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영화정보 크리스 스턱만 <1917> 리뷰 요약

 
https://www.youtube.com/watch?v=0jda8b7F83I
 
<1917>은 1차대전 당시 적진 깊숙한 곳에 보내어진 두 군인이 긴급 메세지를 보냄으로써 1600명 가량의 목숨을 구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로저 디킨스. 리뷰 끝...
 
 
 
 
 
cs1.jpg
 
디킨스는 <블레이드 러너 2049>로 기어코 오스카 수상에 성공했기 때문에 이번에 또 수상하진 않을 거라고 보지만 이번 영화 또한 매우 아름답게 촬영되었다. 지금쯤이면 다들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영화 전체를 한 샷으로만 보이게끔 만들어졌다.

영화를 보면 때때로 어떻게 촬영했을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될 것이다. 중간에 컷이 있을 거라 짐작되는 순간들, 어둠이 스크린을 잠깐 가린다거나 CGI 나무를 지나간다거나 하는 것이 보인다. 그 외엔 어떻게 촬영했을지 상상하기 버겁다.
 
거대한 기술 성취라고 할 수 있으며 외면하기 불가능하다. 어떤 면에서는 비디오 게임 같기도 한데, 영화 대부분이 걸어가는 누군가의 뒤를 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상 실재적으로 느껴지며 믿을만하다. 코스튬 디자인, 프로덕션 디자인, 세트장 등은 XX 대단하며 매우 정밀하다.

두 주연 딘 찰스 채프먼과 조지 메케이는 캐릭터들의 연기를 통해 당신을 메스껍게 할 것이다. 뭔가가 항상 잘못되어 가며 문제가 생긴다. 지하로 가면 철망덫을 만나고, 그걸 넘어가면 사방에 쥐가 들끓는다. 이들이 뭔가를 하려고 하면 신경쇠약에 걸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주인공들이 매순간 전혀 안전하다 느껴지지 않는다. 이 영화에서 매우 잘된 부분. 항상 감시당하고 금방 들킬 것 같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특히 이들이 바위와 파편 사이를 뛰어가는 한 시퀀스가 있는데 불길이 폭발 속에서 이글거리고 배경음으로 포화 소리가 들린다. 언제라도 이들이 총탄에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음악이 고조되며 긴장감도 올라가는데 정말 쫄깃하다.

<1917>는 <덩케르크>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마찬가지로 훌륭한 성취를 해냈다. 캐릭터 묘사는 극도로 부족한 편. 배역들에게 끊임없이 위험이 닥치는 데도 관객들이 이입해 걱정하지는 않게 된다. 하지만 큰 단점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이 영화는 기술적인 실험 성격이 강하고 성공적인 성취를 거둔 것으로 충분히 좋다.

단지 만약 조금만 더 캐릭터 부분이 강했다면 역대 가장 좋은 1차대전 영화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정말 좋은 영화며 인상적이다.
 
 
 
 
 
cs2.jpg

등급은 A-. 꼭 큰 스크린에서 보는 것을 추천.
 
-----
샘 멘데스와 로져 디킨스도 일을 낸 듯하군요. 연말에 좋은 작품들이 넘쳐납니다ㅎㅎ
 
 
 
미션시바견
27 Lv. 72544/75560P
| |
no_sign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no_comments
BeingAlive BeingAlive님 포함 14명이 추천

추천인 14

  • BeingAlive
    BeingAlive
  • 찬영
    찬영
  • 꿀빵곰
    꿀빵곰
  • 피클주
    피클주
  • 민초마카롱
    민초마카롱
  • 믓시엘
    믓시엘
  • ㅈㅅㅈㅅ
    ㅈㅅㅈㅅ
  • 왕정문
    왕정문
  • 루치오
    루치오
  • golgo
    golgo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33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profile image
1등 golgo 19.12.02. 14:10

원컷 영화라던데.. 기대됩니다.

미션시바견 작성자 19.12.02. 14:12
golgo
롱테이크 영화들은 그냥 그 자체로 신기해서 몰입하게 되는 것 같아요ㅎㅎ
profile image
2등 단따단 19.12.02. 14:16
점수가 후해진건지 좋은 영화가 풍년인건지 요즘 A밭이네요
미션시바견 작성자 19.12.02. 14:18
단따단
보통 연말 기대작 중에서도 평이 미끄러지는 작품들이 꽤 있기 마련인데 호평이 꽤 많네요. 작년에 비해 확실히 풍년인 것 같습니다ㅎㅎ
profile image
3등 뷔포우 19.12.02. 14:16
음.... 배우때문이라도 봐야겟네요
미션시바견 작성자 19.12.02. 14:18
뷔포우
전 감독과 촬영감독 때문에 꼭 보려고요ㅎㅎ
JL 19.12.02. 14:24
기대됩니다 ~ 오스카 최고 복병 ~
Madison 19.12.02. 14:29
삭제된 댓글입니다.
미션시바견 작성자 19.12.02. 14:38
ㅈㅅㅈㅅ
샘 멘데스 감독이라 기대되네요ㅎㅎㅎ
profile image
민초마카롱 19.12.02. 15:04
으아.. 용아맥 터지는 소리가 벌써부터 들립니다
미션시바견 작성자 19.12.02. 15:07
민초마카롱
아이맥스 확장비도 있어서 경쟁 꽤 셀 것 같네요ㅋㅋㅋㅠㅠ
미션시바견 작성자 19.12.02. 15:18
Liveis
애타게 기다리는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ㅠㅠ
Kimteelee 19.12.02. 16:01
와 진짜 이건 꼭 용아맥으로 봐야죠!
profile image
피클주 19.12.02. 16:20
평을 들으면 들을수록 한국 개봉이 기대되네요! ><
Ingun 19.12.02. 18:14
제2의 덩케르크가 또 탄생했나보군요ㅎㅎ
미션시바견 작성자 19.12.02. 18:20
Ingun
어떤 생생한 느낌을 줄지 기대됩니다ㅎㅎㅎ
profile image
꿀빵곰 19.12.02. 18:44
기다리고있는 작품인데 평가가 좋네요!
bonvoyage 19.12.02. 19:48
토머스 뉴먼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나요? 그래도 샘 멘데스와 협업할 때마다 음악은 좋았어요.
미션시바견 작성자 19.12.02. 19:53
bonvoyage
특정한 씬에서 음악과 함께 텐션이 고조된다는 얘길 하는 거 보면 음악도 잘 어우러진 듯합니다ㅎㅎ
bonvoyage 19.12.02. 19:56
미션시바견
오오 답변 고맙습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