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좋아하는 영화

최근 한국을 방한해 많은 이들에게 감명을 준 프란치스코 교황이
좋아하는 예술들에 관한 가디언지 기사입니다.
http://www.theguardian.com/world/2013/sep/19/pope-francis-jesuit-journal-interview-art
교황님 취향이...
카라바조의 그림
오페라 투란도트
바그너 음악 등등인데...
영화는 이탈리아 네오 리얼리즘 영화들을 좋아한다고 그러네요.
정신 사나운 할리우드 영화는 피한다 그러고..^^;
암튼 좋아하는 영화 두 편이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길>(1954)
그리고 로베르토 로셀리니 감독의 <무방비 도시>(1945)라고 합니다.
오랜만에 니노 로타가 작곡한 <길> 주제곡 들어보세요..^^
golgo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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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명작들이네요.
비범한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그림 '성 마태오의 소명' 처럼,,,
종교적 인물이나 소재를 이상적으로 표현하는 전통적 매너리즘이나 전성기 르네상스 둘 다에서 벗어나 성스러운 주제를 동시에 하층 생활의 관점에서 그려낸 화가인 카라바조의 그런 사실주의적인 경향을 미루어 본다면 하층민이나 소외된 약자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교황이 좋아할만한 화가인 것도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카라바조의 그림에 등장하는 소위 '속인(俗人) 그리스도'로서의 모습을 상징하는 맨발에 검소한 의복을 입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 인물은,, 금십자 목걸이나 높은 자리를 배격해 낡은 은제 십자가 목걸이와 낮은 연단을 선호하면서 스스로를 낮추는 현 교황의 가치관과 일맥상통하는 것이겠죠.
이탈리아의 네오 리얼리즘 영화를 좋아하는 것도 그런 그 분의 취향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회화쪽에 지식이 상당하신 것 같아요.
[길(La Strada, 1954)]....제가 영화에 대해 공부하면서 보게 된 영화들 중 하나였죠.
그런 영화들 중에선 가장 절절한 영화였어요. 젤소미나의 천진난만하던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