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21세기 최고의 영화 Best20(작품성기준, 9위~1위)
★ 20~10위 ☞ https://extmovie.com/movietalk/60234454
★작품성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오락적인 면에서 더욱 훌륭한 체험을 주는 영화가 많으나, 더 많은 것을 깨닫고 느끼게 해 준 작품을 손 꼽아 보았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으로 선정해보았습니다. 제가 아직 많은 영화를 본것은 아니기에 혹시 순위에 없는 영화이지만 더 좋았던 영화가 있으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동일 감독의 영화를 일부러 배제한 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봉준호 감독님의 "기생충"이라던가, 이창동 감독님의 "밀양", 폴 토마스 엔더슨 감독님의 "매그놀리아","팬텀스레드" 등은 의도적으로 순위에서 빼려고 노력했습니다. 좀 더 다양한 감독들의 시선을 소개하고 싶은 욕심때문일까요? ㅎㅎ
9위. 폴 슈레이더 감독의 "퍼스트 리폼드"(2017)
21세기에 사는 우리들은 이전세대와 다른 방향으로 방황합니다. 대중매체, 문화갈등, 환경파괴 등 우리는 기존의 세대문제와 다른 새로운 문제와 직면하였고 그것이 초래할 미래를 두려워합니다. "퍼스트 리폼드"는 가장 두려워하는 자를 내세워 말합니다. "그럼에도 마주 본 사람의 얼굴을 어루어만져라"
8위. 드니 빌뇌브 감독의 "컨택트"(2016)
곧 "듄"이라는 어마무시한 영화를 우리에게 보여줄 드니 빌뇌브 감독의 "컨택트"를 8위로 뽑아보았습니다. "그을린 사랑","시카리오","블레이드 러너 2049"를 재미있게 보았지만 그 중 저는 "컨택트"가 가장 마음에 와닿는 작품이었습니다. '언어가 우리의 삶을 규정하는 것인가, 우리의 삶이 언어를 규정하는 것인가.' '삶의 결말을 알고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가.' 등 말로 설명하기 힘든 논제를 다루며 지적호기심을 넘치도록 채워주는 작품입니다.
7위. 이창동 감독의 "시"(2010)
6편의 적은 필모그래피지만, 많은 영화팬(저도 그중 한명입니다)을 거느리고 있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 중 "시"를 골라보았습니다. "인생은 한편의 시를 적는 것과 같다."라는 말을 시인이었던 이창동 감독이 영화라는 매체로 다시 말합니다. 인생은 한편의 시를 적는 것과 같지만, 시를 적는 것을 무척이나 어려워하는 노년의 윤정희, 시를 적기에는 너무나 폭력적인 세상을 아래로, 아래로 내려다 보고 있는 영화입니다.
6위.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레퀴엠"(2000)
어느하나에 중독되지않고서는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이 어느샌가 되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더 자극적인 컨텐츠, 더 자극적인 식음료, 더 자극적인 문화를 소비해나가며, 몇시간씩을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우리에게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신나게 진혹곡을 틉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일부분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 "레퀴엠"을 6위로 뽑아보았습니다.
5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2008)
저 같은 90년대,00년대생에게 영화감독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감독은 아마 "크리스토퍼 놀란"일 것입니다. 최근 "테넷"과 같이 어마무시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최고작을 저는 "다크나이트"로 뽑고 싶습니다. 슈퍼히어로 영화가 강세인 이유는 현실에 빌런이 득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정의,공정성에 목말라하는 우리에게 과연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게 하는 영화인 "다크나이트"를 5위로 뽑아보았습니다.
4위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2002)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은 정말이지 최고인 것같습니다. 그 중 "복수의 나의 것"은 흥행면에서는 참패를 기록하였지만, 완성도와 주제의식만큼은 박찬욱 감독의 최고작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쩔 수 없이 죄를 짓고 살아야하는, 어쩔 수 없이 단죄를 하며 살아야하는 우리의 딜레마를 충격적인 복수극의 형식으로 보여주는 "복수의 나의것"을 4위로 뽑아보았습니다.
3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걸어도 걸어도" (2008)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가족'을 그리는 것에 있어 압도적인 재능을 가진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칸의 선택을 받은 '어느 가족'이나, '태풍이 지나가고','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역시 가족의 모습을 정말 잘 그려내고 있지만 그 중 최고는 역시 "걸어도 걸어도"입니다. 가족이야기를 하는 것은 사실 인생 이야기를 하는 것이겠지요. 결혼을 하고, 부모님에게 아내를 소개하고, 아이를 낳고, 부모님을 떠나보내는 것. 어쩌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하나의 가족이 아닌 '인생'을 찍는 감독이 아닌가 싶습니다. (꼭 가족내용이 아니더라도, "아무도 모른다"나 "원더풀 라이프"같은 영화도 참 좋습니다)
2위. 조엘 코엔, 에단 코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
순위에 올린것을 식상다고 느낄정도로 명작으로 소문난 영화"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입니다. 코엔형제의 96년 작품, "파고"를 더욱 발전된 방법으로 표현한 영화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인 것 같습니다. 배경음악을 한번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만들어내는 긴장감, 주제의식을 설파하지않고 (마치 하나의 장르영화같이) 관객이 느끼고 전율하게하는 힘이 영화에 담겨있습니다.
대망의 1위. 폴 토마스 앤더슨 "마스터"(2012)
"팬텀스레드", "인히어런트 바이스", "데어윌비블러드", "
매그놀리아", "부기 나이트" .... 등등 수없이 많은 걸작들을 만들어 낸 PTA의 대표작을 정말 힘들게 "마스터"로, 그것도 1위로! 꼽아 보았습니다. 말을 더 하면 이 영화의 감상을 망치는 게 될까봐 이만 줄입니다. 저는 정말 최고의 작품으로 보았고, 여러분들도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많은 작품들을 놓쳤군요! 하지만 만족스러운 첫 포스팅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지극히 주관적인 공포영화 top10아니면 20세기 최고의 영화로 돌아오겠습니다~
추천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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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감상해보겠습니다 ^^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