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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탄생-울버린 : 재미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프리퀄.

정군
5847 0 15

@엑스맨 탄생-울버린(X-Men Origins : Wolverine, 2009) 


01 (1).jpg

프리퀄은 대부분 둘 중 하나의 노선을 탈 수 밖에 없다.

  본편보다 밝거나, 혹은 어둡거나.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본편에 나온 주인공들의 과거를 그리기 때문이다.
  세상의 쓴 맛을 알고 성숙(혹은 타락)해지기 전의 밝은 모습이거나, 혹은 본편에 나온 캐릭터의 어두운 과거를 그리는 것이 주로 프리퀄을 만드는 이유기 때문이다.

  미리 이야기하지만 난 엑스맨 만화를 제대로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엑스맨에 대한 '정리 셋트'를 본 덕분에 중요인물들과 이야기 전체의 흐름 정도는 파악하고
있다. 그래서 울버린은 가장 중요한 인물들 중 하나이면서,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들 중의 하나(어린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라는 것은 알고 있다(그는 아이들을 구하는 히어로이므로.)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어린이들의 친구. 울버린>
  
  하지만 코믹스를 접한 사람들이 알고 있는 울버린은 조금 웃기는 모습이다. 괴상한 가면에 노란색 스판 덱스 옷을 입고, 털이 숭숭난 채 구부정하게 네발(사실 두 손 + 두발)로 뛰어다니는 모습을 떠올리게 되니까.


                                                   <코믹스의 울버린은 원래 이렇게 좀 짜리몽땅하다.>

 그런 울버린의 이미지도 이제 끝이 났다고 볼 수도 있다. 이제 울버린이란 단어가 주는 이미지는 '노란색 스판덱스 유니폼'이 아니라, 러닝 셔츠 한장에 근육질의 몸을 드러낸 휴 잭맨의 울부짖는 모습이니까.
 그렇게 된 데는 영화 [엑스맨]의 공이 크다고 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휴 잭맨이라는 배우의 매력이야말로 진정한 수훈자라고 볼 수 있겠다. 
 
01 (3).jpg
                                                                                       <휴 간지 작렬!!!!!>

  나도 사실 울버린을 상당히 좋아한다. 물론 [엑스맨] 영화를 본 후부터긴 하다. 
  불로불사인(주 1)데다, 영화 속에서 '샤강'하는 소리와 함께 튀어나오는 서슬퍼런 세 개의 칼날을 휘두르는 야성적인 모습이 너무 멋졌기 때문이다.
  
   실제 울버린은 엑스맨의 제 1세대에 해당되는 경우로 거의 300년 가까이 살았다. 오래 살아온 만큼할 말도 많고, 겪은 일도 많다. 그렇다보니 울버린의 프리퀄 제작 소식은 흥미롭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오늘 [엑스맨 탄생 : 울버린]을 봤다.
  
  기대가 많아서였을까? 이번 프리퀄은 내게 많은 아쉬움을 주었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엑스맨]에 출연했던 배우들은 대부분 성공적인 싱크로를 보였다. 이번 영화에서도 울버린과 세이버투스, 그리고 다른 조연 캐릭터 대부분이 100프로, 아니120프로 이상의 싱크로 율을 보여 주었으니, 대성공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의 초반 도입부 역시도 매력적이다. 울버린과 세이버 투스가 수많은 전쟁에 참여하는 부분은 그들이 불로불사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과, 동시에 그들의 인간성이 무너져가는 과정을 간략하면서도 사실적으로 보이게 해주었으니까. 
 
 문제는 그 이후부터다. 이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시되어야할 울버린, 세이버투스, 카일라의 관계는 생각보다 밍숭맹숭하다. 여기서 잠깐 [하이랜더(주 2)] 1편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몇 백년을 살았다는 점에서 하이랜더와 울버린은 비슷한 모습이다. [하이랜더]는 오랜 세월 살아온 자의 고독과 괴로움을 제대로 그려내면서도, 숀 코넬리를 비롯한 수많은 조연들과의 관계를 애틋하게 그려내는 데 성공한 수작이다.

