ
액션느와르, 홍콩느와르 등은 후에 파생한 장르인데
느와르 자체도 하위장르이기에 그 부분에서 명확히 구분하기 힘든것 같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