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후기-우울할 때 보면 더 우울해지는 영화(스포주의)

오늘 밤에 뭔가 삘이 와서 맥주 한 캔 까면서 넷플릭스에서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을 봤습니다. 엔드 오브 에바의 명성은
익히 들었지만 직접 보고 나니 작품 자체가 기괴하고
끔찍하다는 말로 밖에 표현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TVA판 본지도 한참 돼서 내용이해가 살짝 안된건
나무위키를 통해 이해는 했지만 전문용어들은 역시나
예나 지금이나 어려웠던건 똑같았습니다..
그리고 작품 자체가 워낙에 충격적이다보니 감상을
마친 지금도 그 후유증에 빠져나오기가 힘든 상태입니다..
그 유명한 에바2호기 장면에 써드임팩드가 발동돼서
전인류가 LCL화 되는 과정이 아스카의 말처럼
기분나빴습니다. 또한 써드임팩트가 발동될 때
신지의 내면상태가 나오며 함께 나온 그림들도
어린 아이가 그렸지만 처참한 상황을 표현한 그림인지라
기괴함은 배가 되었구요.
에반게리온의 특징이라면 특징인 것이 장면은 끔찍하고
기괴한데 정작 흘러나오는 노래는 해당 장면과
정반대의 분위기를 풍기는 발랄한 노래가 나와 장면과
음악과의 언밸런스가 있는데 여기에선 신지의 내면에서
신지가 아스카의 목을 조르는 순간
https://m.youtube.com/watch?v=RhNv29ARESY&feature=youtu.be
이 노래가 흘러나와 본격적인 써드임팩트가 발생하는데
그 언밸런스함에서 오는 기괴함 때문에 정말 이걸
무슨 생각으로 만든건지 감독의 머릿속이 궁금했습니다.
보고 나서 안노는 정말 엄청난 변태다.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으니까요. 그리고 성적인 묘사도 작 중에서
정말 많이 나와서 조금씩 놀라기도 했습니다..
신음소리는 물론이며 간접적으로 성행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초반에는 신지의 마스터베이션 장면까지
좀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이런 거엔 거부감이 있다면
정말 불쾌감이 극에 달할 것 같더라구요..
이제 곧 에반게리온의 신극장판인 다카포가 개봉될텐데
개인적으로 큐는 이게 뭔 소리야..라며 본 입장이라
과연 에반게리온의 종지부를 어떻게 찍을지 궁금하긴 한데
아무리 잘만든다고 해도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을 넘어서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이 작품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무언가가 참 많이 내포된 작품이었습니다.
정말 에반게리온 같은 작품은 일본에서 다시는
나오지 못할 뿐더러 범접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전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이해하러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추천인 8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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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공깽이긴 하지만 어찌보면 본편 엔딩이
더 희망적인 것 같더라구요, 저는ㅎㅎ

모노노케 히메랑 비슷한 시기에 공개돼서 오덕계를 발칵 뒤집었죠. 한국에서도 저화질 불법 비디오로 상영회하고 그랬던 기억 납니다..^^

개봉했군요.. 당시 봤던 사람들 상당히
충격먹었겠네요..

90년대 극장판이 더 좋은듯해요

엔드오브에바가 넘사이긴 합니다..


사도가 섬멸된 후 사도를 향한 최종병기였던 네르프가 인간병기에게 참혹하게
학살당하는데, 눈뜨고 보기 힘들죠. 마치 인류 멸종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듯.
2. 최근 본 영화 '소울'의 작화에서 영혼의 입출구, 에바에서의 '가프의 문'을 본 것 같은 느낌입니다.

1번 내용에 맞는 대사 같았어요.


사람들도 많았나 보네요


그 당시에 봤던 사람들은 여러가지 의미로 컬쳐쇼크를 먹었을 것 같네요..
기모찌와르.

연출이 기괴하고 복잡하긴 해도 희망적인 엔딩이라 재미있게 보긴했지만, 굳이 TV판 엔딩을 이렇게 풀어헤쳐서 만들어야 했나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물론 없어서는 안 될 내용이긴 했지만... 어쨌든 신지가 껍질을 깨고 세상을 마주 할 용기를 얻어서 다행이긴 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