01 (2).jpg
<하이랜더. 1편은 강추. 2편은 초절정 X쓰레기 영화.>

 반면, [울버린]은 성공하지 못한 듯 보인다.   
 세이버투스는 울버린에게 있어 몇백년에 걸친 고마운 동료이자 보호자이지만, 결국 철천지 원수가 되고마는 복잡미묘한 관계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둘의 관계는 전혀 복잡하지 않다. 그저 오랜 시간 전장터를 같이한 동료 이상의 의미가 없다(주 3). 주요 골자가 이 정도이니 다른 캐릭터들은 더 이상 논할 거리도 못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캐릭터들의 관계는 단순, 그 자체다.

 캐릭터의 관계가 단순하니, 이야기도 단순하고 빠르게 진행된다. 어쩌면 국가적인 위기가 될지도 모를 중요한 정보를 권투시합을 통해 얻기도 하고, 초능력 시설의 경비가 허술 그 자체라는 것도 무척이나 재미있는(?) 진행이니까.

 물론 이런 것도 나쁘지 않다. 꼭 비비 꼬아야하고, 캐릭터들끼리 얼키설키 섞여야 할 필요는 없으니까. 가뜩이나 머리아픈 세상에 단순하고 명쾌한 영화. 얼마나 좋은가?

  하지만 서두에 이야기했듯 프리퀄은 두 가지 노선 중 하나를 택해야하고, 이 프리퀄은 어두운 과거를 보여줘야했던, 아니 보여주기로 했던 영화가 아니었던가? 엑스맨의 진정한 재미는 초능력을 남발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뮤턴트들간의 갈등, 그리고 뮤턴트와 뮤턴드간의 갈등을 심도있고 치밀하게 그려내는 데 있는 게 아니었냔 말이다.
 
 물론 감독이 그런 것을 완전 까먹진 않은 것 같다. 하지만 흥행도 해야하고, 작품성도 있었음 하는데 상황이 여의치못하니, 결국 영화는 어정쩡해질 수 밖에 없었나보다.
슬퍼야하는데 슬프지않고, 애틋해야하는데 애틋하지 않으며, 비장해야하는데 비장하지 않다.  그렇다고 웃겨야하는데, 웃기는 것도 아니고.
 
  개인적인 바램일지는 모르겠지만, 이왕 울버린의 어두운 과거를 그릴 거면 좀 더 등급을 높게 잡고 영화를 만드는 게 낫지 않았나 싶다. 이야기 전체를 어둡고 우울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런 극단의 결정을 내렸어야했던 거 같다  이래서는 그저 그런 블록버스터와 뭐가 다르냔 말이다.
  액션이나 잔혹함의 수위 역시도 아쉽다. 그렇게 찔러대고 베어대는 데도 아다만티움 손톱에는 피 한방울 묻지 않는다. 명검엔 피가 안 묻는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이런 점은 그냥 넘어가겠지만, 애당초 등급을 낮춘다는 이야기는 울버린의 무기 자체가 주는 특성과 서늘함을 제대로 살리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게다가 중간에 노출본이 나가는 바람에 허겁지겁 마무리를 짓는다고 그런 것인지, CG 역시도 거슬리는 부분이 꽤 많았다.

  결국 매력적이고 훌륭한 캐릭터와 구미가 땡기는 소재를 가지고도 울버린은 반쪽의 성공 밖에는 거두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절반의 성공 역시도 모조리 캐릭터 자체가 주는 매력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우습게도, 실컷 나쁜 점을 적었지만, 정작 영화를 보는 동안은 지루하진 않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이런 부분은 이렇게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도 사실이다.

