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나이트> 용산IMAX로 본 후기!!! 대박!!!!! 보고 울 뻔 했습니다..
드디어 보고 왔습니다!!!
다크나이트!!!!
그것도 용아맥으로!!!!
사실.. 흠 용아맥 열린 걸 뒤늦게 알아서
처음엔 E열을 잡았었는데요..
다행히 전 날에 운 좋게 중블 H열 초명당 자리를 잡았습니다.. 호호호
역시 저한테는 H열이 딱 좋은 거 같아요.
G열은 가깝고 I열은 좀 뒤인 거 같은 느낌??
후기 한줄요약: 지..렸..다..
빵빵한 사운드에 지려버렷.. 진심으로 울 뻔
미친듯이 터지는 폭발음, 총소리에 의자 전체가 진동하는 4DX는 덤
TMI일 수 있겠지만, 사실 제가 히어로물을 별로 안 좋아해요. 뭐라지.. 제가 영화를 관람하는데는 무엇보다도 '공감'이 가장 중요한데, 액션 영화는 대부분 때려부시는 거 밖에 안 나와서 제가 공감을 잘 못 해요.. 보면서 막 시원시원하고 사이다 같은 기분을 느껴야 하는데 보통은 그냥 전 그렇구나..하고 멍 때리고 봅니다. 하여튼 히어로물은 제가 만족스럽게 본 기억이 없어서 사실 다크나이트도 재미 없을까봐 걱정했습니다. 더군다나 전 <배트맨 비긴즈>도 재미없게 봤거든요. 하지만 내 이런 우려는 무색했다.. 아아.. 난 왜 이 영화를 이제서야 봤는가..
첫 장면부터 지려버렸습니다.. 보니까 영화에 고층 건물이 많은 도시 전경이 많이 나오던데 처음부터 그 줄타고 내려오는 씬이었나? 용아맥의 광활한 스크린에 압도 당하면서 줄 타고 쭉 내려가는데 고소공포증을 느끼게 하더군요.. 진짜 아찔했습니다. 곧이어 총살 빵! 빵! 터지는 액션씬으로 돌입하는데 진심 소리가 너무 크고 빵빵해서 초반 10분까지는 입을 ㅇㅁㅇ... 떡 벌어진 채로 감상했습니다. 자동적으로 입이 턱 끝까지 나오더군요.
초반에는 와 신난다 역시 용아맥!!! (만세) 하면서 봤는데 액션씬이 점점 많이 나오면서 여기저기 펑! 펑! 폭발하고, 총살 빵빵 소리날 때마다 의자 전체가 진동해가지고 진짴ㅋㅋㅋㅋㅋㅋㅋ 와나 전 무슨 4DX 탄 줄 알았습니다;; 진심 용아맥 보면서 이렇게까지 의자가 울리기는 처음이었네요.. 그것도 제 의자 뿐만 아니라 전체가 다 진동 울리는 게 느껴져서 와 이래서 사람들이 용포디vs용아맥하면 용아맥에 손 드는 거구나 싶었습니다. 여러분, 용아맥으로 관람하시면 용포디는 덤으로 같이 옵니다...^^ 분명히 포디 아닌데 4d 탄 거 같은 이 기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한 영화 중후반까지는 액션씬 나올 때마다 빵빵한 음향에 반해버려서 속으로 소리지르면서 보고 있었는데 나중엔 좀 귀가 아플 정도여서 눈물이 다 나오더군요.. 이 눈물은 감격스러움과 함께 무섭고 귀가 아파서 나는 눈물이었습니다ㅋㅋㅋㅋ 엉엉 너무 좋긴한데 이거 좀 심한 거 같기도해... 엉엉ㅠㅠ 하면서 보게 되더군요.
조커가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일줄야.. 하 진짜ㅠ 다크나이트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조커의 유명한 명대사.. "Why so serious?"는 여기저기서 짤로 많이 봐서 알고 있었던 장면이었습니다. 보자마자 반가워서 엉엉 하앍하앍..거렸는데 보니까 최근에 개봉한 <조커>의 그 조커랑 다른 사람이더라구요.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도 인상적이었는데, 둘과 비교하자면 단연코 히스 레저가 연기한 조커가 압도적이었네요. 보면서 어쩜 연기를 저리할 수 있는지 OMG
2시간 반이 절대 지루하지 않았다
제가 러닝타임이 너무 긴 영화는 잘 못 버텨하는 사람인데, <다크나이트>는 러닝타임이 2시간 반이라 사실 걱정을 좀 했는데요. 길다는 생각도 안 들었고 보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 근데 보는 동안 커피를 마셔서 그런지 계속 화장실이 가고 싶더군요...^^;;; 하지만 제 사전에 영화 보는 도중 화장실 가는 경우는 없어서 꾹 참았어요. 근데 용아맥 상영관이 크다보니까 중간중간에 화장실 가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ㅠ 크게 거슬리진 않았지만요..
