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축구 영화 추천 & 미식축구 초간단 가이드

미국영화, 특히 고등-대학교 배경의 하이틴 영화를 보면 항상 빠지지 않는 스포츠가 미식축구죠.
너드 주인공을 툭하면 괴롭히는 일당은 십중팔구 미식축구 떡대들이고, 팀의 주전 쿼터백은 항상 학교 킹카에 치어리더를 여친으로 데리고 다니는 클리셰도 익숙하시죠? ㅋㅋ
사실 미국 내에서만은 야구(MLB), 농구(NBA) 등 다른 인기 스포츠를 씹어먹을 정도로 압도적인 위상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국민 스포츠입니다.
하지만 미국 밖에서는 기초적인 룰이라도 아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미국과 나머지 세계의 문화적 괴리감을 느끼게 하는 주범이기도 하네요 ㅋㅋㅠ
아무튼 미식축구의 기본적인 개념을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 100야드(90미터) 길이의 경기장에서 양팀 각 11명의 선수가 공격-수비를 교대하며 경기를 진행
- 공격팀의 목적은 상대 진영의 끝인 '엔드라인'에 공을 가져가 점수를 내는 것 & 수비팀의 목적은 이를 저지하는 것
- 공격팀은 4번의 공격 기회 동안 10야드를 전진해야 공격을 이어갈 수 있음
다른 구기 종목에 비해 규칙이 직관적이진 않지만, 영상을 보다보니 좀 익숙해지면서 재미있어지더라고요ㅋㅋ
양쪽의 진형이 단단히 구축되어 있고, 한정된 시간동안 그 진형을 붕괴시키며 땅따먹기를 하다가 최종적으로 적의 후방을 점령하는 느낌의 게임입니다.
이는 실제로 근대 이전의 전투 양상과도 닮아 있어서, 가장 전쟁과 비슷한 스포츠라고도 하구요.
경기는 엄청난 신체능력의 각축장이며, 보통 사람은 그냥 죽을 것 같은 무시무시한 몸싸움과 태클의 향연입니다. 비교적 정적이고 점잖은? 야구나 템포가 느린 축구와 차별화되는 매력이 있는 거죠ㅋㅋ
이제 익무인들이 볼 만한, 어쩌면 꽤 많이들 보셨을 미식축구 소재 영화 몇편을 소개하겠습니다.
블라인드 사이드 (2009)
산드라 블록 주연. '마이클 오어' 선수의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미식축구 자체보다는 가족애, 휴머니즘에 초점이 맞춰진 따뜻한 드라마라 호불호가 별로 갈리지 않을 것 같아요ㅎ
리멤버 타이탄 (2000)
덴젤 워싱턴 주연. 인종차별이 아직 뚜렷하게 남아있던 시절, 미식축구를 통해 진정한 이해와 화합을 이뤄낸다는 내용의 정석적인 스포츠 영화입니다.
인종 갈등이란 화두를 스포츠의 박진감과 쾌감에 모범적으로 버무려낸 수작이죠 ㅎㅎ
프라이데이 나잇 라이트 (2004)
빌리 밥 손튼 주연. 이 영화도 감동 실화를 소재로 한 전형적인 스포츠 드라마입니다. 미식축구의 탈을 쓴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평도 있더라구요.
규칙을 몰라도 정말 재밌고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다른건 거르더라도 이 영화는 꼭 추천드리고 싶네요 ㅎㅎ
롱기스트 야드 (2005)
아담 샌들러 주연. 교도소에 수감된 미식축구 스타가 교도소 내 미식축구 팀의 선수 겸 코치를 맡아 죄수들을 훈련시키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입니다ㅋㅋ 샌들러표 코미디치고는 평가가 괜찮은 편이죠.
드래프트 데이 (2014)
케빈 코스트너 주연. 솔직히 이 영화는 아직 안 봤는데, 줄거리를 보니 딱 미식축구 버전 '머니볼'인 것 같아 리스트에 끼워넣었습니다 ㅎ
신인 선수 선발을 두고 벌어지는 각팀 단장들의 두뇌 싸움과 치열한 심리전이 영화의 포인트라고 하네요.
익무인들도 웬만하면 미국영화를 가장 많이 보셨을텐데, 미국의 국기인 미식축구에 약간이나마 익숙해져서 많은 영화에서 자잘한 재미를 더 찾을 수 있기를 바래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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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누 리브스의 [리플레이스 먼트] / 마크 월버그의 [인빈서블]
이 두 영화도 추천드립니다!!

리플레이스먼트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