 1편보다 나은 2편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난 울버린 시리즈가 이 통설을 뒤집은 몇 편의 명작 반열까지는 아니더라도 더 나아졌음 한다. 좀 더 짜임새있는 이야기 구조와 캐릭터 상관관계를 만든다면, 성공적인 히어로 물이 되지 말란 법도 없는 법이니까 말이다. 

#주 1 : 울버린의 불로불사는 조금 특별하다. 불로불사지만 무적이 아니란 뜻으로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울버린의 신체적 능력은 보통 사람보다 조금 더 뛰어난 정도다. 하늘을 날아다니고, 몇 층 높이만큼 높게 점프하고, 바위를 집어던지는 이런 능력 따윈 없다.  그러다보니, 싸우다보면 엄청나게 깨진다.  베이고, 맞고, 찢기는 고통 속에서 그만 끝내고 싶은 그의 바램과는 달리 끝없이 재생되는 몸이 원망스러울 정도다.
  전지전능해보이고 완벽해보이는 여타의 불로불사 캐릭터와는 달리, 울버린의 불로불사에선 수많은 상처를 입으면서도 어쩔수 없이 살아가야만 하는 우리네 삶이 느껴지곤 한다. 그래서 더 그의 싸움이  처절하게 느껴지는 것 같고.  

  #주 2 : 하이랜더(HighLander, 1986). 크리스토퍼 램퍼트, 숀 코넬리 주연의 이 영화는 불사신들끼리의 오랜 투쟁을 그리고 있는 영화다. 그러면서도 불사의 삶에 대한 고독과 회의를 제대로 그려낸 수작이기도하다. 지금 보면 약간 색바랜 느낌이 날 지 몰라도 영화 자체의 재미는 상당하다.

#주 3 : 영화가 끝날 즈음의 둘을 보고 있자니, 무슨 "미국식 페어플레이"를 보는 느낌이 들어 왠지 손발이 오그라들었다. 

=========================================================================================
                                        <잡담 : 휴 잭맨 - 다크 히어로는 될 수 없는 남자.>

'중세시대 왕자님' 헤어스타일을 내세운 존 트라볼타의 마력에 빠져 선택했던 [스워드 피쉬]에서 나는 젊은 시절의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흡사한 외모를 지닌 남자를 발견했다. 바로 휴 잭맨이었다.


           <클린트이스트우드의 [석양의 무법자 2]>

 휴 잭맨과 할 베리 때문에 내가 [엑스맨] 시리즈를 보게 되었을 때(주 1), 나는 이 남자가 '인생 최고의 적역'을 찾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 "죽을 때까지 저걸로 욹어먹을 수도 있겠구만"이란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처음 이야기했다시피, 남들의 눈엔 어떻게 보일 지 몰라도 내 눈에 휴 잭맨이란 남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절대 이스트우드가 걸은 길을 따라갈 수 없다는 생각도 하곤 한다.

왜냐하면 휴 잭맨이라는 남자에겐 이스트 우드에게서 풍겨져나오는 회색의 맛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기준에 어긋나면 선인이든 악인이든 똑같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처단해버리는 이스트우드에 비해, 휴 잭맨의 눈동자에는 선한 자가 가질 수 밖에 없는 선택의 고통에서 비롯되는 '주저함' 만이 있기 때문이다(주 2).
 
 즉,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사회의 룰'보다는 개인만의 기준에 더 중심을 두고 살아가는 '무정부주의 적 아웃 사이더'라면, 휴 잭맨은 아무리 반항아 이미지를 풍겨봤자 기껏 '거칠어보이지만 실은 샹냥한 동네아저씨' 밖에 안된다는 이야기다.  아무리 울버린을 연기하며 무법자처럼 굴어도, 결국 그가 하는 선택은 언제나 사회적 기준으로 볼 때 선에 가깝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는 말도 된다. 울버린 역시 그 사실을 배신하지 않고 말이다.

