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21세기 최고의 영화 Best20(작품성기준, 20위~10위)
정말정말 주관적으로, 작품성 중심으로(오락성 제외), 제가 본 영화들 중에서만 선정해보았습니다! 혹시라도 더 좋은 영화가 있다면 식견이 부족한 저에게 댓글로 추천 부탁드립니다 ㅎㅎ
20위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더 랍스터」(2015)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을 정말 좋아하는 편입니다! 더 페이버릿, 킬링 디어, 송곳니도 정말 좋은 작품이지만, 「더 랍스터」가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염세적 세계관이 가장 상징적으로 잘 표현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 20위로 선정해보았습니다.
19위
일디코 엔예디 감독의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2017)
한국제목보다 원제인 "On body and soul"이 더 어울리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21세기 사람들의 기계적인 사랑에 대한 문제의식을
당돌한 이미지들로 꼬집고 있으며, 마치 '사랑 채식주의자 선언'을 하는 것같은 영화의 네레티브는 정말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18위
데이빗 로워리 감독의 「고스트 스토리」(2017)
영화역사상 가장 슬프게 파이를 먹는 장면이 나옵니다.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의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초월자의 시선을 카메라에 정말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17위
찰리 카우프먼 감독의 「시네도키,뉴욕」(2007)
아노말리사, 이터널 선샤인 등으로 유명한 찰리 카우프먼의 작가적 성향이 가장 잘 발휘된 영화가 저는 시네도키,뉴욕이라고 생각됩니다. 삶과 죽음이라는 시네도키(제유)의 수사에 얽혀있는 인간의 군상을 매력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16위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2018)
저는 외계인에게 영화를 소개하라고 한다면 소개해줄 리스트에 꼭 「로마」를 넣고 싶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물처럼 바람처럼 흘러가는 것이 우리의 삶이고 시대이지만, 그것을 카메라에 담으면 예술이 된다는 '영화의 철학'을 담아내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15위
레오 까락스 감독의 「홀리 모터스」(2012)
나쁜 피, 퐁네프의 연인들 등을 연출한 20세기의 레오 까락스와 21세기 「홀리 모터스」의 레오까락스는 마치 다른 감독처럼 보입니다.
마치 무엇인가에 초월한 사람이 만든 듯한 영화, 「홀리 모터스」는제가 본 메타영화 중 가장 깊은 고찰이 포함된 영화였습니다.
14위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피아니스트」(2001)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정말 제가 애정하는 감독입니다. 그 중 '하얀리본', ' 아무르', '해피엔드','퍼니게임'은 몇번이고 돌려볼만한 수작이라고 생각됩니다.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영화 정체성을 한 작품을 꼽아 설명하라면 저는 '피아니스트'를 들어 설명할 것 같습니다. 사회문화적 사도마조히즘, 즉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파괴하고자 하는 열망과 타인을 파괴하고자 하는 열망이 어디에 기인하고 있는지를 파헤치고자 하는 것이 하네케 감독의 영화철학이며, '피아니스트'에 그 철학이 절묘하게 표현되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13위 올리비에 아사야스 「퍼스널 쇼퍼」(2016)
이 영화는 정말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는 영화지만, 저는 이 영화가 '정체성'과 관련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퍼스널 쇼퍼」의 잃어버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휴먼스토리?는 항상 '무엇이 되어야 하는' '무엇을 보아야 하는'우리의 삶과 열망을 꼬집습니다.
12위 봉준호 감독의 「마더」(2009)
최근 기생충으로 떡상한 봉준호 감독의 최고작을 저는 '마더'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엄마'를 빼고 설명할 수 없는 나라, 즉 아줌마의 나라입니다. 그 만큼 어머니와 자식간의 비틀어진 관계를 표현해 내는 것은, 우리나라의 사회적 모순과 부조리를 밝혀내는 데에 일조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잘생긴 원빈을 바보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힘을 가진 영화, 마더를 꼽아보았습니다.
11위 마틴스콜세지 감독의 「아이리시 맨」(2019)
20세기 갱스터 무비의 정수를 모두 뽑아내어 21세기에 재조합한다면 이런 영화가 나올까요, 로버트 드 니로, 알파치노, 조 페시의 연륜이 짙어져도 변함이 없는 연기와 마틴 스콜세지 옹의 감독... 개인적으로 스콜세지 감독의 필모에서 최고 작품 중 하나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10위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멜랑콜리아」(2011)
'살인마 잭의 집', '님포매니악','킹덤','안티크라이스트','도그빌'... 정말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만 어떤 면에서는 최고인(제 취향 선에서) 작품들을 많이 찍은 감독이지만, 그 중 최고는 「멜랑콜리아」라고 생각합니다. '님포매니악'때도 그리하였듯이,「멜랑콜리아」는 '멜랑콜리아'라는 정신병적 질환을 스크린에 그대로 담아내어, 그것을 보는 관객까지도 감염시키는, 하지만 그 속에 작은 연대를 마련하여 작은 희망을 주는 미워할 수 없는 영화입니다.
★제가 21세기 최고의 영화라고 하였지만, 사실 2000년대 작품을 나이가 나이인지라 많이 못 보고 자랐기때문에 많은 작품들이 미반영되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이며, 다양한 영화를 추천받고 싶네요~~ 조금있다가 1~10위도 금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익무에 처음 글을 올려보는데... 이런 글을 올려도 되는지...허허
추천인 14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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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화들 추천 감사합니다 ^^
아주 진지하게 영화 보시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