엔딩도 멋있었는데, 엔딩 크레딧 올라가니까 갑자기 한 구석에서 박수 치시는 분잌ㅋㅋㅋㅋㅋㅋㅋ 잠깐이 아니라 주변 눈치 안 보고 상당히 오랫동안 혼자서 치시는 거 보고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위대한 쇼맨>, <보헤미안 랩소디> 볼 때 내가 얼마나 끝날 때 박수치고 싶었는데 차마 난 하지 못했던걸 이 분은 남 눈치 안 보고 그냥 박수치시는 거 보고ㅋㅋㅋㅋㅋㅋ 대단한 미움받을 용기다 싶었는데 그만큼 좋았단 거겠죠. 사실 저도 같이 따라서 박수치고 싶었습니다.
사실 용아맥은 거의 1년만인 듯해요. 아마 마지막이 작년에 본 라이언킹이 아닐까 싶은데요. 용아맥은 참 상영관 들어갈 때부터가 스크린이 너무 커서 약간 공포감이 느껴지기도 하는 거 같아요. 영화 상영하면서부터는 사람만한 자막이 큼지막하게 똬악 있어서 부담스럽기도 하지만요ㅋㅋ <다크나이트>는 정말 용아맥에 잘 어울리는 영화인 듯 합니다. 제가 맨 위에서 히어로물, 혹은 액션물을 별로 안 좋아했던 이유가 '공감'이 잘 안 되서라고 했는데요. 용아맥으로 보니까 액션씬 하나 하나마다 생명을 불어준달까. 힘을 실어주니까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이 확 되어서 지루하게 볼 수가 없었어요. 역시 용아맥은 경험할 때마다 신세계인 곳입니다.
이제 다크 나이트 라이즈다
<배트맨 비긴즈>에 이어 <다크 나이트>까지 왔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
다행히 운 좋게도 어제 익무를 끄적끄적거리다가,
용아맥 열렸다는 글을 봐서 다음주에도 용아맥 초명당 자리를 따냈습니다.
<배트맨 비긴즈>는 생각보다 잔잔해서 별로였고,
<다크 나이트>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어떨지???
이 영화는 3시간이라고 하는데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봐야겠습니다.
화장실도 미리미리 다녀오고, 마실 것도 찔끔찔끔만 먹을 수 있는 생수만 들고 가야겠어요.
정말 존버는 승리하는 거 같네요..
여지껏 닼나 3부작을 모두 안본눈 상태로 있었던 저를 칭찬합니다..
이제 곧 닼나라까지 보면 모두 본눈 상태가 될테지만요 ㅋㅋㅋ
약간 아쉽기도 하네요.
<다크 나이트>를 처음 봤을 때의 그 충격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어요.
추천인 30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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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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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 저두 울 뻔한 순간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ㅜㅠㅠ 찐으로 우셔도 이해합니다 ㅋㅋㅋ
완전 부럽습니다ㅠㅠ 다음주 라이즈까지 만족스러우시길!!!!
근데 익무 후기를 보니 궁금하더라구요 거기다가 이번 기회 아니면 언제 또 올지몰라서
취소표 기다리다가 이따가 점심12시에 중블 하나 건져서 보러갑니다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는 정말 재밌게 봤는데 기대반 걱정반이네요 ㅎㅎ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실 거에요^^ 저도 사실 이런 장르의 영화는 1년에 한두번 볼까말까할 정도로 제 취향 아닌 영화라 걱정을 많이했는데, 우려에 비해 넘 재밌게 봤습니다. 저도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도 좋았지만, 캐릭터의 매력만 놓고 보면 히스 레저의 조커가 더 좋았습니다. 조커의 귀여움 터지는(?) 매력을 볼 수 있을거에요~~~
후기보면서 공감되는게 많네요ㅋㅋ 저도 히어로물에 알러지(?)가 있는지 못보고 안보는데 어느날 우연히 티비에서 해주는거 채널 돌리다 보는데 그잠깐이 너무 재밌어서ㅋㅋㅋ계속 보게된..알고보니 그 유명한 다크나이트더군요ㅎ 중간부터 본건데도 이렇게 재밌다니..히어로물에 대한 편견을 깨준 영화이고 이후로도 없어서 유일하게 재밌게 본 영화로 남아있어요. 이번에 용아맥에서 영화관에선 처음으로 보는데 진짜 전율이ㅠㅠ 제가 본 회차는 크레딧 다 올라고 박수 여럿 나왔어요ㅎㅎ 행복한 관람이었습니다!!
영웅이 아닌 구원자, 어둠의 기사. 그 대목에 주르르륵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