 실제 생활에서도 좋은 아버지와 남편으로, 그리고 자신의 영화 홍보에 최선을 다하는, 오죽하면 한국에 와서 신봉선과 댄스를 추다 어색한 한국어로 "내 아를 나도"라고 웃으며 장난치는 이 남자.

 그는 진짜 악역도, 다크 히어로도 될 수 없는 운명을 타고 난 것인지도 모른다. 그것이 그에게 독이 될지, 약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향하는 배우라면 이미 한계에 도달한 것일 수도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난 그게 아쉬우면서도, 왠지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주 1 : [엑스맨] 1편이 [스워드 피쉬]보다 1년 먼저 개봉했음에도, [스워드 피쉬]를 먼저 보게 되었던 건 배트맨 3,4편의 악몽을 겪은 후, 미국판 히어로 물을 한동안 기피하게 되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엑스맨] 1탄도 그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었기에 케이블 TV를 통해 보게 되었다.

#주 2 : 굳이 예를 들자면 이렇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잔뜩 지푸린 눈을 하고 적을 노려볼 때 나는 느낀다.
  "저 자식 사정이 어떻든 간에 확실히 죽겠구만."
  휴 잭맨이 잔뜩 지푸린 눈을 하고 적을 노려볼 때 나는 느낀다.
  "또 고민하고 있구만. 못 죽이거나, 악당이 불가항력으로 알아서 죽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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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모큐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15:25
09.05.14.
정군 작성자
모큐
모큐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나보네요. ^^;
확실히 이스트우드 옹의 카리스마를 못 따라가긴 하죠. 휴 잭맨이 부드럽게 생긴 것도 있고, 사람 자체가 선한 것 같더라구요. 
15:34
09.05.14.
profile image 2등
저는 휴잭맨의 그 선해보이는 매력이 정말 좋더라구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5:55
09.05.14.
3등
잘 읽었습니다..분명 코믹스에서 나온 모습과 다른 데..휴 잭맨의 모습이랑 울버린이 잘 매치가 된 것같아요...
16:34
09.05.14.
정군 작성자
//톰과 제리님. 저도 휴 잭맨의 선한 매력이 좋습니다. 숀 코넬리처럼 좋은 멘토 역으로 굳어도 좋으니, 선행도 많이 하면서 그 이미지 잘 살렸음하는 바램도 있은지까요^^

//어리버리코난님. 아무래도 이미지 메이킹을 잘해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와일드한 매력을 최대한 살렸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한번 쯤은 휴 잭맨이 노란색 스판 덱스 유니폼을 입고 유치한 폼 잡아줬음 하는 생각도 해본답니다.ㅎ 
20:04
09.05.14.
만화도 2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얼티밋 세계관이라고 요즘 마블의 주력 상품인데...
영화판과 상당히 흡사합니다
본편 만화 세계관도 영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20:24
09.05.14.
profile image
와 중간에 휴간지 사진 저말 죽이는군요...
휴잭맨은 정말 선한느낌 ㅎㅎㅎ
20:33
09.05.14.
정군 작성자
//만화도 2가지 버젼이 있습니다 님. 얼티밋 세계관이라.. 이건 영화가 코믹스에 영향을 준 경우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다크맨님. 휴 잭맨 간지 하난 정말 작살나더라구요. 키도 크고 다리도 길고. 정말 청바지에 흰 티 하나만 걸쳐도 멋지다고 해야하나..


P.S - 밥먹으면서 노트북으로 쓴 글이라 오타도 많고, 어휘에 안 맞는 부분도 많네요.ㅡㅡ;; 그런데도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타와 어휘에 안맞는 부분을 일단 거의 수정했습니다. 요새 정신이 없어서 쓰는 리뷰들이 이런 경우가 많네요.^^;
20:53
09.05.14.
정군님 저랑 같은 생각이시군요

전 처음 휴잭맨을 봤을때 이스트우드할배가 뭘 먹고 저리 젊어졌나 했답니다.
22:52
09.05.14.
원래 코믹스판 로건은 진짜 짜리몽땅하고 지저분하게 생겼죠.. 진짜 야수같은 느낌이 나는.. ㅎㅎㅎ
23:00
09.05.14.
정군 작성자
//Joker님. 생각 외로 동조자들이 많아서 그만 눈물이..ㅠㅠ(근데 joker 아이콘 어디서 구하신 건가요? 설마 직접 제작? 볼때마다 너무 멋지단 생각이.ㅎ)

//도몬캇슈님. 실제 울버린이란 짐승이 짜리몽땅한데다 냄새도 아주 지독하다고 하더군요.^^;; 아마 작가도 거기서 모티브를 얻은 거겠죠.ㅋ(그래도 자기보다 큰 사슴같은 애들도 곧잘 사냥해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성격도 굉장히 호전적이구요.) 
00:58
09.05.15.
원래 코믹스의 울버린은 세이버투스(빅터 크리드분)에 더 가깝습니다.
노란 유니폼은.. 글쎄요 리부트 되지 않는한은 못볼것 같아요 ㅠㅠ
울버린은 그런대로 괜찮게 나왔는데...X-Men Origins: Magneto 전 이게 정말 걱정입니다
10:53
09.05.15.
정군 작성자
Fallen_Angel

호오.. 슈라이버 형님의 헤어스타일만 좀 더 바꾸면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세이버투스(영화)의 동물 스텝이 울버린(코믹스)의 움직임과 흡사하기도 했구요. 사실 세이버투스는 [엑스맨]에서의 타일러메인(할로윈 리메이크에서 마이클 역)씨가 했을 때 가장 잘 어울렸다는 생각입니다.
 슈라이버 형님은 세이버투스치곤 덩치가 좀 작은데다 지적으로 보이니까요(울버린의 아다만티움 손톱을 처음 보고 "woo~~ Shiny~~!!" 할 때 엄청 매력적이더군요.ㅎㅎ).
 영화에선 원작의 캐릭터에 나름 변화를 준 것이라 봐야겠죠.
 멋진 주인공이 네 발로 뛰어다니게 할 순 없으니까요.^^;; 세이버 투스의 야수성을 강조하기도 해야겠고.

P.S -  영화 Magneto는 주로 샤비에 교수와의 협력플레이와 결별을 그리고 있을 듯 한데.. 벌써부터 걱정하시는 걸 보니 마그네토를 꽤 좋아하시는 거 같네요(제 주변에도 한때 자석 아저씨 좋아하는 사람들 좀 있었습니다.^^).
  엑스맨 영화를 보다 마그네토 하이바를 쓴 이안 맥컬런 씨를 보고 피식 했던 기억이 납니다(그림에서의 포스가 전혀 안 나더라구요. ㅡㅡ;)  그냥 하이바 벗고 나오시는 모습이 훨씬 나으신 듯.ㅋ

17:18
09.05.15.
Fallen_Angel
혹시라도 오해하실까바...
엑스맨 탄생: 울버린 영화상의 빅터와 비슷하다는 말입니다. 
코믹스에서 세이버투스는 복장마저 지저분하고 와일드한 짐승 그자체로 나오죠.
아무튼 이번 영화판 '빅터'는 참 뭐랄까요... 아군도 아니고 적군도 아니고... 그냥 멋지고 강한 남자.
제게는 리브 슈라이버씨가 더 돋보이는 작품이였습니다. 디파이언스에도 멋지게 나오더니..ㅎㅎ
10:56
09.05.15.
휴잭맨의 울버린도 멋지지만 저 맨위에 울버린 피규어 너무 멋지군요.
정말 야수같아요. 삼국지의 장비 느낌인데요.
다른 엑스맨이 나온다면 저런 스타일로 나와도 괜찮을거 같아요.
저정도는 돼야 사람들이 겁먹죠.
18:16
09.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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